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시나, 한국 언론의 보도는 믿을게 못됩니다.

제가 불화수소 관련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이 뉴스가 사실이었으면 좋겠는데 (보도는 같은 '아세아경제') 이 고비를 넘겨도 그 다음은 또 어떻게 고비를 넘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것도 고비를 제대로 넘긴건 아니죠.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국산 불화수소를 생산라인에 일정부분 투입했다"며 "일본 수출 규제가 풀리는 것이 최선이지만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이미 도입된 국산 제품을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협력업체인 A사의 국산 불화수소 제품 도입을 검토해왔다"며 "신뢰성 테스트를 마치고 생산라인에 적용했고, 현재 이렇다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출처(ref.) : 정치/경제/사회 게시판 - 이재용 "공장 중단까지…가능한 모든 카드 검토" - http://theacro.com/zbxe/free/5434841 by 한그루



그런데 며칠 전 jtbc 보도도 그렇고 오늘 매일경제 뉴스에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네요.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순도 불화수소 등 일본산을 대체할 소재를 찾기 위해 테스트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 제품 등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금은 테스트 단계여서 실제 라인에 적용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테스트를 거쳐 라인에 적용한다는 결론을 내더라도 최소 수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



도대체 언론보도들 중 어느 쪽이 맞는 것인지 한국언론은 100% 쓰레기더미입니다. 믿을만한게 못됩니다. 어떤 증권전문가는 반도체 특성 상 재고가 충분하여 연말까지는 무리없이 버틸 것이라고 하는 반면 어떤 언론에서는 당장 3개월 후부터는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겨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를 않나....



2. 그 와중에 아베 정부는 불화수소의 우회수출 경로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상략)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16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품목의 ‘엔드 유저’를 체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최종 사용처를 세심하게 확인하겠다는 뜻으로, 규제 품목을 해외공장을 경유해 국내로 들여오기조차 어려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중략)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 소재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에서 일부 물량을 조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정부가 이마저 차단하는 데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장기적으로 일본 소재 기업의 생산기지를 국내에 유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이 부분은 달빛양아치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하태경의 대응하기조차 짜증나는 한심한 발언과 관련있는 것으로 우회수출 그리고 밀수출에 대한 그리고 원산지 증명도 모르는, 정말 무역의 상식과도 같은 것을 모르는 놈이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에 한심하다라고 비야냥 댔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3.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품목은 1101개에 이른다고 했고 저도 그런 주장을 했는데 일본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수출 규제 품목 개수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4. 한국산 불화수소 39.4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4-1) 불화수소의 순도

반도체 제조의 에칭에 쓰는 불화수소의 순도에 대하여는 제 주장이 틀렸습니다. 제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에칭에 대하여 너무 평면적인 계산에만 의존하고 이미 일레븐나인 순도가 있다는 것을 기초로 트웰브나인이 존재한다라고 했는데 실제 반도체 공정에서 쓰는 불화수소의 순도는 99.999%라고 합니다. 99.999%의 순도로 충분한 이유는 반도체 상의 PCB 패턴 상의 간격이 아니라 표면장력이 낮은 불화수소가 물방울 형태로 뭉치지 않는 순도로 계산했어야 했습니다.(응, 저는 계산 방법 모름 ^^)

저의 주장을 정정하며 그래도 순도 99.999%의 불화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나라는 일본 밖에 없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원자탄을 제조하는데 쓰는 불화수소의 순도는 97%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러시아산은 직관적으로 반도체 등에 사용하는 정밀도를 맞추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머지 불화수소의 순도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으로 99.999%의 순도를 못맞춰서 그렇지 원자탄용 불화수소의 순도 및 산업용 불화수소는 우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4-2) 불화수소의 용도

불화수소의 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리공정 및 유리세정 공업에 이용된다.
2. 충치 예방을 위해 이용하는 치약제조에 이용된다.
3. 프라이팬 제조에 이용된다.(프라이팬의 바닥면을 불산으로 코팅하여 요리할 때 유용함)
4.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식각공정에 이용된다.
5. 자동차부품 및 기계부품의 식각공정에 이용된다.
6. 살균제 및 소독제로 이용된다.
7. 원자탄 제조


불화수소의 용도 상 일본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한국산을 쓴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한일간 불화수소 수출입 통계입니다. (인용은 자한당 윤상직 의원 자료 : 출처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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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의하면 불화수소의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39.6톤인 반면 일본의 대한국 수입은 120KG으로 39.4톤이 행방불명이 된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일본이 자료 요구를 제출한 것입니다. 한국으로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대지 않는 한 뺴박! 적성국가에 팔았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힌일무역전쟁 : 에칭가스 재고분 증빙서류 제출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묵살한 것으로 게임 끝!
당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일본정부의 요구에 대응한 것이라고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를 앞세워 반일감정을 부추킨 것. 
이 에칭가스는 적성국가에 팔아서는 안되는 물품 중 하나로 이 재고분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묵살한 것만으로도 게임 끝.
http://theacro.com/zbxe/free/5434232 by 한그루


5. 불화수소 39.4톤의 행방

5-1) 하태경 의원의 등신같은 주장은 언급할 가치도 없고 원산지 증명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개성공단 설립 후 김대중 정부에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들의 원산지를 '한국으로 해줄 것'을 부시 정부에 수차례 요구했습니다. 그래야 개성공단의 생산된 제품을 수출할 수 있고 개성공단은 더 활성화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부시 정부는 그런 한국의 요청을 번번히 묵살했습니다.


이렇게 전략적 물자들, 적성국가로 흘러들어갈 염려가 있는 것들은 철저히 원산지 출처가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회사에서도 그렇습니다만 각종 인증을 우리 회사에서 받고 중국공장에서 필요한 것을 한국에서 심사관을 출장케 하여 중국 현지에서 인증을 받은 후 생산지가 중국임에도 품질은 한국제품과 같다고 하지만 원산지 증명은 'Made in China'입니다.


이렇게 수출입은 원산지 증명에 의하여 관리되며 만일 원산지가 한국이라면 한국의 일본수출량과 일본의 한국수입량은 같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일본수출량은 39.5톤이고 일본의 한국수입량은 120KG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한국산 불화수소 39.4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5-2) 우선, 한국에서 북한으로 직접 운송했을리는 절대 없습니다. 제주도에서 귤을 비행기로 운송한 적이 있는데 그 일자는 2018년 11월이었으니 상기 통계의 수출입 통계의 차이와는 관계없습니다. 

왜냐하면 민간용인 구글어스로 보면 내가 사는 지역이 5분마다 한번씩 업데이트 되었는데(그렇게 기억하고 있음) 남한과 북한의 가장 짧은 거리를 비행기로 운송해도 5분을 걸릴 것이고 더우기 군사용 위성은 특히 동해와 서해를 최소 일분 안에 한번씩은 관찰할 것이고 그 기간에 미국 군사위성의 눈을 피해 남한에서 북한으로 직접 수송했을리는 없습니다.

또한, 남한에서 북한으로 직접 수송했다면 정부가 닭대가리들로만 모여 있지 않는 이상 (물론, 닭대가리보다 못한 것들이 모여 있는 곳이 문재인 정부이기는 합니다만 ^^) 수출 통계로 그 것도 일본에의 수출로 잡았을리 없습니다.



5-3) 통계 자체의 엉망?

한국통계의 부실함이야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일본 통계지만 폐쇄적인 일본문화를 생각한다면 한국 또는 일본에서 통계가 부실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저렇게 차이가 나지는 읺을 것입니다. 실적을 부풀리는 차원에서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문재인 정부가 이런저런 분야에서 통계를 조작하고 있습니다.) 닭대가리들이 모여 있는 문재인 정부지만 하필이면 불화수소를 가지고 그 것도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는 것을 부풀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5-4) 밀수출

그렇다면 제가 초반에 제기했던 일본 또는 미국을 경유한 북한으로의 밀수출 밖에는 없습니다.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제공할리는 없습니다. 일단 금수품목이기도 하고 러시아나 중국은 북한이 원자탄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문인 것은 원자탄 제조에 쓰는 순도 97%의 불화수소를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지 못하나?라는 것입니다. 검색을 해보았지만 북한이 불화수소를 제조하고 있다는 정보는 검색이 안되었고 경제적으로 상당히 낙후된 북한으로서는 어쩌면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불화수소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97%순도의 불화수소를 제조하는 것이 물론 99.999%보다는 쉽겠지만 생산 공정 상의 상당한 난이도를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5-5) 밀수출 경로

5-5-1) 삼성 후쿠오카 텐진 반도체 연구소 경유

후쿠오카 텐진은 일본판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 곳으로 지금은 빛이 많이 바랬지만 한 때는 세계 TOP10 반도체 회사 리스트에서 1위 인텔을 제외하고 9위까지 줄을 세우다시피했던 반도체 왕국 일본의 유수 기업들의 연구소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 삼성 반도체 연구소에서 실제 샘플 제작을 위해 불화수소가 필요한데 이 삼성 반도체 연구소를 경유한 밀수출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99.999%의 순도를 한국 기업이 맞추지 못한다는 것이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양산을 못해서 그렇지 샘플 테스트 소규모 양은 충분히 한국 업체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0%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삼성이 그럴리가 없으며 저렇게 많은 양을 일본으로 수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5-5-2) 현대자동차의 일본 현지공장

현대자동차의 일본 현지공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부가 일본에 진출했다가 철수했고 재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수소자동차를 밀고 있는데 상당히 닭짓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즉, 현지공장이 없기 때문에 불화수소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5-5-3) 무역회사를 통한 수출 

우리나라에서도 특정 회사의 부품이나 원재료를 수입하고 그 것을 각 회사에 판매하는 수입상(agent)가 있는데 일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화수소를 일본수입상이 수입하여 일본의 중소기업들에게 판매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을겁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일본수입상이 어느 회사에 팔았는지 기록에 남을 뿐 아니라 수입기록이 남기 떄문에 한국의 대일수출액과 일본의 대한수입액이 저렇게 큰 차이가 날 수가 없습니다.


5-5-4) 조총련 계열 회사에 수출

역시, 정상으로 수출입을 했다면 5-5-3)과 같은 상황으로 한국의 대일수출액과 일본의 대한수입액이 저렇게 큰 차이가 날 수가 없습니다.


결국, 한국의 대일수출액과 일본의 대한수입액의 차이는 정상 수출 + 밀수입이라는 것인데 이에 대한 귀책사유는 한국에 있습니다. 전략물자를 수출처도 확인하지 않고 수출승인한 셈이니까요. 그리고 지금 일본은 그 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가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빼박 몰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일본이 강제징용과 위안배 배상 판결 후에 한국을 고의로 엿먹이기 위하여 수입 누계에서 누락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일본의 귀책사유인데 문재인 정부는 내역을 공개해 귀책사유를 판별하기는 커녕 참여연대 등 어용시민단체를 동원 반일감정만 부추켰으니 진실이 어디에 있던 문재인 정부에게 귀책사유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억울하다면 불화수소 39.4톤의 행방 내역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마치, 정부 재고 쌀이 감쪽같이 사라져 쌀값이 올랐다, 북한으로 문재인 정부가 밀반출했다라는 소문이 떠돌 때 문재인 정부에서 해명한 것처럼 말입니다. 왜 못할까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