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일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문제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해 '제3의길'의 편집장이신 주동식님이 쓰신 글을 아래에 무단 복사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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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제와 관련해서 몇 가지 키워드

 

•임계점 : 일본은 가급적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다. 거기에 대고 일본의 인내심을 시험하듯 온갖 지랄 발광을 한 것은 한국측이었다.

 

전세계 어느 나라 정부가 자기 나라를 전세계에 욕하고 다니고, 대사관 앞에서 매주 음해 선전 데모를 하고, 자기 나라 욕하는 역사적인 왜곡 상징물을 만들어 전국에 설치하는 나라와 좋게 지낼 수 있을까? 일본이 한국을 생까고 모르는 척하기라도 했다면 모를까, 일본은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한국에 잘못한 게 있다는 것, 갚을 빚이 있다는 전제 위에서 마치 죄인처럼 행동했다.

 

물론 예외적으로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는 일본 내 혐한 목소리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일본이 한일협정 이후 한국에 얼마나 저자세로 임해왔는지 보여주는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그러한 인내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확실한 시그널이다.

 

임계점, 이거 무서운 말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건데, 그건 앞으로 한일관계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규칙과 분위기에서 전개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임계점을 통과하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연관 검색어로 패러다임 전환도 추천한다.

 

•지푸라기 하나 : 짚단을 잔뜩 얹은 당나귀의 허리를 부러뜨리는 것은 최후의 지푸라기 한 오라기라는 말이 있다. 쌓이고 쌓여왔던 일본의 분노가 최후의 지푸라기 한 오라기로 무너졌다. 바로 문재인의 주제 파악 못하는 삽질이 그것이다.

 

역린 :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실은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일본에게 그것은 천황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이 나루히토 천황 즉위에 즈음해 축전이랍시고 보내면서 ‘전쟁의 아픔’ 어쩌구 한 것은 국가간 허용 가능한 예의의 범위를 한참 넘어섰다.

 

문희상은 한 술 더떠 “전쟁범죄 주범 천황 아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나불댔다. 사람이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인줄 안다고, 이 자들은 일본이라는 나라 그리고 천황이 지들 샌드백 노릇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천황과 그 일가는 실권은 전혀 없고 실제로는 엄청난 격무와 함께 대국민 서비스 차원의 감정노동이 극심한 직업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좀 과장하자면 겉보기만 화려한 저임금 감정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에게 갖는 상징성은 어마어마하다. 실권은 없지만, 일본인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이다. 문재인이나 문희상 등 좌빨들은 그게 만만해 보이니까 자꾸 건드리고 모욕한다.

 

 

천황은 실권은 없지만, 일본인들에게 갖는 상징성은 어마어마하다. 문재인이나 문희상 등 좌빨들은 그게 만만해 보이니까 자꾸 건드리고 모욕한다.

 

•황금알 낳는 거위 : 일본이라는 나라는 적어도 현재의 한국에게는 축복이나 마찬가지였다. 현재의 한일관계는 한국에게 이를테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조금만 배려하고 신경써줘도 어마어마한 기회와 이익을 주어왔고 앞으로도 줄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런데 바보들이 그 거위의 배를 갈랐다. 반일 마케팅에 맛을 들려서. 이제 당해야 한다. 혼날 짓을 했으면 혼이 나야 한다. 그게 정의다, 쪼다들아.

 

진정성 같은 허접한 소리는 이제 그만

 

일본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시비거는 사람들이 또 내거는 게 있다. 일본이 앞에서는 사과하고 나서 뒤에서 꼭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이 나선다는 분노가 그것이다. 식민지배에 잘못이 없다느니, 일본이 한국에 베푼 게 많다느니 하는 얘기가 그것이다.

 

일본인들의 저런 발언을 핑계로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1억 3천만 일본인들이 100% 다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하나? 그게 가능한 얘기인가?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언론과 사상의 자유가 있다. 그런데, 그런 민주국가 시민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걸 막을 수 있나?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에 대해서는 한국 내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있다. 하물며 일본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사과는 공식적인 사과면 된다.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 발언까지 다 따지겠다는 그저 억지일 뿐이다. 아예 일본인들 일기장까지 다 뒤져보자고 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앞에서 한 말 뒤에서 뒤집는 것은 실은 한국이다. 과거 한일협상에서 양국간 식민지배에 관한 배상 문제는 국가배상으로 통째로 일괄 정리하기로 해놓고 이제 와서 엉터리 사법부 판결을 빌미로 과거에 한 약속 송두리째 뒤집고 있는 것이다.

 

일제시대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일본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희미해지고 객관적인 정서 상태가 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일제시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일본에 대한 분노와 증오, 적개심을 키워왔다.

 

김씨조선과 중국은 한국 전쟁을 통해 일제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혔고, 그러한 도발과 침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데도 김씨조선과 중국에 대한 인식은 점차 호감 일변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건 전혀 과장없이 정신병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가상기억 재료로 진짜 증오 만들어

 

현재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일본에 대한 분노와 증오, 적대감은 가상 기억에 근거한 것이다. 현재 80세 노인이라 해도 실제로 일본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모두, 해방 이후 교육과 언론, 대중문화 등에 의해 주입된 기억이다. 전교조나 문화계, 학계, 언론계 등이 총체적으로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온 영향이다. 역대 정권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여기에 편승했다. 반일정서야말로 정치적으로 가장 마케팅하기 쉬운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최악은 당연히 문재인 정권이다. 최소한의 균형감각이나 사실 인식도 없이 좌빨의 얄팍한 프로파간다 몇마디에 넘어가 일본에 대한 증오심에 눈이 멀었다고 봐야 한다. 아베가 나름 친해보자고 문재인 취임 1주년 맞아 준비한 케익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는 얘기 보고 기가 막혔다. 인성도 쓰레기인데다, 상상 초월하는 아둔함이 겹쳤으니 답이 없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자기가 저지른 짓은 결국 지한테 돌아간다. 문재인이 앞으로 일본과 타협하고 싶어도 반일정신병 환자들을 달래기가 쉽지 않다. 숫자도 많은데다 그 멍청함과 시끄럽기가 답이 없는 족속들이다. 열심히 반일정신병 환자들 양산해온 부담이 모두 문재인에게 돌아간다.

 

문재인과 일본의 협상이 형식적으로 어떤 모양을 갖추건 내용상으로는 삼전도의 삼배구고두례 굴욕에 못지 않은 비참함을 맛봐야 할 것 같다. 그나마 이것도 문재인이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고, 일본이 타협적인 태도로 돌아서서 협상이 제대로 타결된다는 전제 위에서 하는 얘기다.

 

문재인이 고집 피우면서 버티면, 이번 사태는 쉽사리 끝나지 않고, 일본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착착 진행될 것이다. 일본이 가장 원하는 것은 사실 이런 전개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반일정신병에는 결정적으로 중국의 의도적인 개입과 영향도 있었다고 본다. 일본의 이번 무역제재에 대해 인터넷 댓글 올라온 걸 보면 말투가 이상한 댓글들이 많다. 그 중에는 자신이 일본인이라며 카나를 사용한 댓글도 있는데, 일본을 욕하는 내용이다. 전형적으로 중국인이나 조선족이 사용하는 말투이다.

 

중국이 한국 인터넷 여론에 개입한 것은 90년대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다. 중국이 보기에 한국인들처럼 데리고 놀기 좋은 민족이 없을 것이다. 반일, 상해임정, 김구, 안중근, 동학, 위안부, 소녀상, 친일파 척결, 민족정기, 광복군, 항일무장투쟁 등 낡아빠진 상징 몇 개만 이리저리 가공해 들이밀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눈에 광기가 돌고 침을 질질 흘리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일단 일본측 워딩을 잘 살펴야 한다. 이건 단순한 경제 싸움, 무역보복이 아니다.

 

아베와 일본 각료들은 한국에 수출한 반도체 재료들이 김씨조선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애초에 경제와 무역 문제로는 일본 국민들 설득하기도 어렵다. 일본 기업들도 같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직접 김씨조선과 엮고 있다. 이건 한국정부나 국민과의 싸움이 아닌, 직접 문재인을 콕 핀셋으로 찝어서 공격하는 방식이다.

 

문재인은 이 싸움을 한일전으로 몰아가려 할 거다. 하지만 일본은 이미 오래 전에 준비를 끝냈다. 김씨조선 문제로 연결해간다는 건 이 싸움의 기획에 미국도 함께 했다는 강력한 정황증거이다. 문재인을 도울 세력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김정은은 문재인에게 이를 갈고 있다. 이것 역시 미국이 상당히 공을 들인 기획 아닌가 싶다. 한일전 마케팅도 유효기간이 길지 않을 것 같다.

 

문재인은 앞으로 문빠 저능아들에게 비운의 아기장수 설화로 남을 거다. 푸닥거리 무당들이 모시는 장군님이 될 것이다. 어깨쭉지에 날개가 달려 나라를 부흥시킬 위대한 지도자였는데 간사한 왜구들이 이 나라를 망치려고 음모를 꾸며 제거했다는, 그런 전설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친구 노무현과 포옹하는 모습으로 무지개빛 사당에 모셔질지도 모른다.

 

원래 아기장수 설화는 그런 기능을 하는 거다. 루저들의 대표선수. 영화 아마데우스 마지막 장면에서 살리에르가 발언했던 바로 그 의미이다.

 

얄팍한 현실론이 반일 정신병 부추겨

 

못이길 싸움은 하지 말라고, 어떤 네임드 교수가 칼럼을 썼다. 거기에 어떤 사람이 “못이길 싸움이라도 명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 교수나 댓글 단 사람이나 아직 정신들 못 차렸다. 이건 이기지 못할 싸움 맞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한국에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과 타협해야 한다며 그 이유가 우리가 일본보다 약하기 때문이라는 얄팍한 현실론 내세우는 싸구려 지식인들이

이 나라 반일정신병의 근원이다. 우리가 옳고 정당하지만 힘이 약해서 타협 굴복해야 한다는 논리가 그렇잖아도 일본에 열폭하는 지적 박약들에게 어떤 효과를 불러올까?

 

한국이 일본보다 약한 건 근본적으로 정의롭지도 않고 명분도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지식인들이 말해야 한다. 그런 지식인들이 많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