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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koreatimes.co.kr/phone/news/view.jsp?req_newsidx=200338&fbclid=IwAR1vxR7gXKg650uSN96jouFv-kFoig3dr_j_6xJORVOGdCjnkJy9BJDgDiM
2016년 3월 < The Korea Times > 의 글. 읽어볼 만합니다. 1970 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독일 수상 윌리 브란트가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어요. 예정에 없던 일이라 꽤 드라마틱했다고 합니다. 한국이 일본도 독일처럼 사죄해야 한다는 말을 곧잘 하는데 음.... 너무 그러니까 좀 거시기한 게 이해가 되는 기사.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
2019.08.07 19:30:01
폴란드 3천만 명의 6% 180만 명이 죽었습니다. (주로 소련에 의하여이기는 하지만)
조선 3천만 명중 6%가 죽었더라면 아베 할애비라도 무릎 꿇었을 듯...
2019.08.07 19:52:03
뭐 대충 설득력 있게 쓰긴 했는데... 굳이 몇가지 문제점을 제시하자면
1. 학살 이외의 범죄의 중요성을 너무 경시하는 것 아닌가? 또한 학살당한 사람들의 숫자만이 중요한가?
2. 관동대지진 때 학살당한 조선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난징사건을 rape라고만 언급한것도 뭔가 이상하고...
3. 2차 대전 때 일본은 분명 히틀러의 동맹국이었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는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2019.08.08 02:49:19
잘 아시다시피 폴란드는 연합국(승전국)의 일원이고, 폴란드에서 폴란드인 뿐만이 아니라 많은 유태인들이 같이 죽었죠. 유태인은 서방 세계를 움직이는 자금줄이고, 또 한편으로 옆나라 폴란드와 관계 개선을 하는 것이 독일(당시 서독)에게 미래의 경제적-사회적 혜택이 다분했기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는 승전국은 커녕 하마터면 일본과 함께 동급 패전국이 될 뻔한 상황을 넘긴 것만 해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야합니다. (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이승만의 외교적 업적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 글을 쓴 사람이 이 불편한 사실을 모르고 저런 글을 썼을까 하네요. 하지만, 이 불편한 사실을 글에 끄집어 내면 글 속에 국가간의 힘의 논리가 들어가게 되는데, 그런 글을 Korea Times에 쓰기가 민망했겠죠. 이메일 주소를 보니 영국인인 것 같은데, 승전국의 일원이 그런 글을 쓰면 자가당착에 걸립니다.
한마디로 본질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에둘러 말하다가 대즐링님 표현처럼 좀 거시한 글이 되어 버린 듯. 물론 이 글의 논조가 설득력이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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