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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기사를 봤더니 그동안 잠잠하던 유시민, 그리고 문준용까지 나서서 조국을 쉴드를 치면서 각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난리가 났네요. 역으로 생각해보면 정권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 정도로 무리수를 두는 지 그 초조함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사건만 더 커지게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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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이번 정권은 끝났다고 봅니다. 조국을 임명하던지 안하던지 상관 없습니다. 조국 쉴드 치는 사람들은 딸의 진학에 대해서 그 과정은 불법이 아니다라는 것을 신주단지처럼 의지해서 아직은 밝혀진게 없다라면서 입을 꽉물고 전진하고 있는가 본데, 미안하지만 그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사실 법적으로는 앞으로 검찰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은 웅동학원과 코링크입니다. 거의 빼도 박도 못할 정황증거들이 넘쳐납니다. 이것만으로 조국과 그 가족들은 아마도 교도소행 신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웅동학원이나 코링크등에 관련된 복잡한 법적인 문제들보다는 조국 딸의 SCI논문 제 1저자 문제와 부산의전원 6학기 연속 장학금에 훨씬 분노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론 조사를 보면 이번 조국 사건으로 이번 정권에 가장 분노하는 사람들은 20대입니다. 이번 정권 지지자들이 틀딱들이라고 비웃고 의도적으로 버리고 (고립시키는) 60대가 아니라 이번 정권에 가장 많은 기대를 가졌던 20대들이 본격적으로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시민이나 문준용의 발언은 이런 20대의 분노에 기름을 부어버린 겁니다. 자신들이 누리는 기득권이 자기들의 순수한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라고 대통령 아들이 말을 했는데, 그것에 박수치는 그 지지자들은 스스로 얼마나 '오만'한지 커밍아웃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조민의 문제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유는 그것을 들춰내는 언론 때문이 아닙니다. 가짜뉴스? 헛웃음만 나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그랬다죠.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에게 열려있는 기회"라고.... 이 말을 하는 이철희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기득권임을 대중 앞에 공표를 한 것입니다. 자신들이 만들겠다라는 세상이 결국 그들만의 리그였을 뿐이다라는 것을 대중앞에 밝힌 것입니다. 조국이 과거의 조국 스스로가 한 말에 의해서 반박이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로 말입니다. 이 기득권들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열려있다는 기회와 과정의 공평함은 지금 좌절하고 있는 20대 젊은이들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 그것에 대한 반성은 커녕 기성세대로서 부끄럽다는 생각 자체가 전혀 없습니다. 불법이냐 아니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 이 젊은 세대의 분노에 대해서 1도 이해하지 않으려는 저 태도가 문제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정권에게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주 찰나의 기회였지만 조국이 스스로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내려갈 수 있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깨끗하게 자기 발로 차버린 것이 이번 정권입니다. 불법이 아니라구요? 가짜뉴스라구요? 네, 그렇게 계속 주장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불평등과 부당함, 억울함으로 시위를 하는 대학생들은 자유한국당에 의해 조정되는 꼭두각시라고 계속 매도 하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그저 가짜뉴스에 휩쓸려 정권을 흔들려는 토착왜구들이지 않겠습니까. 말로는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개혁을 하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미래의 이 나라의 주인인 20대 젊은이들은 전혀 없습니다. 네, 그런 오만한 모습 계속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니들 정권의 파국이 더 빨리 올테니까.
2019.08.30 06:52:32
조국이 "좌파 코스프레"를 해온 '밥파'라는 사실이 노정되었습니다.
1. 좌파: 아니 이럴 수가?
2. 우파: 병신 꼴갑하네!
3. 밥파: 저 새끼가 [우리] 산통 다 깨네!
조가 사모 펀드가 빝 코인에 25억 투자했다가 정부 규제 직전에 털고 나왔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20/30대 남자들은 대부분 광분할 듯...
검찰도 밥파, 조국도 밥파.
밥파 대 밥파의 대결에서 칼자루를 쥔 검찰의 좀비로 귀결되어 조종당할 조국의 미래가 점쳐집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2019.08.30 08:11:35
조국이 내려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져. 특수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 아닐까요?
웅동학원 Financial Engineering 과 IMF 파산기업 Financial Engineering 과 기법상 symmetry 가 존재하는거 같은데요. 코인 폭락전에 철수한 코링크와 걸이도 뭔가 있을것 같고요. 윤석렬보단 한배탄 조국이 있어야 발뻣고 잘수있지 않을까요?
2019.08.31 01:26:28
특수임무라. 단어가 딱이네요.
그 박상기의 그 폭탄 발언에 의한 코인 폭락 시점 전후를 보면 조국의 코링크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나 청와대 전반에 걸쳐서 뭔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음모론은 이렇습니다. 항간에 당시에 이 정부가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대북 송금을 했다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코인 거래소에 계좌 만들기 상대적으로 쉬운 시점이었고, 실제로 중국에서 코인 거래가 금지되고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한국 거래소에 와서 거래를 하던 시절이니 조선족이나 북한동포들도 꽤나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전세계에게 북한 사이버 공작원들에게 가장 해킹을 많이 당한 것이 한국 코인 거래소들입니다. 저는 해킹을 가장한 대북송금용 자금 세탁 방법이 아닐까라는 의심도 들거든요. 꾸준히 북한에게 해킹을 당해오고 있다는 것의 의미는 지금까지도 코인을 이용한 대북송금은 소소하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당시로 돌아가보면 정부가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대북송금 (by 86그룹 1) 을 해오던 와중에 이 코인을 제재하려는 움직임 (by 86그룹2) 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룹 1에 있는 일당들이 이것이 기회다 생각해서 저런 식으로 치고 빠지기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법무부 공무원들도 그짓을 했다는데, 그 정보를 청와대 핵심들이 몰랐을리가 없죠.
물론 여기서 그룹1과 그룹2는 mutually exclusive하지는 않고 교집합이 많을 겁니다.
2019.08.30 08:20:38
"人怕出名 豬怕肥(인파출명 저파비)."
사람은 이름 나기를 두려워하고 돼지는 살지기를 두려워한다.
(송나라 금언, 원래는 肥가 아니라 長임.)
국이가 이런 이치를 알았을지 몰랐을지...
자기는 사람도 돼지도 아닌 미르(龍)라고 생각했을 듯...
근데 죽창가 개념으로는 천룡인도 한 방, 개돼지도 한 방이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자승자박(自繩自縛)이지요.
2019.08.30 10:46:11
추천 썌웁니다. 사실, 비행소년님의 지적이 핵심이죠. 의아한 것은 이 정도면 박근혜보다 더 심한 실정에 불공정을 수정하겠다는 정권이 더 불공정하니 촛불 시위가 벌어져도 벌써 벌어져야 했을텐데... 라는 것입니다.
2019.08.31 01:46:34
한그루님 말을 듣고 보니 이 정도면 박근혜보다 더 심한데, 왜 대대적인 촛불 시위가 안벌어질까라는 의문이 저도 듭니다.
즉, 지난 촛불은 이번 정권이 물밑에서 일을 하지 않고서는 그렇게 커지기 힘들었을 거에요.현 친 정부 계통의 시민단체들이나 민노총들의 힘/자금줄의 역할도 상당히 컸을테고 말입니다. (<---- 제가 혹시나 잘못 생각할까봐 물어보고 싶은데 이거 틀린 말일까요.)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이 서울대 시위를 보고 물반 고기반 이러면서 자한당이 동참했을까봐 의심하고 왜 마스크 끼고 시위하냐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속으로 뜨끔해서 저런 말이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2019.08.31 11:11:17
사드 배치 결정직후, 환구시보가 "박근혜 탄핵될 수도..." 보도하고 나서 시작된 일입니다.
공산 지나가 남한에 연간 최소 1조원, 최대 10조원 뿌리고 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한 계산에 의하면,
5천명 × 10억원 = 5조원
5만명 × 1억원 = 5조원
10조원이면, 남한의 A급 오피니온 리더 5천명 및 B급 오피니온 리더 5만명을 매수할 수 있다는군요. 1조원이면 그 십분지 일일 것이고요. 나라 하나 먹기 위하여 이 정도는 필요하다는 겁니다.
국이 사모 펀드 MOU 이야기는 밝혀졌고, 이것이 국이만의 사건이겠는가 의심이 아니 들 수 없습니다.
2019.08.31 14:39:52
이건 좀 본글의 주제와는 다른 내용이기는 한데..... 실제로 중국 대사관의 관리를 받은 중국인들과 조선족들이 박근혜 퇴진 시위에 상당수 참여한 것을 동아일보인가에서 보도를 하긴 했습니다. 환구시보 보도가 그저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좀 구린데가 많죠. 중국 공산당은 그런 공작을 하고도 남은 놈들이고...
조국만의 사건이라고 하기에는 중국 공산당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죠. 좀 전에 관련된 글을 썼지만, 저는 코링크 조사하면 민주당이나 청와대 관련 인사들이 줄줄히 고구마로 딸려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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