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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나이 박병우 사회참사위원회 세월호 진상규명 국장.

이 분 참 사람 좋게 생겼죠.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 같고.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 암적인 유형이에요. 거짓말을 하는데도 선의로 몽땅 포장이 돼서 저신뢰 한국사회를 불신지옥의 무저갱으로 만들어 놓죠. 그래 놓고도 책임을 안 져요.
세월호참사조사위원회가 제기한 문제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DVR(세월호 CCTV비디오영상저장장치) 바꿔치기
2. 고 임경빈 군 헬기 이송 지연 의혹
3. 청해진해운에 대한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4. 기무사의 유가족 사찰 의혹
이 중 제가 의심한 건 4번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2,3번 모두 무혐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DVR 바꿔치기 의혹제기는 이미 언급한 바 있고 모르면서 선무당짓하기로는 한국 거의 전체가 신천지나 다름없을 정도고요. (뉴스타파의 DVR바꿔치기 의혹규명 기사가 아직까지도 타언론사에 의해 공유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이 믿기 힘든 현실이 바로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건 현실세계에서 매우 일어나기 힘든 일이에요 사실. 한국이니 가능).
고 임경빈 군이 사지를 넘나드는데 해경간부들이 헬기를 다 타고 떠나버려서 사망했다고 하는 뉴스가 돌았을 때 저는 곧이 곧대로 안 믿었어요. DVR 거짓말이 확연히 드러났는데 사과는 커녕 정식으로 대중 앞에서 정보수정도 안 하는 거 보고 전문가 사칭한 컬트집단이구나 했어요. 저는 당시 아마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거나 미스커뮤니케이션을 깨달은 시점이 헬기가 이미 출발하고 없었거나 해서 상사가 타고 있는 헬기를 다시 불러들이는 수고를 하지 않은 결정적인 안이함이 있었지 않았나 짐작했어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의전 신경 쓴다고 부러 아이를 배 태워 보냈다고는 안 믿었네요. 기사에 의하면 임 군은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하는군요. 처음 임 군을 바다에서 건진 해경 몇몇이 알아듣게 증언을 했고 다른 정황도 임 군이 이미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음을 반영하는데 사참위는 그걸 누락했어요.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센세이셔널하지 않은 정보만 쏙 빼놓고 대중에 안 알려줬습니다. 정부 휘하 전문가집단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대중을 속여요.
청해진해운에 대한 산업은행 불법대출도 무혐의라고 하는군요. 기무사 유가족 사찰 의혹은 군과 공조해야 해서 규명에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임경빈 군의 어머니였어요. 납득할 만한 경위를 차근차근 설명했을 때 유족들은 이해를 합니다. 대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합리적인 선택과 규명을 선호합니다. 대중을 믿지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소위 전문조사위원들과 이들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는 지식인들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사회 내 저신뢰문제를 부채질하거나 방관하는 버러지엘리트들이에요.
[그 역시 병원을 방문한 사참위 조사관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한 달여 뒤 언론을 통해 사참위의 의혹 발표 내용을 접하고는 무척 당황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진술한 내용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여러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어느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든 언론이 사참위 발표를 기정 사실로 보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인터뷰를 해도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 것 같아서였다. 그렇다면 뒤늦게나마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
2020.03.04 00:12:58
저는 김어준보다 이 인간을 더 싫어해요. 김어준같은 쓰레기가 제아무리 무소불위의 문화권력을 가지고 나라의 참사를 가지고 음모론을 퍼뜨리고 수익을 창출하는 짓거리를 해도 전문가집단이 이를 수정하는 것이 보통 가짜뉴스가 교정되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이 인간은 어준이놈이랑 똑같은 짓을 하는데 김어준만 욕 먹는 상황이죠. 여전히 김어준좀비가 많지만 김어준의 쓰레기는 다른 지식인들이나 언론인들에 의해 수정이 잘 되고 있어요. 이 인간이 언론에 싸질러 놓은 쓰레기들은 뉴스타파의 김성수 기자말고는 정보수정을 하거나 수정된 정보가 전파를 타도록 협조하는 언론이 없어요. 개막장 대한민국.
2020.03.04 01:02:04
이 지경이 됐으면 저 인간은 처음부터 진실규명은 관심이 없고 세월호사건 가지고 자리 하나 차지하고 그 경력으로 다른 기회 주섬주섬 엿보는 기회주의자 이상 아닌 건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죠. 유족들 한 풀어주려고 하다보니 어쩌다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생각하겠죠. 저런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관철시키기까지 합리적인 해명에 도움을 준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어떤 짓거리를 했을까요. 사악한 사보타지없이는 오로지 유족들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심만으로 이렇게 뒤틀어진 정보가 난무하게 되진 않아요.
2020.03.04 01:31:38
이번 정부의 크나큰 잘못 중에 하나는 애초에 전문가 집단의 말을 듣지도 않지만, 전문가 집단에서 나오는 말들이 자기들 맘에 안들면 그들을 적폐로 몰아 흠집과 양념을 쳐서 그 신뢰를 바닥으로 만들어 버리는 짓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전문가들중에서도 일부 정권에 아부하여 출세하고 싶은 사람들이 나서서 거짓말로 선동하고 다니기 용이한 환경도 만들어 졌습니다. 양심있는 전문가들은 애초에 나설 수 없는 환경으로 되어버렸구요. 그러다보니 대략 두가지 유형의 전문가가 문빠로 활동하고 있는 듯 합니다.
(1) 전문가라고 해도 세부적으로는 자기 분야가 아닌 전문가가 다른 분야의 것들을 건드리는 경우
(2) 실력/실적도 없는 자격증만 달랑하나 있는 존문가가 정부를 옹호하면서 문빠들 사이에 최고의 전문가로 등극하는 경우.
예를 들면 지난 2월 중순에 각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추천수를 받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선언을 하며 정부를 칭찬한 의사는 "성형외과" 의사였죠. 이게 (1)의 경우입니다. (2)의 가장 큰 예는 경제학계에서는 소득주도성장 전도사 역할을 자청한 최배근 교수같은 인간이 있습니다. 대즐링님이 지적한 박병우도 이 두가지 중의 하나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2020.03.04 07:59:59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이 네 가족이라고 생각해 봐라!" (감성팔이 시체팔이 선동자들)
vs.
"세월호에서 죽은 사람들이 네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해 봐라!" (인식론적 올바름 추구자들)
국기(國技)가 사기와 매춘인 남한인들에게 어딜 후자가 당(當)하겠습니까?
2022.01.06 23:41:22
뉴스타파 김성수 기자의 페북글입니다. 김 기자는 이미 세월호 탐사취재로 수상경력이 화려한 분이에요.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 보면 미국 언론지인 뉴욕타임즈 기자들을 후려치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김 기자는 이 글에서 박병우 사참위 국장을 언급해요. 한국의 청소년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싶습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비극에 대한 조사이고 유족들이 관여하고 있으니 누가 무슨 사기를 치든 침묵하거나 공감해줘야 '선'이라고 이해할 거예요. 그런 아이들은 결국 박병우란 사람이 사참위 국장 타이틀을 독점하고(이미 내정해 놓고 사참위 우두머리 자리를 다시 채용한 것이 맞아요) 나라의 녹을 연장해서 타 먹는 데에만 급급한 탐욕스런 인간에 지나지 않다는 결론이 팩트라고 이해하기란 불가능하겠죠. 유족을 생각하는 마음요? 자신의 음모론이 관철돼야 세월호 조사가 연장 되고, 그래서 연장이 되었고, 연봉을 계속 타 먹고 그 경력이 끝나고서도 사참위 국장이라는 타이틀로 또 다른 직장을 수월하게 구할 수 있겠죠. 음모론자로 낙인 찍히면 명예가 실추되는 건 물론이고 누가 수장자리 맡기면서 일을 맡기겠나 싶겠죠. 모두 개인의 계산이 대의를 우선한 행동이었을 뿐이에요. 정말 나쁜놈이야.
오늘 사참위 전원위원회에서는 'DVR 바꿔치기'와 'AIS 조작' 관련 조사결과 보고서의 중간보고가 이뤄졌네요.
유투브 생중계 되니까 참 좋습니다. 무려 '조사관'이라는 타이틀을 단 몇몇 분들, 그리고 무려 대통령 임명으로 '위원'이라는 타이틀을 단 '일부' 분들이 지금까지 세월호 진상규명을 어떤 방식으로 산으로 끌고 왔는지가 훤히 들여다 보이더군요.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DVR 바꿔치기는 검찰 특수단에서 '무혐의 내부 결론', 특별검사에서 '무혐의' 결론이 났습니다. AIS 조작도 선체조사위원회와 검찰 특수단에서 기각됐고요. 물론 수사기관이 나서기 전에 뉴스타파가 진작에 검증을 완료했죠.
그런데 위에 언급한 분들은 본인들이 최초에 제기했던 문제제기를 단 한 줄도 안 바꾸고 보고서를 내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참위 종합보고서에 애시당초 큰 기대를 안 걸었지만 앞길이 뻔해 보입니다. 절망적이네요.
김진이 조사2과장의 발표 이후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음모론"이라는 표현이 나오니까 박병우 국장이 고성을 지르며 "조사관들 협박하는 거냐"고 반발하더군요. 사참위의 구조적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준 오늘의 대표적 장면이었습니다.
애시당초 사참위의 실질적인 위원장은 박병우 국장이었고 위원들은 거수기에 불과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요?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라는 든든한 빽이 있으니까요.
이런 구조에서 '바지 위원장'일 수밖에 없었던 장완익 변호사께서 더 버티기 힘들어 (다른 명분을 쥐어 짜내서) 사퇴했고, 문호승 위원장이 뒤를 이어받았지만 뭐 별 수 있나요? 박병우 국장이라는 상왕의 수렴청정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합니다.
오늘 전원위 논의 과정에서, 수사기관과 언론의 검증을 통해 합리성이 결여됐다는 사회적 평가가 이뤄진 DVR과 AIS 관련 내용을 조사관들의 최초 생각대로 끝까지 우겨 종합보고서에 넣게 될 경우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는 우려를 전달하는 위원들이 일부 있었습니다. 매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죠. 그런데 여기다 대고 고성에 짜증 섞인 반발 멘트를 날리며 뭉개버리는 박병우 국장이야말로 대통령 임명장 받은 위원들을 협박하고 있더군요.
박병우 국장을 위시한 사참위 일부 조사관 그룹을 '음모론자'들로 부를지에 대해선 서로 이견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이거 하나는 분명합니다. 자신이 제기했던 의혹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기각됐음에도 일부 꼬투리를 잡아서 절대로 자기 주장을 철회하지도, 공적으로 사과를 내놓지도 않는 김어준(+김지영) 같은 양반들을 우리 사회는 '음모론자'라고 널리 부르고 있지요. 당신들이 그들과 얼마나 다른지부터 성찰해 보시면 좋겠네요.
또한 오늘 전원위에서는 DVR 바꿔치기와 AIS 조작 의혹을 반박 검증했던 뉴스타파 보도 얘기도 잔뜩 나왔습니다. 박병우 국장이 아예 "허위(에 가까운) 보도"라고 일축하는 걸 듣고 그만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박 국장은 그에 이어, 검찰 특수단과 특검이 뉴스타파 보도만 보고 제대로 수사를 안 해서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고 하더군요. 또 한번 웃음 터졌고요. 일단 수사권 기소권 다 가진 검찰이 왜 때문에 언론보도에만 의존해 결론을 낼까요? 특수단이건 특검이건 어떻게든 기소를 해야 성과가 나는 조직인데 뭐 하러 그렇게 하죠? 아하, 진상규명 방해 세력이라서요? 그게 언제나 당신들의 마지막 결론이죠. 당신들은 악마와 싸우는 전사들이니까요. ^^
당신들이 나중에 뉴스타파랑 특수단, 특검이 붙어먹었네 어쩌네 이런 소리 할까봐 수사관들하고 검사들 연락처 다 알고 있으면서도 수사 결과 발표할 때까지 일절 접촉 안 했답니다. 하긴 제 취재만으로도 결론이 뻔했는데 특수단과 특검 수사가 궁금하지도 않긴 했지만요. 오히려 "뉴스타파랑 상종하지 말라"고 특검에다가 거의 협박조로 요구했던 건 사참위 쪽인 걸로 아는데요? 나중에 녹취 들려드릴까요?^^
박 국장은 또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뉴스타파 보도와 함께 해경의 자문 보고서(수중영상 전문가인 모 교수님이 작성하신)를 보고 그에 맞춘 결론을 내렸다면서 "해경이 용역 준 보고서를 어떻게 믿냐"고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이것 보세요, 박 국장님. 해경 자문 보고서 쓰신 분은 직접 잠수해서 세월호 선체 내부 촬영까지 하신 분이고 아예 전공이 수중영상 촬영과 분석이에요.
박 국장 논리대로면 사참위가 용역 줬던 영상분석 전문기관은 뭘 보고 믿나요? 그 전문기관이라는 데는 1기 특조위부터 선조위에 이어 사참위까지 독점적으로 영상분석 용역 수행하고 있는 곳 아닌가요? 제 취재 경험상 이런 식의 독점적 용역 관계가 될수록 "의뢰 기관의 의도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줄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실제로 그 전문기관에 대해선 업계에서 안 좋은 평이 허다해요. 영상분석계의 배명진이라고 빗대는 평가까지 있더라고요.^^ 이런 거나 좀 아시고 용역을 주든 조사를 하든지 하시면 좋겠네요. 제가 알기론 당신들이 실험은 안 하고 뚫어지게 들여다 보는 것으로 땜빵한 그 수중영상은, 제대로 된 영상분석 전문가라면 "화질이 극도로 좋지 않아 신뢰성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어려움"이라는 판정을 내린답니다.
오늘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박병우 국장은 이런 생각을 했을 법도 합니다. '뉴스타파가 허위 왜곡 보도를 일삼은 탓에 사참위의 거룩한 진상규명 과업이 난관에 처했다.' 저기요. 그랬다면 제발 부탁인데, 저를 좀 고발해 주세요. 한두 건도 아니고 제 허위 보도들 때문에 전원위원회 논의가 난항을 겪었다면 저는 조사방해 행위를 한 거잖아요. 무조건 고발각 아닙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원들 중에 몇몇 분들에 대한 소회로 마칩니다.
이 정부 내내 이른바 진보적 시민단체들이 진정한 시민단체 역할이 아니라 특정 진영의 전위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들이 많았죠. 참여연대, 민언련 등등이 이런 문제로 언론에 오르내렸고요.
비슷한 관점으로 세월호와 관련해선 민변이 단연 톱이더군요. 얼마 전 민변에서 낸 '2021 인권보고서'의 세월호 부분을 읽다가 어이를 상실한데 이어, 오늘 전원위원회 석상에 앉아 있던 세 분의 민변 변호사 위원들의 발언들도 매우 주옥 같았던지라 깊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한 분 한 분이 민변을 통해, 또 개별 변호사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해 오신 부분들까지 폄하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훗날 당신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의 역사라는 주제 속에서 어떻게 남겨질 지는 분명히 알겠습니다.
법조인들이시니까 박 국장하고 협의해서 빨리 저부터 고발해 주세요. 안 그래도 다들 얼굴 뵙기도 어려운데 법정에서나 만나시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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