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와대의 거짓말

청와대는 지난 7-8월달 내내 지소미아 파기 협박을 통해서 한일 무역 갈등에서 미국에게 땡깡부리는 지렛대처럼 사용하더니 기어코 일을 저질렀습니다.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그랬다라는 소리를 자한당에서 하던데, 어떤 의미에서는 말이 된다고 봅니다. 조국을 임명을 강행할 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조국이 내려간다고 해도 조국으로 대표되는 586과 현 집권 세력의 민낯과 후안무치함이 만천하에 공개가 되고 날이 갈 수록 그 여파로 지지율이 떨어지게 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니까요. 

결국 국면을 전환하여 지지율을 회복하는 방법으로는 현재 만병 통치약이 하나 존재하는데, 그게 바로 토착왜구 놀이 아니겠습니까. 한일 관계를 더 절벽으로 밀어넣어야 등신같은 지지자들이 환호를 할테니까요. 

그런데, 토착왜구 노래를 잘 부르는 문재인 지지자들이라도 한미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지지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야당쪽에서도 욕할 것이 뻔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청와대에서 이를 모면하기 위해서 지소미아 파기하면서 뭐라고 했나면?

靑 "美, 우리 정부 입장 이해…발표 직전에도 소통"(속보)


뭐라굽쇼. 이 기사가 나왔을 때에도 청와대가 그동안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한 전적이 있기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바로 다음 날 (시차 고려하면 당일 Thursday 오전)에 워싱턴에서 나온 말을 들어보면... 참 이 인간들은 머리속에 뭐가 들어 있는 것인지 입에 침도 안바르고 다음날이면 탄로날 거짓말을 이렇게 버젖히 한다는 것이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US voices 'strong concern' after S Korea scraps Japan intel pact


The United States on Thursday expressed "strong concern and disappointment" after South Korea announced it would end a military intelligence sharing pact with Japan amid a trade and diplomatic dispute.


문재인은 나라가 어떻게 되던 상관없고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살고 있어요. 앞으로 치뤄야 할 엄청난 댓가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뒷감당은 누가 하나요.



2. 지금 누가 크게 웃고 있겠는가.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지소미아는 오바마때 미국이 원해서 만든 것이고 따라서 지소미아를 강력하게 원하는 것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그리고, 이 지소미아는 북한'만'을 견제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거란 사실입니다. 협정을 처음 만들 때보다 시간이 갈 수록 대중국 견제용이라는 의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이 추진하는 대중국 견제용 인도-태평양 전략에 계속 미적대며 불참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소미아까지 깨버렸으니 거기서 더 멀어져 버렸습니다. 지금 누가 가장 신나겠습니까? 북한입니까? 아마 김정은이 약간 좋아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가장 좋다고 할 사람은 바로 시진핑일겁니다. 그런데, 시진핑이 박장대소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김정은도 마냥 좋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말했지만 김정은은 친중은 커녕 중국에게 흡수 통합될까봐 두려워 원교근공하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으니까요.

국내 언론과 문빠들은 일본이 충격을 먹었다라면서 좋아하고 있던데 이런 동상이몽이 어디에 있습니까. 시진핑과 중국공산당은 한국 언론들을 보면서 박장대소를 하면서도 등신같은 놈들이라고 경멸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아베도 속으로 '문재인 스고이!' 이러고 있을 겁니다. 말로만 유감이니 어쩌니 하지만 한국이 미국과 더 멀어지게 되면 이득은 다 일본이 챙겨가게 되니까요. 

주변 국가들만 이롭게 하고 정작 자신을 헤치는 이런 등신 외교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이게 제 살 깍아먹기이고 오히려 중국과 일본에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열광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문재인과 청와대가 차라리 단지 멍청해서 지소미아 파기하면 일본이 열받을 것으로 여겨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청와대는 그동안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반미친중의 스탠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지지율 관리 및 국면전환 하려는 도중에 저절로 커밍아웃하게 된 것이라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후자가 아니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