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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미삼아 영어로 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글로는 고등학교때 한글로된 신약만 대강 읽어봤고 구약은 창세기 정도만 읽어봤는데, 이번에 전부 읽어볼 생각으로 KJV와 NIV버젼을 비교해가면서 천천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튼 읽는 와중에 어디까지가 역사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어디까지가 설화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서 약간 알고 싶기도 해서 주문을 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 이 책입니다.  저자인 이스라엘 핑컬스타인은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의 고고학과 교수로 중동지역 청동기와 철기시대에 대한 전문가인듯 합니다. 아무튼 주문하고 나서 대략 1/3정도 읽었는데 꽤 맘에 들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뒤져보니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한국어로도 '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하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어서 나온적이 있더군요.  


성경의 창세기가 수메르 신화를 거의 그대로 배껴다 쓴 것이라는건 이제 꽤 알려진 사실이기도 한데, 이 책은 창세기 이후 출애굽기부터 이스라엘인들의 기원이 어디인가 하는 것 그리고 이후 다윗과 솔로몬등 초기 왕들이 과연 존재했는가 하는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애굽과 관련해서 책을 읽기 전까지 제가 가진 생각은 성경에 나온 그대로의 집단 이주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집트 내에서 어느 정도 집단 이주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집단 이주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더군요. 그리면서 이스라엘 민족은 당시 가나안 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에 의해서 형성된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난 가나안 지역에서 서부 저지대 평원 지역은 농경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고지대 지역에는 유묙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정착생활이 강요되면서 정착하는 과정에 이스라엘 민족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세 오경에 나오던 역사는 전부 상상의 산물이며 이후 조슈아에 의한 가나안 정벌 역시 허구라는 것이지요.


아직 끝내지 못했는데, 대강 뒤의 내용은 다윗이나 솔로몬 왕에 대한 이야기도 전부 허구라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는 기원전 7세기경 성경이모세 오경을 비롯한 초기 역사서가 쓰여질 무렵 정치 상황과 이스라엘의 이상을 투영해서 쓰여진 글이라는 입장인듯 합니다. 혹시 성경과 관련한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께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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