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세 가지 근본 원리가 있다고 한다.
이들중 앞의 두 가지는  물리학의 고전 역학 및 광학(스넬의 법칙)에서 나온 원리이고, 세번째는 과학철학에서 나온 원리이므로, 그 질이 일정한 바는 아니다. 그래서 세번째 원리는 인정 못 한다는 사람도 있겠다.

우(宇, 집 우): 무한한 공간
주(宙, 집 주): 영원한 시간
인(人, 사람 인): 만물의 영장

우: 보존의 원리 (라그랑지안 역학)
주: 최소 작용의 원리 (해밀토니안 역학)
인: 충분성 원리

보존의 원리와 최소 작용의 원리만 존재한다면, 특이점을 설명할 길이 없으니, 우주는 공적(空寂, akasha)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충분성 원리가 도입된다면 우주적 양자 요동(cosmic quantum fluctuation)으로서/써 무(無)에서 유(有)가 창출될 수 있다, 그 다음 순서에서는 부(負)의 유(有)로 가더라도. (부의 유가 대관절 뭘지는 잘 모르겠다.)

충분성 원리는 우주의 생성뿐 아니라 생명 그리고 인간의 생성도 설명할 수 있다. 일어난 사건이란, 그것을 관찰하는 존재에게는, '이미' 일어난 사건이다. 비유하자면 파워볼 복권 당첨이란 매우 희유한 사건이지만, 파워볼 복권 당첨자들을 모아 인터뷰한다면 그들의 당첨률은 100%인 셈이다. 지구인들에게 "어떻게 해서 지구인이 이렇게 성공하였느냐"고 물어봐야 의미있는 대답이 나오기 어렵다. "그냥(Just cuz)."이 고작일 것이다. 서울대 수석 합격자나 수석 졸업자에게 그  비결을 묻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충분성 원리에 따라 대한민국이 건국에 성공하였다면, 동일한 원리에 의하여 망국에 성공하지 못할 바도 아니라고 본다. 마침 문재인 일당이 열심으로 정성껏 노력하고 있으니 더욱 더 그러하다.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