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가 강하게 형성된 사이들이어서일까요. 다들 동탁을 추모하던 채옹이 되어가는군요.

박원순시장을 보내고나서,
며칠동안의 극심한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나는 박원순 같은 사람은 당장 100조원이 있어도 복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시장의 죽음이 남성들의 젠더 감수성 제고와 권력에 의한 성폭력을 근절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만, 이 사람이 죽음으로써 우리 국가와 사회가 입은 피해, 사회적 약자들이 앞으로 입을 피해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는 역사이기 때문에 역사는 하루아침에 쉽게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권력자가 된 이후의 그에 대해서 나는 잘 모릅니다만, 옛 기억으로는 술도 못마시고, 범생에 법률가 특유의 소심함도 있을 뿐더러, 성적인 농담도 할줄 모르던 그가 성폭력 가해자가 된 사실을 아직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가해와 피해의 논쟁은 이제 멈추고 진실이 드러나기를 기다립시다. 서울시에서 박시장 가까이 계셨던 분들은 박시장이 계획했으나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 지금 추진 중인 일 중에 중단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가 없는 한국이 어떻게 그의 뜻을 이어나갈지 모두가 고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박원순의 업적이 100조를 능가할만큼 컸기에 그가 없는 지금 우리 사회가 입은 피해가 막심하다는 말에 동의 하기 힘듭니다. 박원순의 업적은 박원순 혼자 이룬 업적도 아니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한 일도 지난 4년간은 예외적인게 됐습니다.
    박원순의 마지막 행적은 어느누구도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정말 힘든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박원순이 못 다한 일을 밝히라고 하기에 앞서, 피해자가 아픔을 호소 했을때, 사소한 일이라며 묵과했던 사람들이 누군지 그들을 먼저 찾고 진실을 말 해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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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세경
       정말 동시대를 살며 비록 사적인 관계는 없어도 내 스승으로 삼았던 이런 분들의 이런 태도에 악 소리도 못지르게 참담하네요. 피해자에게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이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이런 말 하면 박시장의 그 성과가 한순간 물거품이 되는것인가? 참 비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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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진
       엔간히 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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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세경
       뭘 받아들이라는 건지요? 고소인의 고소만으로 결과를 예단한다면 그 많고 복잡한 법절차는 무슨 이유로 존재하며 변호사,판검사는 왜 필요합니까?
      어디 원시사회에 사시나본데 사회가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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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 크게 공감합니다.
    박원순 보유국을 잃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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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이 얘기가 좀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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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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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님의 고뇌를 이해하고 싶네요.
    분명 과보다 공이 많은 분인데 이때다 뜨악하게 달겨드는 성냄이들.. 고소내용이 사실이라면, 안희정 스캔들 보면서도 왜 그랬을까 소문대로 일중독형이라서 혼자 배출과 여유의 시간을 갖지 못해 수신에 실패했을까 등등
    여러 추측을 해봅니다.
    권럭을 움켜줘도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 같은 문대통령,메르켈처럼 진실함을 놓지 않는 분은 왜 못돠었는지.. 이젠 속의 성이 문란했던 케네디,루터킹 같은 진보적 지도자형은 숨 못쉬는 시대죠.
    페미니스트는 차치하고,
    시장의 죽음을 욕하는 대중은 박정희의 죽음도 지금 똑같이 평가하는 사람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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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공유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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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오백년 역사 가운데에서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것은 중전이며 황후며 여왕입니다
    중전을 중심으로 왕의 측근을 떼어 놓는 방법으로 자행되었던 사실들은 실록에 여실히 기록되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시작되어습니다 그것도 깊숙히...
    그리고 남은 고소인을 위한 배려는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속히 그리고 마무리되어 일상 생활에 돌아가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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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힘내세요
    이미 조희연샘부터 올인 했고 거기 당연 사건 사고 겪을 수밖에 없는 한국정치구조 잖아요 미련두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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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자가된 이후의 그는 그 이전의 그와 다르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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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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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회 여성의 젠더감수성도 제고돼야합니다.
    피해자중심주의가 점점 더 시스템을 재현하는 괴물이 돼가고잇어요. 여성은 피해자로 재현되는 그런 존재만이 아닌데 말한마디 못하게하는 폭력에 앞으로 더 눈앞이 캄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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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로 당선된 현직 삼선 서울 시장의 권력이 시장육신의 멸절로 한번에 날아갔어요
    민주주의가 표심이 시민을 대표하던 권력이 한방에 없어졌어요
    세상이 조용한 게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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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으로 지키려 했던 게 서울시 그린벨트 아닐까 추측합니다
      목숨 걸고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기 위해 목숨을 버려셨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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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정말 공감합니다.
    권력욕에 찌든 군상들이 넘쳐나는 곳에서 연꽃같은 분이셨는데,
    이 상실감을 극복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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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시간
  • 그의 뜻을 이어나갈지 모두가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의연 사태에서도 그렇고 교수님 온정주의가 이렇게 심했는지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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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노회찬, 박원순ㆍㆍ같은 분이 빚어지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세월이 들까요? 마음은 아직도 추모모드에서 벗어나질 않으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