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민간인 사찰 점점 흥미 진진인데...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야권 진영, 그 중에서도 특히 정보가 부족한 사이드 지원 세력이 좀 오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KBS 새노조도 그렇고...조국, 공지영씨 등도 그렇고...

일단 SBS 기자의 취재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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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노무현 정부의 사찰 자료 80%"라고 주장한 문건들은 대부분 4번 USB와 5번 USB에 들어있습니다. 파일 수가 가장 많은 폴더들입니다. '청와대 경찰관리관실 동향 보고' '경찰 간부 복무실태' '경찰 승진 대상자 인사 평가 자료' '제이유사건 관련 재판 자료' '무궁화 클럽 대응방안' 등 대부분 2005년~2007년 경찰청 또는 각 지방청이 자체 생산한 관련 감찰자료, 보도자료, 동향 보고 자료 등입니다. 경찰이 자기 조직 내에서 자기 조직원들을 상대로 평가하고, 동향 파악한 자료입니다.

지난 2007년 1월 현대차 전주공장 동향과 전국공무원노조 투쟁 동향처럼 외부 동향을 살핀 문서도 있지만 이 역시 작성 주체는 경찰입니다. 이런 자료들은 아마도 공직윤리지원관실에 파견된 경찰관이 경찰이 작성한 자료를 그대로 들고와 보관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엇이 본질인가…유권자 눈 부릅떠야
청와대에 처음 빌미를 제공한 것은 '불법 사찰' 문건이 2619건이라고 공표한 언론노조 KSB 본부, 즉 KBS 새 노조와 이를 그대로 받은 언론, 민주통합당 모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결정타를 날리려했으면 이런 실수가 없도록, 보도가 총선 후가 되더라도 더욱 꼼꼼히 파악했어야 합니다.

당장 KBS 새 노조는 청와대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의 물타기 행각을 비판한다"면서 "문서 작성시기를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고, 청와대의 '물타기' 빌미가 된 점을 트위터리안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고 밝히고 과다 계산한 부분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여기서 어떤 프레임으로 이 사안을 볼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저는 취재 후기를 남기는 것일 뿐 독자 여러분께 어떤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본질이 무엇인지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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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어쨌든 청와대에 반격의 빌미를 준건 KBS 새노조를 비롯한 여타 집단입니다. 진작에 소수의 드러난 사례만 놓고 공격했으면 이렇게 혼란에 빠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뭐랄까, 초조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총선 초에는 걍 엠비 정권 심판 하나로 게임 오버할 줄 알았는데 그 뒤부터 뭔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확실히 끝내버리자는 욕심이 앞섰달까?

지금에야 차분히 착한 감찰(?), 나쁜 감찰(!) 구분하는데...글쎄 올시다요. 나쁜 감찰이 소수다보니 그렇지 않은 감찰까지 싸그리 묶어 공격했다가 막상 참여정부도 다르지 않았다고 드러나니 갑자기 참여정부에서 한 감찰은 모두 착한 감찰, 엠비 정부에서 한 감찰은 모두 나쁜 감찰이란 식으로 말이 바뀌었는데...

그렇다 칩시다. 이 이분법으로 엠비 정권 공격하니 먹혀든다 칩시다.

그리하여 여전히 칼자루는 야권이 쥐는 걸까요?
정말 그럴까요?

아래 조선일보 기사부터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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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홍보수석은 “2007년 1월 보고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2교대 근무전환 동향파악, 전국공무원노조 연금대학투쟁동향 등도 단순한 경찰 내부 감찰이나 인사동향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 때에도 총리실 조사심의관실은 ?2003년 김영한의원 ?인천시 문구협회장 ?2004년 허성식 민주당 인권위원장 ?2007년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회 회장 등 다수의 민간인, 국회의원에 대해 사찰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예종 부정입학 및 성추행 비리, 주식회사 남이섬 사장 공금횡령 등 불법비리, 대한우슈협회 회장 예산 전용 및 공금횡령 등 공직자로 보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사건이 지난 정부 때에 BH(청와대) 하명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최 홍보수석은 또 “지난해 4월 서울지방법원은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 직원 고모씨가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유력 대권 후보 100여명에 대해 사찰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면서 “법원에 의해 유죄로 인정됐는데도 정당한 사찰이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진정, 제보 등이 청와대로 접수되면 청와대가 관련 기관에 이첩해서 처리하도록 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라며 “지난 정부에서 없던 일이 이 정부에서 일어났다고 호도하거나 지난 정부의 일까지 이 정부에서 일어났다고 왜곡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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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제가 볼 때는 엠비 정권이 여유를 찾았다는 겁니다. 댓글들 보니 흥미로운 구절이 있네요. BH는 Blue House가 아니라 경남 김해의 동네 이름이라는 유언비어 입니다.

감 안오시나요?

그렇다면 위의 진한 글씨부분 다시 읽어보십시요.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보십시요.

유언비어 BH 관련 제보나 진정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 접수되었었다면? 그리고 그 기록을 엠비 정권이 갖고 있다면? 

그 정도까지 나갈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야권의 기본 주장은 착한 감찰, 나쁜 감찰로 모아졌습니다. 착하다는 것, 기본적으로 자신이 선인이라는 주장은 그렇지 않은 증거 하나로 무너집니다. 반면 나쁜 놈은 나쁜 짓해도 그게 그의 정체성이니 더 나빠질 것도, 좋아질 것도 없습니다. 

하나면 무너집니다. 과연 하나가 없을까요?



역시 제 상상입니다. 민통당은 수습을 모색할 것 같습니다. 이거 더 확산시켜봐야 이제 더 나올 것 없습니다. 제 보기에 엠비는 지금 '해볼테면 해봐라.' 모드입니다. '하나만 터트리면 됩니다. 반면 야권은 지금까지 나온 것보다 더 센 것 아니면 약발 안먹힙니다. 흥미로운 건 박근혜죠. 박근혜는 양쪽 모두 터트려주면....이득입니다.

칼 자루는 누가 쥐고 있을까요?




묻고 싶습니다만 모든게 제 상상일 뿐입니다. 엠비나 노짱님이나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