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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예전에 이 글 제목과 같은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죠. 우리나라에 워런 버핏 팬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여 ㅠ.ㅠ;;;
그리고 '빌게이츠는 유능한 마케터이지 엔지니어가 아니다'라는 글도 욕을 바가지로 먹었죠. 우리나라에 빌 게이츠 팬이 그렇게 많은 줄 또 몰랐죠 ㅠ.ㅠ;;;
한국인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인물을 우상화를 쉽게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 어떤 비판도 받아들이지 않죠. 아마 노예근성이 DNA에 박혀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천민자본주의가 딱히 경제활동에 국한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에 돈 빌려주되 기업 경영에 간섭 안하고 이자만 따박따박 받아가는게 더 낫지 않나요??
워린 버핏의 경우 단기, 중기 수익률보다 장기 수익률이 높다는데 뛰어난 통찰력 때문? 아니면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 어느 쪽으로 생각하세요?
자본주의 시장의 꽃이라는 증권시장에서 한국의 경우 매년 거의 예외없이 개미투자자 손해, 기관투자자 똔똔, 외국인 이익인데 이 것이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 아닐까요? 즉, 투자한 금액만큼 정보 공개의 범위가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KT는 일년에 마케티 비용으로 5~600천원을 쓰는데 사회환원차원에서 만든 프로야구단에는 FA에 2백억원도 아까와 벌벌 떨었죠.지. 그리고 2군 경기장에 투자하는 1000억대 투자도 이사회에서 반대로 무산되었고요.(KT의 주식점유율은 공식적으로는 49%가 넘었고 노무현 한미FTA 때 3자 소유금지를 이상하게 비틀어 사실 상 3자 소유가 가능해서 5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음)
정보의 비대칭성, 돈이 많을수록 접하는 정보가 많아지는 정보의 비대칭성, 그래서 손해보는 놈들은 매번 손해보는 그런 원인이 되는 워랜 비핏 투자방식이 천민자본주의와 무슨 차이가 있나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2019.09.01 18:37:24
Pariah Cap, 즉 고리 대금과 같이 돈으로 돈을버는 걸 말씀하시는거죠?
Buffet 의 투자를 그렇게 까지 비하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투자할 만한 회사를 잘 선택한거니까요. 그리고 그가 가진 정보들이 불법으로 얻은게 아니라면 그것도 비판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물론 그의 언행이 그리 멋있진 않아요.
정말 Pariah Cap 은 카드회사들이죠.
정보의 비대칭은 앞으로 더 심해질수있습니다. 투자에 필요한 정보가 모두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하더라도 그 많은 정보들을 빨리 분석하고 선택해야합니다. 결국 big data 와 ai 의 능력인데 아무나 할수있는건 아니자나요. 그럼 개인이 직접 주식에 투자할게 아니라 투자를 잘하는 회사에 투자하면됩니다. Warren Buffet 가 잘한다고 판단되면 Berkshire 주식 (보통주와 우선주) 에 투자하면 되죠. 우선주 같은경우 좀 비싸긴 하네요 ㅋㅋ.
한국의 경우는 모르겠어요. 사기꾼들이 넘 많잖아요. 장관하겠단 인간들도 그런데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안되요.
2019.09.02 13:43:16
Albina님/pariah capitalism이 천민자본주의입니다.
좌파적 개념일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이익이 나면 제일 먼저 미래를 위한 대비, 경영진 배당 그 이후로 직원들 배당입니다. 그런데 주주 배당 우선이잖아요? (물론, 우리나라의 배당률이 하위권이기는 합니다)
저는 워렌 버핏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천민자본주의의 탄생이 비뚤어진 자본주의 제도의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비교한 것입니다.
천민자본주의의 유래는 '이자놀이는 할 수 없다'라는 기독교의 교리에 따라 이자를 받을 수 없고 특히 유태인들의 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지게 된 기독교 국가들이 편법으로 '외국인에게 빌려주는 돈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라고 법을 개정하면서부터입니다.
즉, 이런 자본주의의 모순에서 유태인들은 거부를 쌓고 나아가 세계 금융권을 지배하게 되었고 워런 버핏 역시 그런 자본주의 모순에서 부를 축적했는데 존경받는 현실은 '비뚤어진 자본주의의 싱징을 비판한 천민자본주의의 행태와 같다는 것이죠.
물론, 자본주의의 완전함은 책에서나 나오는 것이고 그런 헛점을 잘 이용하는 것이 합법적이라면 크게 탓할 것은 못되겠죠. 그런데 워린 버핏이 존경받는 풍토는 조국이 법무부 장관하겠다고 버티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잘못된 풍토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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