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글쓰기에서 거론되는 4C라는 것이 있다.

1. concise
2. clear
3. complete
4. correct

1. concise
compact라고도 하는데, 간결하고 축약된 표현을 쓰라는 말이다. 특히 머리속에 잡다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2. clear
글의 주장, 논지를 명징하게 써야 한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읽을 맛이 안 나기때문에 수사법을 동원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역시 조심하여야 할 일이다.

3. complete
글의 주장-논리-논거라는 논증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글 안에서 완료되어야 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말이나 새로운 개념 또는 용어에 대하여 검색해 보기 바란다는 말은 삼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concise을 위하여 complete이 희생되기도 한다.

4. correct
사실이 올발라야 하고, 문법 또한 올발라야 한다. 맞지 않는 사실은 아는 이에게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 비문이나 맞춤법 오류는 읽는 이에게 불필요한 해석 부하를 준다. 단, 공문서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문법의 지문(指紋)"으로 용인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 "올바르다"라는 단어조차도 "옳바르다"가 옳고 바르다는 주장이 있듯이.


이런 관점에서 "민식이법"이라는 희한한 악법에 대한 어떤 발제글은 일단 complete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으리라 짐작은 가나.

291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