우리나라는 선관위가 당선자를 결정하지만

미국 선거는 후보 간 합의가 중요합니다.

패자가 패배를 인정하는 게 '관행'이라서

트럼프가 관행을 깬 건 맞지만

미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미국을 세운 사람들은 오늘날 같은 논란도

일부 예상했던 모양입니다.

이른바 contested match라는 건데요,

미국 남북전쟁 후 대선에서 남부 측

당선자를 북부에서 인정치 않고

contested match를 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처럼 진 쪽에서 승복할 수 없는 경우,

게다가 길벗 님도 알다시피 민주당에서 제대로

꼬투리 잡힐 만한 짓(고의?실수?)을 한 경우엔

contested match로 가는 게 미국 대선 규정에

보장돼 있습니다.

이게 부당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선거 제도의 취지입니다.

Contested match의 경우, 주지사와 국회의원을

많이 보유한 당이 유리합니다. 즉, 미국 선거

제도는 최악의 경우엔 다수의 주지사와 의원들을

보유한 쪽의 손을 들어주게 돼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