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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지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이런 의문을 떠올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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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어렵게 살지 말고, 다른 곳에 가서 편하고 부유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안 가는가?'
옛날이라면, 사람들의 견문이 좁아서 다른 곳에 가서 살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죠.
요즘이라면, 일단 소식이라도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사를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다른 곳에 가서 먹고 살 정도로 재산이 있지도 않고,
이삿짐을 가지고 이동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말도 안 통하고,
강도 등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좀 다르게, 삼성전자를 생각해 보죠.
어떤 사람들은 이재용을 처벌하면, 삼성이 열받아서 다른 나라로 본사를 옮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은 삼성 본사를 다른 나라로 옮기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말이 안 통하거나, 법과 제도가 다르다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거나, 비즈니스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거나, 날씨라거나, ...
이재용 개인과 관련해서라면, 엄격하게 법대로 처벌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지는 않을 테죠.
걸리면 작살날 테니까요.
갑도 출근할 겁니다.
갑이 일한 분량은 인정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상이 일에 비례하는 기업은 아닙니다.
우리는 결과물을 놓고 측량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누가 일을 얼마나 했는지 엄밀하게 양과 질을 함께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보상 범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마련입니다.
2020.08.20 17:06:32
미국이 2012년 국적포기세 제도를 매우 강화한 이래, 여러 나라가 비숫한 제도를 도입하였고, 남한도 그중 한 나라입니다.
이재용이 미국 출생이고, 그래서 2015년에 미국의 국적포기세를 회피하기 위하여 유에 기간중 미국적을 포기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확인은 안 된 일입니다.
이재용의 남한 국적은 명백한 사실이니만큼, 이 국적을 포기하려면 수조 원의 세금을 남한에 내야 할 겁니다.
글의 요점은, 갑의 생산물 100개중 40개를 사장에게 빼앗겼고 그것이 병에게 갔을 경우, 갑이 출근을 안 하거나, 출근하더라도 전날처럼 100개 만들지는 않으리라는 주장이므로, 출근할 거라는 반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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