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이 별 수준에 걸맞지 않는다. 타 종족들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머리가 너무나도 좋은 것이 문제이다.

논리학을 형식논리학과 비형식논리학으로 나눌 수 있다. 형식논리학의 대표적인 예가 연역법과 귀납법이며, 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귀추법도 여기에 속한다.

형식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추론의 원칙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세 가지이다.
1. 동일률: A = A
2. 모순율: A ≠ ~A
3. 배중률: A = B or ~B not both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어쨌든 일본은 돈을 뜯겼고, 남한은 돈을 챙겼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협상에서, 일본은 을사보호조약 및 한일합방조약이 합법행위라고 주장하였고, 남한은 그것이 다 불법행위라고 주장하였다. 둘이 평행선을 달리다가 전형적인 "화해 조서"의 문구를 사용하여 협정 조인을 하고 말았다. 

하다 못해 흔한 이혼 소송에서도 그 인연생기를 따져보면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말이 몹시 길어질 수 있다. 이런 때, 마치 고르디아스의 매듭을 자르듯이 일체를 불문에 붙이고 화해한다는, 시쳇말로 "퉁친다"는 행위를 선택함이 장기적으로 쌍방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혼 법정에서 인생을 낭비해 봐야 무슨 광영을 보겠는가. 젶 베좃도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해서 결과만 놓고 보면 돈은 이동하였고, 일본은 경제원조금이라고, 남한은 배상금이라고 서로 자국민들에게 우겨왔다는 게 지금까지의 엄연한 역사이다.

그런데 남한 대법원이 을사이래 조약들이  불법이며, 따라서 대일본제국의 침략전쟁중의, 조선인에 대한 총동원령 및 징발/징용/징수가 다 불법이라는 것이며,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청구가 가능하다고 판결하였다.

그러면 예전에 받은 돈은 대관절 무엇이라는 말인가?

A. 보상이 아니다. (불법행위이므로)
B. 배상도 아니다. (배상 아직 못 받았다)
C. 보상이자 배상임도 아니다. (  "  )
D. 보상도 아니요, 배상도 아님도 아니다.

남한 대법원의 논리가 C의 단계에 도달하였으니, 아리스토텔레스 형식논리학을 이미 뛰어넘은 게 틀림없다. 비형식논리학의 대표적인 보기가 역설과 변증법인데, 대법원 판사들이 동원한 것이 그중 어느쪽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조만간 D의 단계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고, 이쯤 되면 대승불교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용수의 「중론송」의 논리 아니겠는가?

용수의 「중론송」에나 등장하는 고급  논리를 법관이 수수깡 칼처럼 가볍게 휘두르고, 그것을 또 선천적, 본능적으로 즉각 이해하는 한국 일반 인민들의 탁월한 오성과 지능이란 이 별의 평범한 지구인들로서는 도저히 요해 불가능한 고차원 수준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국기(國技)가 사기질이요, national pastime이 거짓말하기인 종족이니 어련하겠는가? 더 이상 말해봐야 췌언일 뿐...

일본은 이토록 비범한 4차원 종족과의 더 이상의 거래가 무슨 앙화를 불러 일으킬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으며, 따라서 최혜 대우(white list)란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음이 될 거라는 인식에 도달하였다고 본다.

적절한 판단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