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서류의 작성 시점을 놓고 민통당과 청와대 사이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나 본데...

일단은 청와대 쪽 발언이 좀더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사실 파악이란 점에서 민통당 측에 허술한 점이 보이고,

무엇보다 청와대가 금방 확인 및 반박이 가능하고 들통이 날 사안에 대해 거짓말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객관적인 팩트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는 명백하다고 봅니다.

일부 노빠들이야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만...


하긴 서프에 가봤더니 여전히 "지금 와서도 전정권에 책임을 넘기는 쥐박이의 상상을 초월하는 몰염치와 패륜"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더군요. 하기야...


며칠 전 박봉팔이가 장하성 교수에 대해 잘못된 글을 올렸다가 공식 사과한 글에 대해서도 봉팔닷컴 아해들은 "아, 장하성 교수가 직접 사과를 요구할 정도라면 봉팔닷컴이 정식 언론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군요. 여기까지 이끌고 오신 박봉팔 사장 너무 애썼어요..." 이러고 자빠지고 계시더군요.


하여간 그쪽 무리들은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굉장히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어떻게든, 그 규모가 크건 작건 어떻게든 지들의 이성을 마비시켜 게거품 물고 집단광기에 몰입하게 만들어줄 우상이랄까 그런 걸 만들지 않으면 배기질 못하더군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빠들이 있어요. 빠까지는 아니어도 아무튼 죽어라 빨아주는 습성, 특히 '호남'이라는 공통의 원수가 남아있는 한 지들의 집단광기를 담아낼 그릇을 어떻게든 보호해요. 이명박이 상상 초월하는 지뢀삽질에도 지지율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도 비슷한 현상입니다.


지금도 노무현 욕하는 소리가 조금만 나와도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번민을 동시에 느끼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 멀리 갈 것도 없구요...


프로야구만 봐도 도무지 성적이란 점에서 전국구 스타라고는 할 수 없는 롯데의 그만그만한 아그들이 부산에선 거의 야구의 신 취급을 받는 모습... 프로야구 초창기 때부터 무쟈게 많이 봤습니다.


만일 김대중이 그쪽 지방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모르긴 해도 방방곡곡에 일해공원까지는 아니어도 사당 하나씩 세워졌을 겁니다.


그렇다고 이번 사안이 꼭 총선에서 박근혜나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자신할 수 없네요. 무엇보다 지금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한경오 이 쓰레기들이 과거 조중동 못잖은, 그보다 한술 더 뜬 왜곡질에 완전 호가 났더군요. 거의 왜곡의 신 수준이에요. 그러니 며칠 남지 않은 선거전에서 이 사안을 그냥 덮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거기 비해서 조중동은 적극성이 현저히 떨어져서(우선 연말 대선의 결과를 자신하기 어려운데다, 그동안 지은 죄 때문에 뒤가 켕기는데다, 종편 땜에 다른 데 신경을 쓸 겨를이 없습니다), 도무지 상대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서 자료 작성 시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봅니다. 즉,


2008년 정권교체 이전에 작성된 자료나 그 이후에 작성된 자료나... 모두 동일한 사람들, 동일한 기구, 동일한 방침에 의해 관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이번에 자료가 동일하게 폭로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최소한 이전 정권에 만들어진 자료가 현재 정권에 정식으로 인수인계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뭘 말하는 걸까요? 간단히 말해, 민간인 사찰이라는 점에서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이 긴밀하게 협조했다는 증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목적, 어떤 관점에서 노무현과 이명박이 긴밀하게 협조했을까요? 저는 이 대목에서 이번 민간인 사찰자료가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노무현-이명박 정권 인수인계설'의 정황에 심증을 보태는 증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료가 모두 공개되어야 보다 분명한 것을 알 수 있겠지만, 노동계 동향에 대한 것이 있었다면 적어도 열린우리당의 호남 정치인들에 대한 사찰자료가 포함돼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봅니다. 노무현이 임기 말년에 정동영이니 고건이니 하는, 호남쪽 정치인들만 마치 저격이라도 하듯이 씹어 낙마시키려고 했던 것 그리고 그러한 수작이 이명박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 가능성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아니 어쩌면 이명박-박근혜의 경쟁에서 이명박을 지원하는 공작이 포함됐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찰자료가 이번 총선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거 노빠 무리에게는 좀 켕기는 일이 될 겁니다. 내가 보기에는 문재인이 한명숙 요 쓰레기들이 이명박과 딜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결코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명박이 노무현과 딜을 한 것을 봐도 알 수 있죠. 한번 일어난 일은 그 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또 일어납니다. 이명박으로선 퇴임 후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문재인과 한명숙 무리에겐 이번 사찰자료가 그러한 딜의 아이템이 될 수 있죠. 이번 사찰서류의 이명박 기획설은 그래서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접한 한겨레 똘팍들이 적극 나선 것도 그런 심증을 굳혀주는 정황이구요.


이명박으로선 박근혜와 나름 화해의 포즈를 취하곤 있지만 결코 안심하거나 믿을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문재인 쩌리와 손을 잡는 게 훨씬 안전할 수 있어요. 이명박 입장에선 박근혜 집권이 최악이고, 차라리 야권 그 중에서도 노빠 무리와 손 잡는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 저는 이명박 집권 초부터 자주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대한민국 정치에서 노빠 척결, 노무현 폭로는 시대적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