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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의 아버지. 핵무기 제조를 기획한 <맨하탄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이론 물리학자.
뉴 멕시코 주에서 첫 핵실험을 완성했을 때의 영상입니다. 오펜하이머 박사의 표정이 인상적이죠.
세상은 전과 같지 않을 것, (폭발 장면을 보고) 겨우 소수만 웃었고 겨우 소수만 울었고 대부분 침묵했다고 하지요.
그는 폭발 장면을 보고 어떤 귀절을 떠올렸는데 ‘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오타가 아니라고 합니다)라는 거였어요. 이 무기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두 도시에 떨어집니다. 그의 심란한 표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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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
2020.10.12 19:43:14
이 말에 대해서 떠오르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로는, 저 오펜하이머가 한 말은 오펜하이머가 직접 만든 말이 아니라,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에 나온 문구를 인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펜하이머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글을 즐겨 읽었고, 저 경전에 나오는 문구를 읊은 것이라고.
둘째로는, 지금은 영미권 인터넷에서도 유행이 지난 '척 노리스의 진실' (Chuck Norris Facts) 이야기인데요. 액션배우 척 노리스를 거의 파괴신급으로 묘사하며 이야기를 붙인 인터넷 코미디인데, 대충 아래 링크와 같은 내용입니다.
여기서 이 문장이 생각났네요.
사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나는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이다”라고 말했을 때 그는 원자폭탄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는 자기가 입고 있던 척 노리스 할로윈 코스츔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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