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의사 월급에 대하여 헛소리가 난무하길래 한마디>

쿠바 1인당 GDP, 7천 6백 불, 쿠바인 월급 평균 25불, 쿠바의사 월급 평균 70불.

이 수치는 단단위가 틀릴 수는 있겠지만 팩트다. 쿠바 1인당 GDP는 2013년 1만 5천달러로(11,627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1인당 GDP는 점점 줄어들어 2016년에는 1만 2천달러(12,482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아.마.도 베네수엘라의 경제 붕괴 때문에 1인당 GDP는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쿠바는 원유소비량의 2/3을 베네수엘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을 받았는데(약 32억달러) 지금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엉망이라 이 원유를 원조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며 그래서 쿠바가 최근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아마 그래서 쿠바의 1인당 GDP가 2013년 정점 이후 떨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함.



쿠바 경제의 의문점 첫번째.

쿠바인 평균 월급이 20불인데 주택보급률은 90%. 대충 감이 잡히지? 석유부터 생필품까지 정부 보조. 


쿠바 경제의 의문점 두번째. 쿠바 경제는 사회주의? 또는 자본주의?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추구하는 경제체제는 ‘사회주의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지만 주택 구입과 매매가 허용되는 것은 물론 상점을 운영하거나 자체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 수도 있다. --> 주택구입과 매입은 GDP에 포함안됨.


쿠바 경제의 의문점 세번째. 소위 경제특구의 음식점 종업원의 수입이 의사 소입을 훨씬 초월한다?

아마 그렇겠지. 북한도 마찬가지임. 개성경제특구에서 일하기를 원했다잖아? 북한 정부가 세금명목으로 월급에서 징수해가도 북한 노동자 평균임금보다도 훨씬 높은 것처럼 말이지. 우리나라도 박정희 정부 시절에 파월 장병의 월급이나 정부가 경제개발 자금 확보 명분으로 세금으로 상당수 징수해도 당시 남한 노동자 평균임금보다도 훨씬 높았었지. 어디 그 뿐이야? 1970년대 지금은 사라진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모토롤라 한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삼성 사무직보다 월급이 높았으니까.


그런데 쿠바는 경제특구의 경우 이중환율을 적용하고 있데. 상세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그렇게 막가파식으로 높게 받지는 않을거야. 대한민국 언론들이야 우파는 신자유주의의 장점 좌파는 쿠바의 공산주에 체제 경제를 찬양 전파하느라 그렇게 펜가는대로 썼을 가능성이 높아.

물론, 경제특구 종업원들이 이중환율을 적용하고 세금명목으로 징수해가도 의사보다는 많이 벌겠지. 팁만해도 의사 월급보다는 많을테니까. 어쨌든 의사입장에서는 짜증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막가파식으로 높지는 않고 또한 미국의 오바마 이후 트럼프 그 이후의 대통령들이 어떻게 변덕을 부릴지 모르는데 무슨?


당장 미국 프로야구 MLB에서 쿠바선수들을 자유영입하는 것을 쿠바 정부와 합의를 했는데 트럼프 정부가 틀어버린가 보면 알지.



쿠바 경제의 의문점 네번째. GDP와 GNI의 차이를 모르는 무식한 소치

"경제가 3% 성장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


경제지표 두가지 문장을 들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 것 같아?

바로 첫번째 문장은 GDP 개념 두번쨰 문장은 GNI 개념이야. 무슨 차이냐고? 

한국 영토 안에서 일어난 모든 소득의 총합이 GDP이고 재외외국인의 소득까지도 GDP에 합산되지.
반면에 GNI는 한국인이 국내건 국외건 벌어들인 돈의 총합이야. 한국에 있는 재외외국인이나 재외외국기업의 소득은 GNI에서 제외되.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미국 MLB에서 뛰는 류현진의 연봉은 한국 GDP 산출에는 제외되지만 한국 GNI 산출에는 포함되.


이제 의문이 풀렸어? 1인당 국민소득은 자꾸 올라가는데 살기는 더 팍팍해지는 느낌이 드는거? 서민층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송금을 받을 일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수입이 줄은 것이지. 영남패권 논쟁에서(이걸 다룬 논자는 없더구만) 대구가 1인당 GDRP는 최저지만 외지에서 받는 송금은 1위이기 때문에 아직은 그렇저거 먹고 살만한 것과 같지.



그럼 쿠바의 경제와 GDP와 GNI가 어떤 관계냐고?

해외 의료인력 파견을 통해 쿠바가 벌어들이는 외화수입이 2012년 기준으로 60억 달러. 쿠바의 주요 현금수입원인 관광수입이 2011년 25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돈이다. 따라서, 이 60억달러는 물론 25억 달러는 전부 GNI(1인당 GDP)에 포함되고 그래서 쿠가가 1인당 GDP는 1만2천달러로 높은데 쿠바인 월급평균은 25불이 되는거야.


그런데 의사들이 벌어들이는 돈, 의사들 가족에는 안줄까? 아주 조금은 주겠지. 그러나 대부분은 국고귀속. 만일, 대부분을 의사에게 준다면? 카스트로의 ‘사회주의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는 금방 붕괴되는데 그걸 방치하겠어? 마찬가지야 경제특구의 종업원들도 그렇겠지. 근로의욕을 꺽지 않는 범위에서 수입의 상당 부분을 국고 귀속. 즉, ‘사회주의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를 추구하는거야. 맞건 틀리건.




경제의 생기초인 GDP와 GNI를 모르니 쿠바의 경제 수치들이 이해 안가고 헛소리들 하는거임. 이제 이해되?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