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빋-19 범유행을 끝낼 백신이 언제쯤이나 나오게 될지 생각해 보았다. 여러 언론 보도들 내지 연구기관들의 추이를 보니, 단기간내 완성은 불가능한 듯 싶다.

백신에 의한 해결에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1. 연구 및 설계
2. 백신 시제품 제작
3. 동물 실험
3. 제1상 임상 실험: 안전성
4. 제2상 임상 실험: 유효성
5. 제3상 임상 실험: 대규모 안전성 및 유효성
6. FDA 승인
7. 백신 생산 및 포장: 전용 시설 및 수십억 소병이 필요
8. 배급 및 접종

사릇 및 메릇 덕분(?)에 연구 및 설계에는 많은 단축이  가능하였고, 동물 실험을 생략한 채 (실험할 마땅한 동물도 없는 듯) 제1상에 든 시제품들이 이미 몇 가지 존재하며, 제2상에 든 영국 옧폳대학의 ChAdOx1 nCoV-19 (NCT04299724)나 공산 지나 CanSino Biologics의 Ad5-nCoV (NCT04341389)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일반인들은 매우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정서에 빠져들 수 있으나, 백신 전문가들의 의견이 그렇지 못하니 문제이다.

지나간 수십년동안 백신 하나의 평균 개발 기간이 15~18년이었다고 한다. 후면결의 경우 1981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였으니 이미 40년 가까이 지난 셈인데; 그중 첫번째는 전혀 보호를 못 하고, 그중 두번째는 고작 30%에서만 효력이 있고, 그중 세번째는 항원유발 증강(antigen-induced enhancement, AIE)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향후로도 10년을 더 봐야 한다는데,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일인 것이다.

코빋-19에 대한 백신도 이리 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코로나바이럿 또한 후면결 바이럿이나 플라비바이럿처럼 AIE가 잘 나타나기로 유명한 바이럿이다. 고양이 키워본 사람이라면 전염성 고양이 복막염(feline infectious peritonitis)에 대한 백신[이 있기는 있는데] 맞을 필요는 없다는 수의사의 권고 들어본 적이 있을 터이니, FIPV가 알파코로나바이럿속에 속한 바이럿이다. (사릇, 메릇, 코빋-19의 바이럿들은 베타코로나바이럿속.)

전문가들의 예상에 의하면 조금도 삐끗하지 않은 채 개발, 승인 및 제조 기간을 정말 초특급에 초특급으로 진행하였을 경우 18개월 걸리는데, 그렇게 모든 일들이 척척 아귀가 맞아떨어져서 성공할 확률이 고작 10%라는 것이다.

추측컨대 현재의 상황이 끝나고 정상 상황으로 돌아가기에
10%의 확률로 18개월,
80%의 확률로 24개월,
10%의 확률로 36개월
걸리지 않을까 싶다. 

36개월 정도라면 백신없이도 중심국들에서는 '무리 면역'이 생성될 것이다. 그런데 그때가 되면 코빋-23, 코빋-24가 링위에 올라와 뒷통수 안 친다고 장담 못 한다.

202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