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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검찰이 청와대 압수 수색을 들어갔네요. 저는 법원이 순순히 영장을 내어 줬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어제는 윤석열이 자살한 청와대 특감반 직원 빈소에 2시간 반인가 있다가 갔다고 합니다. 자기 가장 아끼는 핵심 부하들 10명 정도를 데리고 말입니다. 그렇게 돌아간 그가 과연 지난 밤에 잠이나 제대로 잤을까요. 아마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다가 하얀 새벽이 오는 것을 봤을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문재인 자택 수사"의 칼을 꺼내 들은 것입니다.
그냥 한편의 드라마네요.
이 드라마의 감칠 맛나는 큰 조연중에 하나인 서울대 교수님께서 윤석렬 힘내라고 2년 11개월전에 미리 준비한 메세지를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5개월전에 달님께서는 윤석렬에게 건투의 말까지 보내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LHiT_r5Xt8
문 대통령, 윤석열에게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반전 드라마. 윤석열과 조국. 다음편 기대하시라!
2019.12.04 13:11:44
「전국책」에 등장하는 경궁지조(驚弓之鳥)가 문재인 일당의 지금 심경일 거라고 봅니다.
하긴 북한핵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한 세대동안 남한 인민들 전체의 시대 정서가 그것이기도 하였지요.
(※ 윤석렬이 아니라, 윤석열(尹錫悅, 기쁠 열)이랍니다.)
2019.12.05 06:48:28
맞춤법 규칙중에 "률과 렬은 모음 및 ㄴ받침 뒤에서는 율과 열로 적는다"는 것이 있고, 사람 이름으로 매울 렬, 세찰 렬(烈)이 가장 널리 쓰이는지라, 이게 원래 윤석렬인데 개인 취향에 의하여 윤석열이라고 씀이 아닌가 추측하였는데, 찾아보니 기쁠 열(悅)입니다. 이 글자가 "렬"로 읽히려면 본래 발음이 "녈"이면서 활음조(euphony) 현상이 일어났어야 하는데, 그럴 인연이 없습니다.
발음은 윤성녈이 될 겁니다.
ㅣ모음앞 ㄴ음 첨가 현상에 의하여 윤석녈이 되고,
자음접변에 의하여 윤성녈이 됩니다.
(※ 활음조 현상의 보기: 이어녕 → 이어령, 회녕 → 회령, 희노애락 → 희로애락, 외남 → 외람, 청출어남 → 청출어람)
2019.12.06 20:55:19
공수처의 제1 타겥이 검찰이지만, 제2 타겥은 법원입니다.
사실 검찰은 간혹 정권 교체 바람을 좀 타기도 하였으나, 양승태 구속전까지 일찌기 대한민국 법원만큼 성역에 무풍지대였던 곳이 없었습니다. 고인 물에 썩은 악취가 진동할 텐데, 뚜껑이 워낙 단단하게 덮힌지라 일반 사람들이 잘 몰랐다고 봅니다. 그러나 법원에서 민사 소송 경험해 본 사람들 말로는 집달리(지금은 집행관이라고 개칭) 행태가 가관이었다고 하는군요. 판사들도 경판이냐 향판이냐에 따라 다른 점이 있고요.
여하튼 공수처에 대하여 판사와 검사가 오월동주에 비길 수 없을 만큼 동료애 및 연대 정신과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을 거라는, 그래서 남한의 기왕의 상식으로는 말이 안 되는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까지 쉬이 등장함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판검 동맹을 운위하기는 아직 이른 듯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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