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에 대한 서울시의 궁색한 해명

 

2019.06.27.

 

624, 조선일보가 1Top 뉴스로 서울시의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신랄한 비판 기사를 싣자, 625, 서울시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해명(반박) 보도 자료를 내 놓았다.

서울시의 해명이 나오자, 조선일보는 곧바로 서울시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사를 627일 게재했다.

 

<624, 조선일보 - "100년 돌려야 본전, 태양광 없애겠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4/201906240007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625, 서울시의 해명(보도 자료)>

http://spp.seoul.go.kr/main/news/news_explanation.jsp#view/291967

 

<627, 조선일보 - 서울시 "태양광 20년은 돌려라"자연사박물관 압박>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7/2019062700056.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조선일보와 서울시의 공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울시의 해명이 궁색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서울시 공공기관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총 1,083 곳이다. 그런데 서울시는 이 중에 673 곳만 대상으로 조사했고, 2018년 이후 설치한 82개소와 모니터링 미설치한 11개소는 제외한 580개소(53.6%)의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효율만 발표했다. 410개소의 태양광 발전소는 조사하지 않았는지 서울시는 설명해야 한다.

 

백번 양보하여 서울시가 625일에 보도자료로 낸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자. 그렇다 하더라도 서울시 공공기관 건물 태양광발전소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발전효율 기준이 너무 낮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목표 발전효율을 평균 발전시간 3.2h/d로 잡았다. 남부지역의 태양광 발전소들이 평균 3.8~4.0h/d이 나오는 점을 감안할 때 너무 낮은 목표 효율이다. 물론 서울지역의 일사량이 남부지역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3.2h/d을 잡은 것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애초에 서울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일사량이 적고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이 많아 원천적으로 발전효율(발전시간)이 떨어지는 것을 알았다면 태양광발전사업이 서울시에는 적합하지 않음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포기하거나 추진하더라도 보다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 남향에 경사각 30, 그림자가 지지 않는 태양광발전에 최적인 공공기관 건물 지붕에만 설치를 허용하고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환경의 건물에는 설치를 말았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발전효율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미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580개소 중 224개소(38.6%)3.2h/d 발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를 믿는다 해도 겨우 38.6%만 목표를 달성한 실적이라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

만약 나머지 503개소 공공기관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다 조사했다면 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비율의 발전소만 겨우 3.2h/d을 넘겼을 것이다. 기준을 3.2h/d으로 매우 낮게 잡았음에도 그 기준을 상회하는 발전소 비율이 이 정도라면 서울시가 추진한 공공기관 건물 태양광 발전소사업은 문제가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조선일보의 지적에 따르면,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는 심각한 하자가 있다.

서울시는 201811월 설치한 노원구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발전량을 13964h라고 했다. 조선일보의 확인 결과, 센터 시설 담당자는 1,843h라고 구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노원구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이성배 시의원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7.5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설치한 태양광발전소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했는데 왜 201811월에 설치한 노원구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발전실적을 포함했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설치한 지 1년도 안 된 이 곳을 어떤 근거로 연간 발전량을 13,964kWh라고 산정했는지도 알려주었으면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노원구 노원아동복지관도 108690h를 발전해 목표량의 97.95%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764h를 발전해 목표 달성률은 26.85%였다. (이 부분은 조선일보가 잘못 계산한 것 같다. 108,690kWh97.95%이면, 1,764kWh1.65%여야 한다.)

서울시의 통계 자료에는 똑같은 수치가 중복해서 들어간 사례도 확인됐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는 목표 달성률이 113.64%인 은평구 은평 공영차고지가 세 번이나 중복으로 들어가 있다. 은평 공영차고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가장 이상적으로 설치되어 발전효율이 높게 나오는 곳이다. 구글 지도를 통해 은평 공영차고지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것을 보면, 남향에 모듈 경사각을 30도 정도로 설치해 방향각과 설치각이 태양광발전에 최적이고, 주변에는 어떤 장애물도 없어 태양광발전효율을 가장 높게 나오게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곳에 이런 방식으로 태양광발전을 하는 것은 필자도 전적으로 찬성한다.

서울시는 발전효율이 가장 좋게 나오는 은평 공영차고지의 발전실적은 세 번이나 중복해서 산입하고, 노원구의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나 노원아동복지관의 발전실적을 과대하게 부풀려 넣어 평균 발전효율을 높게 나오도록 조작을 했다.

 

서울시의 보도자료에 나온 통계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또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시가 '잘되고 있다'고 밝힌 곳의 상당수의 공공기관이 태양광 발전량을 임의로 적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립대는 2013년 예산 42200만원을 들여 설치한 발전소 3곳의 발전량을 각각 44000kWh라고 적어 냈지만, 실제로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고장 나 발전량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서울시립대 관리자는 "시가 내라는데 '0'이라고 낼 수는 없지 않으냐""고장 났다고 보고하면 시에서는 예산도 주지 않으면서 고치라고 할 텐데 우리 쪽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중랑물재생센터 관리자도 "모니터링 장치가 없어 일부를 추정치로 적어 냈다"고 했다.

금천구는 독산로 아카시아배드민턴장 인근 공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고장이 나 태양광 발전이 되지 않는데도 목표량대로 발전했다고 서울시에 보고했다. 금천구는 이 곳 이외에 5 곳의 수치도 임의로 적어 보냈다고 한다.

 

서울시는 이런 식으로 통계를 조작하고 서울시내 공공기관 건물의 평균 태양광 발전효율이 목표치의 106%가 된다고 보도자료를 내놓고는 조선일보에 제보한 공무원들을 색출한다고 난리를 치는 모양이다.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빨리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뻔뻔하게 엉터리 자료를 내놓고 발뺌을 하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입단속시키려고 구청 담당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필자는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와 태양광총괄팀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하고자 한다.

서울시내 공공기관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의 실태(발전 실적)를 조사하기 위한 민관 동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만들어 1,083개소 전수조사를 실시하자. 필자는 전수 실사를 하면 발전량 평균이 서울시가 625일 보도자료로 목표의 106%는커녕 70%도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만약 전수 조사결과, 서울시의 보도자료대로 106% 이상이 나오면 필자가 그 동안 서울시 태양광발전사업을 줄기차게 비판해 온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대로 서울시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서울시 태양광발전 담당 공무원들과 고급인력인 서울시에너지공사 직원들과 2차례 토론회를 가져 귀중한 시간을 뺏고, 이메일과 SNS를 통해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 분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고 서울시청 별관 로비에서 잘못을 시인하는 피켓을 들고 1시간 동안 서 있겠다.

필자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가 있다.

서울시가 그 동안 태양광발전사업을 어떻게 해 왔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서울시가 구청을 상대로 자치구 태양광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강동구청에 최우수상을 준 사례를 보면 서울시 태양광발전사업의 적나라한 모습을 알 수 있다. 강동구청사의 전면에 수직으로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음에도 최우수상을 줄 정도이니 서울시의 태양광발전에 대한 인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엉터리로 사업을 추진하고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지 드러난다. 태양광 모듈을 수직으로 설치하면 남향이라도 효율이 55%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저렇게 설치하는 것은 비싼 외장재로 외관을 꾸미는 것이지 태양광발전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는 강동구에 최우수상 상금으로 5억원을 포상했다.

노원구에 있는 에너지제로 주택 홍보관(체험관)에는 태양광 모듈을 서쪽 벽면에 수직으로 설치해 놓았다. 서향에 수직으로 설치하면 발전효율이 37% 밖에 나오지 않는다.

노원구에 있는 에너지제로 주택 단지에는 동쪽 벽면에 수직으로 설치되어 있다. 동향에 수직으로 설치하면 발전효율이 22% 밖에 안 나온다.

서울시가 상을 주고 홍보하는 태양광발전소가 이 지경인데 일반 공공기관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가 어떻게 설치되고 운영되는지는 보지 않아도 뻔하지 않겠는가?

 

서울시는 조 단위의 예산이 투입되는 미니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하면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관리감독과 사후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서울시와 미팅을 가질 때 이 사실을 알고 경악을 했다. 조 단위 예산의 사업을 시작한 지 수 년이 지났는데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는데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할 계획조차 없었다.

서울시가 설치한 태양광발전소의 실적치를 요구하자, 태양광설치업자들이 조사해 작성한 실적 표를 내놓을 뿐이었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은 안 되어 있다 하더라도 사후관리는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에 조선일보가 1Top으로 기사를 내놓자 그제서야 구청을 통해 실적을 조사했지만, 그것조차 엉터리 수치임이 드러났다.

625일 서울시의 보도자료를 보면, 올해 6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착수하여 11월까지 정상작동 여부, 발전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한다. 6월이면 지금인데 조선일보 기사가 나오니 이제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히고 있다. 작년 말과 올 해 초 필자와 미팅을 할 때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그 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일반 일개 시민이 지적하고 요구할 때는 무시하고는 조선일보와 같은 언론사가 떠드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나서는 꼴을 보니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언론만 신경쓰는 것 같아 어이가 없다.

 

서울시의 태양광발전사업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반환경적으로 진행되는지는 사실 공공기관 건물보다 아파트 베란다 거치형 태양광 발전에서 더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2018년 서울시 에너지절약경진대회 대상을 받은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우수상을 받은 홍제동 성원 아파트, 전세대가 베란다 거치형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고 ‘2017 서울시 환경대상을 받은 홍릉 동부아파트를 직접 현장 방문해 보시라. 햇볕이 들지 않는 서향, 동향에 설치된 경우가 허다하고, 옆 동에 의해 그늘이 지는 경우, 남향이라도 저층이라 나무에 가려지는 경우도 많다. 안전상 문제와 아래 층에 음영이 지는 문제로 설치경사각을 최적인 30도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70도 정도 밖에 설치할 수 없어 이로 인해 벌써 효율이 20% 저감되는데, 남향이 아닌 서향, 동향에다 일상 그늘이 지는 곳까지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어도 에너지절약경진대상, 환경상을 주고 있다.

서울시의 태양광발전사업이 얼마나 개판인지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

 

필자는 이제서야 서울시의 태양광발전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언론들이 나서기 시작한 것이 만시지탄이기는 하나, 그래도 지금부터는 서울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원전 1기 줄이기 일환으로 17천억을 투입해 미니 태양광발전소 건설 위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해 왔다.

사실 이번에 조선일보가 지적한 공공기관 건물의 태양광발전소의 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것은 개인 아파트와 주택, 일반 건물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아파트 베란다(63만 호), 주택(15만 호), 건물(22만 호) 100만 호에 2022년까지 미니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인데 대부분 서울시와 구청의 지원금으로 그 비용을 충당하게 된다.

2018년 말까지 서울지역에 이미 총 17만 가구(베란다형 73000가구, 주택형 38000가구, 건물형 58000가구) 118MW 규모의 태양광 미니발전 시설이 설치됐고, 올해 245억 원의 시비를 지원하여 총 122000가구에 51.4MW 규모의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규 보급할 예정이다.

2019년의 경우, 아파트 베란다 거치형에는 W1,390원을 서울시가 지원하고 구청은 건당 1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300W 태양광 모듈을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면 서울시가 417,000원을, 구청이 100,000, 517,000원을 설치 가구는 지원 받게 되어 사실상 자가 부담금은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설치한 아파트 베란다 거치형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조선일보가 지적한 공공기관 건물의 태양광 발전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것에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설명을 생략하고 작년에 필자가 썼던 글들과 직접 촬영한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하니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발전사업이 얼마나 어이없는 사업인지 확인하기 바란다.

<태양광 발전, 베란다 거치형은 절대 안된다>

http://road3.kr/?p=7048&cat=148

<베란다 거치형 태양광 사업 당장 중단하라>

http://road3.kr/?p=10538&cat=125

<베란다 태양광 사업, 서울시에 묻다(1~2)>

http://road3.kr/?p=12817&cat=125

http://road3.kr/?p=13133&cat=125

< 유튜브 동영상 - 서울시 아파트 태양광 발전 및 정부 전력정책의 문제점>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QhT2MeA0JqGzG3xtUc7akoM96mXlRNrl

 

아직 조선일보 등 언론들은 아파트 베란다 거치형 태양광 발전의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발전 사업에는 공공기관 건물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사업보다 훨씬 많은 서울시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서울시의 계획대로라면 3천억 이상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혈세 낭비도 문제이지만 태풍에 의해 공중에서 유실될 경우의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와 설치 20년 뒤에 수거, 폐기할 때의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더 이상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미니 태양광 발전사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감사를 통해 실태를 확인하고, 이 사업을 기획, 입안, 추진했던 사람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사실 원자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상호 보완관계이지 배척하거나 갈등할 이유가 없는 에너지원이다. 원전, 석탄과 LNG 발전, 태양광 발전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비중을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원자력 40%, 석탄 30%, LNG 20~30%,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10%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태양광은 청정에너지로 태양광 발전은 국가에서 육성, 지원, 확대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급격하고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 확대 추진이 문제이지 태양광 발전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태양광 발전은 죄가 없는데 태양광 발전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대통령이나 지자체장들, 태양광 발전 설비업자들의 농간과 사기, 무분별하게 삼림을 훼손하고 저수지 수면을 덮는 반환경적 행태들이 태양광 발전을 욕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할 수 있는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무리하게 높여 전력수급계획을 짜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총 발전량의 10% 이상은 절대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수 없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 같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는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블랙 아웃을 예약하는 것임과 동시에 온천지를 태양광 패널로 뒤덮어 환경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한다. 또한 전력판매단가의 급등을 초래해 기업과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국가경제를 망치게 되는 것은 필연이다.

서울시가 아파트 베란다 거치형과 같이 경제성은 따지지도 않고 수천억원을 낭비하는 것도 국민들 눈에 태양광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인이다.

태양광 발전설비업체(업자),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미니 태양광 발전사업에 등록해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주는 업체들의 상당수가 86 운동권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고, 서울시의 해당 지원금의 절반 이상을 이들이 독식하고 있는데다 이들이 마구잡이로 설치하고 서울시 지원금을 타 가고 있어 이에 대한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주는 업체들도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려는 개인들에게 덤태기를 씌우거나 사기에 가까운 계약으로 옭매는 것도 일반 국민들이 태양광 발전을 사시로 보게 만든다.

 

사실 태양광 발전은 우리나라 남부인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에 정상적으로 건설하고 운영할 경우 Grid Parity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남부 지방은 서울 등 중북부 지역에 비해 일사량이 많고 눈이 오지 않아 겨울철 발전량이 중북부 지역보다 높다. 진주, 목포의 수평면 전일사 태양광 에너지3.85~3.89kWh/m2/day인데 비해 서울은 3.2로 남부지역의 82%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서울 지역에 정상적으로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평균 3.2h/d의 발전시간이 나온다면 남부 지역은 3.8~4.0h/d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2017년의 경우 경남지역은 4.3h/d이 나왔고, 5월 하늘이 청명한 날에는 나주에서는 7.3h/d도 기록하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설비업체가 정상적으로 공사비를 책정하면 1MW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토지(임야)대금을 포함해 16억이면 가능하다. 1MW 발전소가 평균 4h/d 발전을 하면 연간 1,460MWh를 생산할 수 있다. 필자가 25년간 모듈과 인버터의 효율 감소를 감안하여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8억원 자기자본과 8억원 대출(대출이자 4.5%/)16억을 투자하면 108/kWh에 전력을 판매할 경우 사업성이 1이 나온다. 2018, 한전이 구입한 LNG 발전 전력단가가 121.39/kWh, 유류 발전 전력단가는 173.37/kWh이었다. 이를 볼 때 남부지역에서 정상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게 되면 화석연료(LNG, 유류) 발전 생산원가보다 낮아져 Grid Parity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태양광발전이 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25년 후 같은 부지에서 태양광발전을 2차로 할 경우이다. 발전생산원가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어 유연탄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연탄 발전 생산원가는 따라잡을 수 있다.

임야에 첫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들었던 토지대금, 벌목비, 토지조성(토목), 설계비용, 배수로 공사비, 펜스 설치비용, 계통연계비(발전소까지 3상 전선 인입비), 환경영향 평가비, 인허가비, 민원해결비 등은 2차 발전소 건설시에는 들지 않게 된다. 토지대금을 제외하더라도 이 비용들은 최소 3억원은 될 것이다. 3억원이 2차 태양광 발전소 건설시에는 절감됨으로 전력 판매단가가 80/kWh만 되면 사업성이 1이 나온다. 2018년 한전의 무연탄 발전 전력구입단가가 88.57/kWh임으로 이 때는 태양광발전이 무연탄 발전에 비해 유리하게 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무리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그리고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오해가 생기고 인식이 나빠져 말 못하는 태양광 발전이 욕을 먹고 부작용만 부각되어 안타깝다. 적정량의 태양광 발전은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전력수급 안정에도 피해를 주지 않음으로 이에 대한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70년간 피땀 흘려 구축한 원전산업 경쟁력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 또 무리하고 무분별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태양광 산업마저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고 있다. 이러다가 원전산업, 태양광 산업 생태계 모두를 망가뜨려 국가 경제는 물론 에너지 안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몹시 우려된다.

원전 괴담도 전혀 과학적이지 못하지만 태양광 괴담도 이에 못지않게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져 있다. 원자력과 태양광은 상호 충돌하는 에너지원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고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고, 원전산업과 태양광 산업 둘 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산업이다.

경제에도 무지하고 에너지에 대해서는 더 무지한 집단이 정권을 잡고 칼춤을 추니 말 못하는 원전과 태양광 발전이 멍들고 있다.

 

참고로 필자가 쓴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의 바람직한 방향(1~8)>을 링크한다. 매우 긴 글이지만 시간이 나시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http://road3.kr/?p=7204&ca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