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에서의 문재인의 눈물겨운 활약상 -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2019.7.8.

 

 

오사카에서 있었던 '2019 G20 Summit' 현장에서 우리의 문재인 대통령 각하께서 동분서주하며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각국 정상들과 외교활동을 펼쳤는데, ‘아포유라는 분이 동영상을 제작해 문재인 대통령 각하가 주요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각국 정상들과의 교유 기회를 포기해 아까운 혈세를 낭비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지난 주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청와대는 아포유의 동영상이 가짜뉴스라며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친문 어용 언론들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면서 마치 팩트 체크를 한 것처럼 또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포유님이 제작한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포유 - G20, 사라진 대한민국>

https://www.youtube.com/watch?v=KWcAHQ-weoc#action=share

그리고 청와대(KTV)가 제작한 문재인이 '2019 G20 Summit'에서 활약했다는 홍보영상을 이어 보시기 바랍니다.

<KTV - 문워크 아니면 볼 수 없는 영상 다 풉니다. 오사카 도착부터 환영식, 회의, 비하인드 대화까지 G20 정상회의 총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wwrasHHMX9s

 

아래는 [팩트체크]라고 제목은 달아놓았지만, 팩트 체크는 전혀 하지 않고 청와대의 말만 받아 적어 놓으면서 아포유님을 공격하는 친문 어용 언론사들이 싸지른 기사들입니다.

 

<KBS - [팩트체크K] 'G20에서 사라진 대한민국' 동영상 확산..사실은?>

https://news.v.daum.net/v/20190705215435873

 

<국민일보 - [팩트체크] 대통령, G20 정상회의 주요 행사 안 갔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467913&code=61111211&cp=nv

 

<연합뉴스 - [팩트체크] 문 대통령이 G20에서 48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0705113900502?input=1195m

 

<머니투데이 - , G20 문 대통령 소외설 영상에 황당한 가짜 정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70611154649574

 

<뉴시스 - 한국당 악의적 가짜뉴스로 정치공세, '유튜브한국당 확대' 패턴>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707_0000703401&cID=10301&pID=10300

 

<경향신문 - 청와대 “G20에서 문 대통령 안 보인다는 동영상은 가짜정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7070919001&code=910203

 

<jtbc - [비하인드 뉴스] 온라인 떠도는 'G20 동영상'청와대 기자 불똥?>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845347

 

현 정권을 옹호하는 측에서 아포유 동영상을 그나마 제대로 반박하는 동영상도 링크합니다.

<빨간아재 - 너무 심각해 원본 영상과 비교 검증합니다. G20에서 사라진 대한민국?>

https://www.youtube.com/watch?v=sHpggFF2MCQ&feature=youtu.be

 

이런 청와대의 반박과 언론들의 기사에 빡친 아포유님의 재반박 동영상입니다.

<아포유 - G20에서 사라진 대한민국, 가짜뉴스? (팩트체크)>

https://www.youtube.com/watch?v=3nPV3W8xmOE

 

<아포유 -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의 가짜뉴스 지목에 대한 아포유 입장 표명>

https://www.youtube.com/watch?v=nlJoexeYZ_g

 

<아포유 - G20 드디어 나타난 문재인대통령 (하지만 심신미약자 시청 금지)>

https://www.youtube.com/watch?v=L9VqLiwtBgw&feature=youtu.be

 

그러면 진실은 무엇일까요?

물론 아포유님도 실수한 부분은 있습니다. 첫날, 환영식 및 기념촬영 영상에서 문재인 앞으로 지나가던 시진핑이 문재인이 악수를 청했는데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갔다는 아포유님의 주장은 사실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시진핑은 문재인의 손을 스치듯 잡으면서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그렇게 보였을 뿐, 느린 화면을 보면 시진핑과 문재인은 찰나의 순간의 악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session3에 문재인이 입장하고 자리에 앉는 장면을 내보낸 뒤, 끝날 때는 그 자리에 홍남기 부총리가 앉은 화면을 보여주면서 문재인이 session3에 실제로는 참석하지 않고 홍보영상만 찍은 것이라고 한 것도 아포유님의 실수입니다. 그러나 이런 실수와 오해는 아포유님이 공개된 동영상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하다보니 전체 행사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문재인이 공식 행사 중에 어떤 다른 일정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지, 아포유님이 의도를 갖고 고의로 편집한 것은 아닙니다.

아포유님이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한 것은 딱 이 두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청와대와 친문 언론들은 사실을 제대로 이야기했을까요?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이 2019 G20에 참석한 23일 동안 강행군을 했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강행군했는지 지금부터 진짜 팩트체크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제 '2019 G20 Summit'에 어떤 행사가 있었고, 문재인이 이 행사 중에 참석한 것은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이 공식 행사들 외에 문재인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청와대의 해명과 친문 언론들이 팩트 체크했다는 기사를 모두 반영하고, 2019 G20 홈피에 나오는 자료, 2019 G20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나온 동영상들을 참고하여 G20 행사와 문재인의 활동을 시간대별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청와대 홈피에 나오는 문재인의 2019 G20에서의 일정입니다.

<청와대가 밝힌 2019 G20 Summit 문재인 6/28, 6/29 일정>

https://www1.president.go.kr/calendar

 

(2019.6.28.)

11:15 G20 공식환영회 및 단체사진 촬영

12:09 -인도 정상회담

12:40 session1(working lunch) 참석

14:23 -인도네시아 정상회담

14:48 -프랑스 정상회담

18:30 만찬 및 기념사진 촬영

 

(2019.6.29.)

00:36 -러시아 정상회담

10:37 session3 참석

11:41 -캐나다 정상회담

14:36 오사카 출발

 

청와대의 이 자료와 G20 공식 행사 시간대와 교차해서 다시 정리해 보면,

 

<628>

11:15~11:55 환영식 및 기념촬영 : 문재인 참석.

12:00~12:15 디지털경제 정상 특별 이벤트 : 문재인 불참(홍남기 대리 참석), ,,,,프 등 대부분 정상 참석.

12:20~14:20 session1 및 업무 오찬 : session1을 시작하기 전에 아베는 2019 G20 개회를 선언하고 참석자들은 앉은 자리에서 사진 촬영 시간 가지고, 아베 모두 발언 중 문재인은 약 10분 뒤 참석합니다. 문재인이 늦게 참석한 것은 이 시간에 한-인도 정상회담(12:09~12:36)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14:55~16:25 session2 : 문재인 불참, 홍남기 대리 참석한 것으로 보임. 이 시간 중 문재인은 한-인니 정상회담(14:23~14:46)과 한-불 정상회담(14:48~15:11)을 가졌다고 합니다. -불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session21시간 이상 남았는데도 문재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18:30~ 만찬 및 공연관람 : 문재인 참석.

 

<629>

00:36~ -러 정상회담

09:40~09:45 ‘여성 역량 증진주제 정상 특별 이벤트 : 문재인 불참, 한국 인사 아무도 참석하지 않음, ,러 제외한 대부분 정상 참석.

10:00~11:30 session3 : 문재인 시작 전 입장했고 참석하여 발언, 앞서 있었던 여성 역량 증진 정상 특별 이벤트가 예정 시간보다 길어져 session3 순연된 것으로 추정, 문재인 session3 끝나기 전에 한-캐나다 정상회담(11:41~12:06) 참석차 이석한 것으로 보임.

12:15~14:00 폐회 및 G20 정상 선언문 채택 : 문재인 불참, 홍남기 대리 참석, 앞 행사들에 의해 순연되는 바람에 폐회 행사 시작이 늦어진 것으로 보임.

14:36 문재인 오사카 출발.

 

다시 정리해 보면, 문재인은 만찬이나 공연관람을 뺀 공식 행사 7개 중에 3개만 참석하고 4개는 완전히 불참했습니다. 참석한 3개의 행사 중, 첫 행사였던 환영식 및 기념촬영에만 온전히 참석했고, session1은 늦게 참석했고, session3는 끝나기 전에 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아포유님이 올린 동영상이 fake news라 생각하나요? 아니면 고민정 대변인이나 친문 언론들이 떠드는 소리가 사실과 멀고 궤변이라고 생각합니까?

고민정은 2019 G20의 공식행사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이 중에 문재인이 참석한 것은 무엇이며 참석 못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고, 문재인이 참석한 것만, 그리고 고작 5개 국가와 정상회담한 것만 강조합니다. 오죽 자랑할 것이 없었으면 러시아 푸틴과 036분에 회담한 것을 열심히 한 것의 증거인 것인 양 떠들까요? 036분 정상회담은 그 속 내용을 보면 우리 외교의 무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것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고민정은 문재인이 강행군했다고 강변하기 전에 다음의 내용에 먼저 답해야 합니다.

 

1. G20 공식행사가 있는 시간에 왜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일정을 잡았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 프랑스, 캐나다와의 정상회담도 공식 행사 시간에 잡은 것도 해명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이미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모디와 가졌고,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2월에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는데 왜 굳이 이들 정상과 공식 행사 시간에 또 회담을 잡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G20뿐아니라 태국, 베트남, 스페인, 칠레, 이집트, 싱가폴, 세네갈 등 초청국가 수반, 그리고 세계기구 대표들도 모이는 장소에 가급적 많이 참석해 그들과 교분을 쌓고 짧은 시간이라도 우리의 입장을 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2. 둘째 날, 오전 첫 행사인 women's empowerment 주제의 event에는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일정도 없었는데 문재인 혼자 뭘 했을까요? 여성문제를 다루는 특별 이벤트인데도 사우디의 빈 살만도 참석했는데 평소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던 사람이 다른 일정도 없었는데 다른 주요 국가의 정상들은 다 참석한 자리를 왜 피했을까요?

설사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 못하면 김정숙이라도 참석시키고 강경화라도 내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른 정상들은 다 참석하는데 우리는 왜 처음부터 불참한다고 통보했는지도 의문이네요.

3. 폐회식 불참도 해명이 어설픕니다. 고작 30분 지연된 행사인데 일정을 이런 상황에 대비하지 않고 출국 스케쥴을 잡았다는 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폐회식에는 2019 G20 정상 선언문 채택도 한 자리로 의미 있는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와 한국에서 있을 정상회담 때문이라고 하지만 트럼프는 폐회 행사에 끝까지 참석하고 다른 정상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여유 있게 나갔습니다.

 

4. 공식 행사 시간 외에 문재인이 한 활동은 629036분에 한 푸틴과의 정상회담이 유일합니다. 그 많은 남는 시간에 문재인은 무얼 했으며, 왜 많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푸틴과 036분에 정상회담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5. 'G20 Summit'는 국제정치의 올림픽과 같습니다. 대외적으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자국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이지요. 하지만 '2019 G20 Summit'에서의 문재인 일정과 그 활동을 보면, 참가하는 데만 의의를 둔 것처럼 청와대가 무성의하게 일정을 짠 것 같습니다.

백번 양보해 청와대 해명과 KBS 등의 친문 언론들의 팩트체크가 맞다 하더라도 G20의 문재인의 일정을 저렇게 엉망으로 짠 것에 대해서 청와대는 비난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무성의하고 소극적인 일정을 짰는지 궁금합니다.

 

위 상황들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문재인은 공식 행사에 불참해야 할 정도로 다른 일정들 때문에 바빴던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재인은 공식행사 7개 중 4개는 불참, 2개는 부분 참석하고 정상회담 5개를 소화했습니다. 5개 정상회담 중에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한 것이 4개이고, 공식 행사가 없는 시간에 한 것이 1개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629036분에 한 것이 고작입니다.

위의 2019 G20 일정표를 보면, 공식행사 시간 이외에도 문재인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6/28일 이른 오전, 늦은 오후, 저녁 시간, 629일 이른 오전과 같이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은 이 황금 같은 시간에 푸틴과 정상회담 딱 1건만 했습니다.

아베는 모든 공식행사를 다 주관하고 full로 자리를 지키면서도 이 기간 동안 19개의 정상회담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아베는 주최국 수반이니 문재인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비교가 되지 않습니까?

*아베가 19개 정상회담을 했다는 것은 제 이야기가 아니고 jtbc의 보도이니 사실이 아니면 jtbc에 따지시기 바랍니다.

<jtbc - 아베, G20서 정상급 19명과 회담·일 정상회담 없어>

https://tv.naver.com/v/8938022

고민정은 푸틴과 036분에 정상회담한 것을 가지고 문재인이 강행군을 했다고 자랑질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이 강행군했다고 하면 아베는 과로로 벌써 사망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정상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상호 정상회담을 가지며 발이 닳도록 뛰고 있는데 얼마나 외교력이 부재했으면 다른 정상들의 스케쥴과 조율하지 못해 036분에야 딱 한 정상(푸틴)과 회담 밖에 할 수 없었을까요?

 

둘째, 문재인이 정상회담을 했다는 국가와 session3 직전 담소를 나눈 대상들은 대부분 최근에 한국을 다녀갔다는 점입니다. G20 기간 동안 정상회담한 인도의 모디는 올 222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과 정상회담을 했고, 인도네시아 조코위도도 대통령도 불과 한 달 전인 522일에 한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동영상에서 그나마 장시간(?) 담소를 나누었던 사우디의 빈살만은 G20 개회 이틀 전에 한국에서 문재인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각국 정상들과 교유할 수 있고, 최근 상호 방문이 없어 정상회담을 못했던 정상들과 짧게라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인 G20 기간에 몇 번씩이나 만나고 최근에 만났던 정상들과 또 정상회담 일정을 잡는 것이 최선일까요?

 

셋째, 문재인이 땡땡이 칠 생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공식 행사 시간 외에 푸틴과의 정상 회담 딱 1번 밖에 못했다면, 이건 우리 외교 능력에 총체적 문제가 있거나, 문재인이 국제적으로 왕따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공식 행사 시간 외에 문재인이 다른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할 시간들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러시아와 036분에 정상회담만 했습니다.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시간도 푸틴의 사정이나 일정 때문에 036분에 할 수밖에 없었지, 우리가 요구한 시간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6/28일 문재인은 공식 행사 시간 외에는 아무런 일정이 없었고 다른 국가와 정상회담을 하지 않아 한가했기 때문에 굳이 036분에 러시아와 회담하자고 했을 리 없겠지요. 푸틴이 한국과 정상회담을 036분에 한 것은 푸틴은 그 전에 다른 정상들과 회담을 하거나 다른 일정이 있어 한국과는 정상적인 시간에 회담을 할 수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아마 푸틴은 한국의 간청으로 그 시간에 정상회담을 허락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푸틴의 습관대로 회담 시간에 늦게 참석했던가.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가와 정상회담을 잡거나 자신의 수반(대통령, 총리)이 선호하는 다른 국가의 수반과 회담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런데 공식행사 시간 외에 문재인과 회담한 국가는 러시아 하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대수롭지 않은 국가로 여기거나 문재인에 대해 별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국이 명색이 10대 경제대국인데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무시하기는 힘들다고 볼 때 후자일 가능성이 농후하겠죠?

 

저는 문재인이 소화한 일정을 보고, 왜 저런 일정 밖에 잡지 못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저 일정들만 보면, 문재인이 G20에 가서 땡땡이 치고 왔다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청와대는 땡땡이 논란을 불러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저런 일정을 왜 잡았을까요?

문재인의 활동시간과 동선을 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다른 정상들과 교유할 수 있는 시간들을 철저히 피한 일정이라는 의심이 듭니다.

628, 뻔히 디지털 경제(12:00~12:15)’라는 특별 이벤트와 ’session1(12:20~14:20)‘의 공식행사가 있는데도 굳이 인도와 1209분에 정상회담 일정을 잡았습니다. 인도와 정상회담을 하려면 물리적으로 두 행사에 온전히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을 청와대나 문재인이 몰랐을까요? 결국 디지털 경제특별 이벤트는 참석하지 않았고, ’session1'에도 늦게 참석했습니다. 오후에 있었던 ‘session2'는 아예 참석도 안 했습니다.

2019 G20의 공식 일정을 따라가 보면, 행사들이 연이어 이어지고, 장소를 바꾸어 가며 정상들이 이동하고,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각국 정상들이 담소를 나누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첫 환영식 행사장에서 그 다음 행사인 '디지털 경제특별 이벤트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이 이벤트가 끝나면 곧바로 ’session1‘이 있는 본 회의장으로 이동해 행사를 하게 됩니다. 실제 다른 정상들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정상들과 담소를 나누고, 회의장에서 개회를 기다리며 또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이동 할 때와 기다릴 때 정상간 친분을 쌓고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질 좋은 기회이지요. 문재인의 일정과 동선은 철저히 이런 기회를 회피했습니다.

둘째 날인 629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은 둘째 날 첫 행사인 여성 역량 강화특별 이벤트에 참석하지 않지 않고 바로 session3에 참석하러 들어와 기다리는 시간에 정상들과 담소를 나눌 시간을 가지긴 했지만, 아베 근처에 갔다가도 그 담소 그룹에 끼지 못하고 김현종과 잠시 이야기하다 그저께(6/26) 한국에서 만났던 빈살만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만 포착되었습니다. 문재인이 2019 G20에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 동안 정상간 담소를 나눈 것이 이것이 거의 유일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session3이 끝나기 전에 한-캐나다 정상회담 때문에 이석했으니 session3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정상간 담소 나눌 시간도 없었을 것입니다. 폐회식과 정상선언문 채택(closing session) 행사에는 문재인이 참석하지 않았으니 폐회식 전후의 정상간 담소 시간도 없었지요.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번 2019 G20에서의 문재인의 동선과 일정을 보면 철저하게 다른 국가 정상들과 접촉을 피하려 했다는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 뇌피셜입니다만, 문재인과 청와대가 이런 일정을 짜게 된 것은 2017년 독일에서 있었던 G20 Summit에서의 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7 G20에서 문재인의 동문서답과 단체 사진 촬영 모습을 보고 왕따 당했다는 논란이 인 적이 있습니다.

<, G20동문서답해프닝김동연, 과잉 대응 논란>

https://www.youtube.com/watch?v=AR10hqDWRzM&feature=youtu.be

<문재인 국제 왕따 개쪽!>

https://blog.naver.com/w76097698/221571133911

<G20 정상들의 만찬회장에서 사라진 문재인>

https://www.youtube.com/watch?v=RyWR_DQDk6w&feature=youtu.be

 

2017 G20에서는 2019 G20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문재인은 많은 국가들의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2017년에는 공식 행사 전날인 77일의 중국과 정상회담, //3국 정상 만찬 외에 78일 첫날, 일본, 세계은행총재, 러시아, 베트남과 79일 둘째 날에는 인도, 호주, 기니, EU 사무총장, 캐나다, 프랑스, UN 사무총장, 여성기업과 기금 출범식, 13개 정상 회담과 하나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아마 이렇게 빡센 일정이 잡혔던 것은 취임(510)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문재인식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전임 정권의 외교부가 기존에 해 온대로 일정을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7 G20에서의 왕따 트라우마가 그 이후의 G20 정상회의에 영향을 미쳐 일정과 동선이 바뀌게 된 것이 아닐까요? 2018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문재인의 활동을 보면 2017 G20과 확연하게 다른, 2019 G20에서의 일정과 비슷하게 별로 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이틀 동안 미국,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네덜란드와 정상회담을 한 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영어를 하지 못하고, 질문의 요지를 파악 못해 동문서답하는데다, 북핵 문제에 대해 문재인의 입장에 동조하지 않는 다른 정상들이 많은 곳에서 통역이 붙기 어려운 이동하거나 기다리는 시간 동안의 각국 정상간 일대일 혹은 다자간 그룹 대화에 끼기 힘들고 이것이 부담스러워 자연히 그런 시간에 노출되기 싫었기 때문이라고 하면 제가 오버하는 것일까요?

참고로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해외를 순방했던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올립니다. 문재인과 비교해 보세요.

<누구와 달리 G20에서도 존재감 폭발하는 박근혜대통령>

https://www.youtube.com/watch?v=XBiamtlgYGo&feature=youtu.be

<유럽 순방은 박대통령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RVjhxct1qnE&feature=youtu.be

 

이번 G20에서의 문제의 심각성은 또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다음에 다룰 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문재인이 session1에서 발언했다는 내용입니다. 전문이 청와대 홈피에 그대로 올라와 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G20 정상회의 발언문(1세션 :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6679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도전과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임금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졌고, 근로자 간 임금격차도 완화되고 있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도 최근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무역 1조 불을 달성하여 우리 경제의 외연도 넓어졌습니다.

 

최근 IMF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췄습니다.

그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들고 있습니다.

G20이 다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러한 도전들은 개별국가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상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으로 다시 나아가야 합니다.>

 

문재인의 발언 요지 하나는 우리 경제가 튼실하고 건전화되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 언급한 우리 경제가 튼실하고 성장한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개구라라는 것을 경제침체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인 국민들은 다 알 것입니다. 저임금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저이고, 근로자간 임금 격차가 완화되고 있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에 의한 부작용이지 긍정적 효과가 아니라는 것을 문재인은 모르나 봅니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실업자는 늘어나고 1분위의 소득은 줄고 5분위 소득은 늘어 소득 격차는 더 늘어났습니다. 최저임금의 부작용을 저렇게 표현하는 재주도 참 용합니다.

취업자 증가수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숫자 놀음을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기가 차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급등과 52시간제 본격 적용으로 한 달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대폭 줄고, 대신 36시간 이하 근로자가 대폭 늘었을 뿐아니라,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대폭 감소하는데, 농업 취업자는 비정상적으로 대폭 늘고, 30~40대 취업자는 주는 대신 60대 이상의 노년 취업자는 느는 등 내용으로 보면 그 질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실업자도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라고 자랑하지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의 수는 말하지 않습니다.

G20 정상회의에는 G20 국가 정상들만 참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청 국가 6개국(칠레, 이집트, 네덜란드, 세네갈, 싱가포르, 스페인, 태국, 베트남)뿐아니라 WTO 사무총장, ADB 총재, IMF 총재, IBRD 총재, OECD 사무총장 등 경제 금융 관련 국제기구의 수장들도 참석했습니다. 국제기구 수장들이 문재인의 저 발언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저는 문재인의 발언 중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후반에 언급한 무역분쟁과 보호무역 확산이 세계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문재인의 말이 틀린 것이 아니지만,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중이고 트럼프와 시진핑이 참석한 회의에서 문재인의 저 발언은 트럼프(미국)에 반대하고 시진핑(중국)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위험한 것입니다. 전혀 맥락에도 어울리지 않게 뜬끔없는 죄수의 딜레마까지 들먹이며 저런 소리를 해댔으니 트럼프가 저 소리를 듣고 좋아했을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미 동맹이 위태위태하고 트럼프 뿐아니라 볼턴, 폼페이오 등의 참모진들도 문재인과 한국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런 문재인의 발언이 과연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문재인이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를 질타하고 자유무역을 강조했지만, 아베는 그 몇 일 뒤에 반도체에 필수불가결한 소재에 대해 사실상 대한국 수출 금지 조치인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를 했습니다. 세계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자기 처지를 인식도 못하는 문재인에게 치밀하게 준비한 아베가 일격을 가한 것이죠.

친문 언론들에 의해 오도된 여론을 믿고 자신이 잘 하는 줄을 알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국제 사회가 문재인과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모르고 날뛰다가 이제 그 쓴 맛을 조금 봤지만 이건 시작일 뿐입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반일감정을 정치적 목적에만 이용하려 하고 있으니 참 걱정입니다. 투표 잘못하면 그 후과는 국민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국민들이 인식해야 될 텐데 지금 분위기로 보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또 우울한 한 주가 시작되는군요.

 

 

* 아래는 '2019 G20 Summit' 관련된 동영상들의 모음입니다.

 

G20 Osaka Summit Digest Video: Day 1 / G20大阪サミット1日目ダイジェスト動画

https://www.youtube.com/watch?v=ndsyafi5Zbc&feature=youtu.be

 

G20 Osaka Summit Digest Video: Day 2 / G20大阪サミット(2日目ダイジェスト動画

https://www.youtube.com/watch?v=TjH1fbqDrx4&feature=youtu.be

G20 大阪サミットが開幕 安倍首相参加国首脳出迎2019628

https://www.youtube.com/watch?v=7yhDwQM-Bw4&list=PLi9vlzHUxrySWrhto0PytP9qRopXI11us&index=12

 

G20大阪サミット開幕 安倍首相大阪トラック開始宣言2019628

https://www.youtube.com/watch?v=k-hzI3tbFQM

 

G20大阪サミット2日目 女性のエンパワーメントにする首脳特別イベント2019629

https://www.youtube.com/watch?v=3ujmgcuTaKE

 

G20大阪サミットが閉幕 首脳宣言採択2019629

https://www.youtube.com/watch?v=O30d4BirCv8&list=PLi9vlzHUxrySWrhto0PytP9qRopXI11us&index=19

 

그리고 이번 사건을 가장 fact check를 잘 한 조선일보도 링크합니다.

<조선일보 - [팩트 체크] 대통령, G20정상 7개 행사중 4개 불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8/20190708000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