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북자가 북한군 일제 사격을 당하여 죽고, 그 잔존물이 소각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일부(이래진이라는 이름의, 친형을 자처하는 사람)에서는 월북이 아니라 하고, 일부(국방부)에서는 월북 맞다고 하는데, 내가 관심 가진 사실은 월북 여부가 아니다. 

처음 알려지기로는 빚이 2천만 원일 뿐이고 처자식이 있거늘 철밥통 공무원이 월북할 리가 있겠는가 하였으나, 그후 전해진 소식은 빚이 수억원(5억원설 나옴)이요, 두달전에 이혼하였다고 하니 사정이 좋지 않다. 그렇더라도 북한이 세계 최빈국이요 독재 압제 국가요 현실계 지옥임을 알면서 어찌 월북을 한다는 말인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전라도" 세 글자만 추가하면 충분히 설명이 되고 납득이 된다고 본다, 아무리 못 살고 못 먹어도 "영생블멸의 주체의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들중에는 여럿 존재하므로. 그래서 월북은 얼마든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내가 주목하는 사실은 "일제 사격 및 소각"이다. 이런 대응법은 담박에 남한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한 가지 행위를 떠올린다. 바로 "돼지 살처분"이다. 앞리카 돼지 열병이 휴전선 일대에서 -- 아마도 월경한 멧돼지에 의하여 -- 전파되자, 남한 정부가 대대적인 살처분 및 매몰에 나섰던 사실 기억날 것이다. 당시 매몰에 동원된 인부들이 남한 돼지 사육의 중심지 홍성 출신이어서 이게 제정신이냐 뭐냐 설왕설래가 있었으니, 만일 제대로 한다면 살처분후 현장 소각이 가장 안전했을 터이다. 지금도 휴전선 일대에서 멧돼지 사냥을 하고 있는데, 그 처리 지침이 사살된 멧돼지 건드리거나 먹을 생각 하지 말고 소각하라는 것으로 들었다.

그렇다면 고작 남한의 월북자 하나를 포용하지 못하고 살처분에 나섬이란 무슨 의미일까? 몇 가지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물론 뇌내 망상이다.

1. 보고부터 처리까지 6시간 걸렸음은 김정은 직통 보고 체계가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상상보다는, 김정은은 죽었거나 식물인간이고, 집단 지도 체제 상태임을 말해 준다.

2. 만일 북한에 코빋-19가 만연해 있다면, 잠재적 코빋-19 환자 한 명의 월경이 대단한 사건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북한내 코빋-19 환자 숫자가 국제 기준에서 보면 많지 않을 것이다.

3. 코빋-19에 대하여 벌벌 떪으로 보아, 코빋-19 경험이 있고 그것도 안 좋은 경험일 것이다. 현재 이 별에서 돌고 있는 종자는 돌기 단백질 G(글리신)614형이나, 북한은 오리지날 공산 지나 수입품 D(아스파릍 산)614형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원형은 전염력이 낮으나, 대신 치사율이 높다. (G614형이 D614형에 비하여 전염력은 10배, 치사력은 1/10일 것으로 추산)  북한 의료 수준에서는 "걸리면 그냥 죽는다더라"에 가까울 듯 싶다.

4. 월북이든 표류든 남한 인민을 총살할 경우 그 결과가 간단치 않을 수도 있으나 결국 살처분 결정이 내려지기까지에는, 북한 집단 지도 체제내에 단지 연락망의 문제뿐 아니라 장차 북한을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한 강온파의 대립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문가가 다스리는 남한에 투항하여 귀족 지위와 재산을 보장받자는 파와 언제 문가가 탄핵당할지 모르는 남한을 어떻게 믿느냐, 할 수있는 날까지 현상 유지가 최선이라는 파의 대립 말이다. 

5. 일단은 후자가 의지를 관철하기는 하였으나, "첫 끝발이 개끝발"이라는 조선 속담대로, 이 사건의 후유증이 그들의 종말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고, 북한은 워낙 독특하므로 지금 잡고 있는 자들이 향후 수년간 계속 잡을 거라고 본다. 국제 외교는 접고 은둔 국가 행세하면서 몇 년이고 버티면 "~~"이 된다, 이하응이 때처럼.

여하튼, 탁현민이의 연말 남북 화합 통일 선언 쇼가 기획중이었다는 설이 도는데, 일단 물 건너간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내노라하는 국가 안보 회의 공식 참석자들이 문가 깨워 봐야 무슨 쓸모냐는 탁현민 말 한 마디에 반론을 제기하지 못 하였다고 하니, 탁현민이 십상시[가 만일 있다면 그들]의 일원인 듯 싶다.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