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는 저의 추측입니다.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먼저 분명히 말해 둡니다. 그동안 알려진 내용을 조합해서, 가능한 가설을 써 봅니다.


1. 동양대에는 총장이 대상자를 선정하고 수여하는 총장상이 있습니다. 관리번호를 총장쪽에서 부여하고 관리하죠. 그리고 이 총장상은 가치가 높습니다. 가치가 높은 만큼 함부로 남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총장상을 받게 되면, 상장 하단에 '교육학 박사'라는 총장의 타이틀이 들어갑니다.


2. 동양대에는 부서장(예를 들면 어학센터)이 위임을 받아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수여하는 상이 있습니다. 관리번호를 부서쪽에서 부여하고 관리하죠. 그리고 이 상은 가치가 낮습니다. 아무래도 부서 숫자가 많을 테니, 남발하지는 않더라도 받은 사람은 많을 겁니다. 이 상은 총장의 명의로 수여되는데, 상장 하단에 총장 아무개라는 문구와 '교육학'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이 문구는 부서마다 다를 수도 있겠네요. 이 상장에는 총장의 타이틀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3. 조국의 딸은 2에 해당하는 총장상을 받았습니다. 상장의 하단에 동양대 총장 명의가 적혀 있으므로, 조국의 딸은 1을 받은 것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적었을 것 같습니다.


4. 조국의 딸이 1로 착각하게 만든 것은 상장에 적힌 명의입니다. 이 명의를 적은 것은 동양대의 부서이므로, 책임은 동양대의 부서가 져야 마땅할 것입니다. 조국의 딸의 착각, 위조 의혹, 검찰의 압수수색, 검찰의 기소로 이어진 대소동을 일으킨 책임을 져야 마땅합니다.


5. 한국에 있는 400여 개의 대학들 중에 이런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대학은 몇 개나 될까요? 교육부는 한 번 전체 점검을 해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대학은 이 일로 인해서 속으로 뜨끔하겠죠? 초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점검을 해 봐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