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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에서 뻘짓 좀 해서 역풍 맞을 뻔 한 것은 사실이긴 한데, 청와대에서도 노무현에게 뒤집어 씌우기 했다가 오히려 역풍 맞을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군요.
우선, 중앙일보 기사 하나 보시죠.(오마이 이런 거 퍼왔다간 우리 아크로의 달리는 분들께서 뭔 소릴 하실 지 몰라서리...ㅋㅋㅋ)
http://e2012.joinsmsn.com/news/article.aspx?ctg=1000&total_id=7785492&cloc=joongang|home|we2012
물론 조중동이니까 엄살을 피워 자기편 결속을 노리려는 의도도 있기는 할 것 같지만, 어쨌든 KBS 노조의 뻘짓이 야권에 완전 폭탄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단 냉정하군요. 달리는 분들에겐 아쉬운 일이겠지만.
이번 일에는 김제동 관련 사건도 어느 정도는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5142
썩어도 준치라고, 김제동은 역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입니다. 파장이 작지는 않을 겁니다.
노무현 때도 민간인 사찰 했으니 현 정권하고 똑같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껜 이 기사를 선물로 드립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5171
나경원 피부과나 박영선 자식 학교나 똑같은 거라 주장하는 분들께야 뭔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사람인데 심적 타격이 조금은 있을 겁니다.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특검 수용하고 노정권 MB정권 사찰 내용 다 까발기기를 원합니다.
노무현이 당선 후 선거 자금 까자고 했던 것처럼. 다 까고 죽을 놈은 죽고, 살 놈 살고.
전에 쓴 글에 '산부인과 의사'도 사찰 당했다고 했는데, 그 분이 유정현 의원 장인이라네요? ㅋ~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6620&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2
유정현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데, 황당하기로 말하면 사찰사건의 최대 피해자 김종인씨만 하겠습니까?
회계장부를 털어도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났다는 김종인씨.
그런 사람의 삶을 저 지경으로 망쳐 놨는데 이런 정권이 노무현 정권이나 돗진갯진이랍니다.
아, 죄송. 2MB보다 훨씬 더, 아니 전두환보다 더 심각했다고 하셨죠.
아 씨바... 우리 달리는 분들이 원하는 정치세력이 하루 빨리 집권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서 정치세력 하나 만들어 지지하세요. 저는 맹목적으로 지지할랍니다. 이런 인간들께서 지지하시는 정치세력이 집권하면 어떤지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볼 수 있을라나 모르것지만~
그러니까 민통당 보고 특검 받으라고 재촉해 보세요.
이인영이 같이 특검 대상자인 이명박이 특검 임명자가 되는 특검은 받을 수 없다는 궤변은 늘어놓지 말구요.
우리 민초들이야 어떤 정권하에서든 개인의 사생활을 감시받는 상황이 와서는 안되니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까 뒤집고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것이 중요하지요.
김종인씨를 예로 들면 노무현 대통령이 조롱해서 자살한 남상국 사장은 어떻습니까?
부산정권 외치고 다닌 문재인 열심히 지지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폭로된 2600여건중 2200건은 전 정부 시절 작성된 것, 나머지 400여건이 현정부 시절 작성된 것,
근데 전정부 시절 작성된 2200여건은 분량은 방대하지만 딱히 불법사찰이란 딱지를 붙힐 내용이 아니지만
현 정부 시절 작성된 400여건은 경우에 따라선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할 수 있을 정도로 폭발력있는 부분이다 라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이고, 이 부분은 대부분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새노조가 폭로한 문건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DJ나 노무현 시절에도 불법적인 사찰을 한 사례들이 있지 않겠느냐가
새누리당의 주장이고 그걸 특검을 통해 다 까보자는 게 그들의 주장인데, 야당 입장에선 당연히
'니들의 불법행위가 들켜서 그걸 조사하자는데 과거 정부 시절까지 다 까보자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윽박지르며 밀어불힐 수 있는 사안일텐데 이게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치고나올 빌미를
다름아닌 KBS 새노조와 민통당이 제시했다는 데 대해 사람들이 그 한심함에 어이없어 하는 것이죠.
뭐 어쨌거나 저는 이번 사안이 부동층의 표심을 야당 쪽으로 돌리게 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 봅니다.
따라서 박빙 접전지역에서 야권이 몇 석 더 건질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이번의 논란으로 인해 전 정권의 불법 사찰 사례가 단 한 건이라도 세간에 밝혀지는 일이 발생하면
총선 이후 대선국면에서 야권이 꽤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야권 입장에서도 특검을 현 정권의 사찰사례에만 국한해 진행하자고 주장하는 게 좀 궁색해진 측면이 있는데
사실 합법적 감찰과 불법적 사찰의 경계가 대단히 애매모호한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전 정권의 감찰사례들을 까보다 보면 뭔가 이슈가 될만한 게 흘러나올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보이거든요...
KBS 새노조는 입수한 전체 문건 2,619건을 분석한 결과 481건이 현 정부 들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고, 이중 86건은 40명의 개인 또는 민간단체가 포함됐으며, 19건이 언론인이나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문건 또는 항목이라고 밝혔습니다. |
저 SBS기자의 '꼼꼼히 들여다보니"
그것도 날짜를 잘못 알아서 저 짓거리를 했다는 게 더 웃기고.
하지만 웃긴 건 웃긴 거고, 할 일은 해야죠.
늘 그래왔지만 야권에서는 김대중이나 노무현 처럼 스스로 대중의 지지를 끌어 모을 인물이 나타나지 않으면 솔직이 별 볼 일 있는 일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현 정권이나 그 전의 보수 집단도 돗진갯진이긴 했지만 최소한 그들에겐 뭘 해도 지지해주는 30%라도 있었죠.
저는 정권이 뒤집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얘들이 스스로 자초'했든 뭘 했든, 그리고 노 정권에서 사찰이 있었든 없었든 그게 현 정권보다 덜 한 정도였다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사찰 건은 완전히 다 까고 서로 물고 뜯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게 최소한 현 야권에겐 손해날 짓은 아니라고 보고요.
양비론은 참 쉬운데, 그 절정을 현 아크로의 달리는 분들께서 적나라 하게 보여주고 계시죠.
뭐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니 양비론 펼치는 사람이야 언제 어느 때고 존재하겠죠. 선거 때 새누리, 민통 모두 감점 1점씩 줄 게 아니라면(그래봤자 효과도 없긴 하지만) 어차피 모 아니면 도인데, 저는 그나마 야권이 모 쪽에 가깝다는 입장입니다. 그게 친노든 뭐든.
KBS 노조가 뻘짓 좀 했다고 해서 여권이 모 쪽에 가까와지지는 않겠죠.
어쨌든 지금 상황에선 모두 까고 흙탕물 싸움질 한 판 질펀하게 하는 데 저는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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