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다가 종종 경험하는 수가 있다. 남자가 여자에게 비싸고 맛난 음식을 사주자 여자가 깨작대다가 음식을 남긴다. 남자가 여자에게 음식을 남기느냐고 핀잔하자, 여자가 배가 부르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식사후 영화를 보러 가서는  여자가 퐆 콘을 버킽으로 주문한다. (물론 계산은 남자가 한다.) 남자가 어이 없어서 아까 배가 부르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자, "이거 들어갈 배는 따로 있지."라고 대꾸한다.

감각 특이적 포만(sensory specific satiety)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여러 종류의 감각 유발 요소가 있을 경우, 포화에 도달하는 자극이 각각 별개로 계산되는 현상이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침 식사로 모닝 롤만 스무 개 먹을 수는 없다. 그러나 모닝 롤 다섯 개, 베이콘 다섯 조각, 소시지 다섯 개, 달걀  두 개, 해슅포테이토 두 장, 콩 두 숟가락, 딸기 잼 두 숟가락, 버터 두 숟가락, 바나나 한 개, 오렌지 한 개, 사과 한 개라면 못 먹을 이유도 없다. 그러고도 케잌이 등장하면 마저 한 조각 먹을 것이다. 아이스크림도 추가이다.

그러므로 비만을 피하는 가장 관건이 소식(小食)인데, 소식을 하는 요령은 곧 '음식 가짓수를 줄임'이다.

비슷한 현상으로 '쿨리지 효과'라는 것이 있다. 미국의 쿨리지 대통령은 과묵과 관련하여 많은 일화를 남긴 독특한 인물이지만, 성의학에서는 그의 과묵스런 통찰로 유명하다.

어느날 쿨리지 부부가 버지니아의 한 농장을 방문하였는데, 농장주가 쿨리지 부인에게 자랑을 늘어 놓았다. "이 수탉은 하루에 수십 번도 하죠." 이 말을 듣고 쿨리지 부인이 "그 이야기는 대통령께서도 꼭 들으셔야 하겠네요." 라고 하였다. 쿨리지도 들은 후 그가 한 말은 간결하였다. "한 암탉인가(One hen)?"

한 암탉과 수십 번일 리가 있겠는가? 물론 없다. 쿨리지는 그래서 "그녀에게도 말해 주게(Tell her too)!"라고 끝냈다고 한다.

남자들의 로망이 무엇이겠는가?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1. 처음 보는
2. 젊고
3. 예쁜
여자이다.

그런데 동성성교란 근본적으로 불임성이므로 그 관계가 영속성을 띄기가 어려운데, 법적 혼인마저 금지한다면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난교로 이어지기가 십상팔구이다, 하루에 수십 번도 하는 수탉처럼. 혼인의 정의가 무엇인가? "(1)합법적이고, (2)연속적이고, (3)배타적인 성교" 아니겠는가?

(※ 천주교에서는 결혼과 혼인을 구별한다. 결혼은 혼인 성사를 포함한 법적 제도적 절차이다. 혼인은 그런 절차+성교이다. 어떤 남녀가 가령 사순 기간중에 혼인 성사를 치렀으나, 재를 지키기 위한다는 등의 이유로 금욕하느라 한 번도 성교를 하지 아니하였다면, 이것은 취소될 수 있다. "혼인의 불가해소성"에 저촉되지 않는다. 성불구자여서 한 번도 성교를 못 하였을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본회원이 동성성교자들끼리의 결혼 허용에 찬성하는 이유중 하나가, 난교로 인한 후천성 면역 결핍증의 창궐을 어떻게든 막아보자는 예방의학적 관점이다.

(※ 감각 특이적 포만이 경제학에서 말하는 고센의 제1, 제2법칙과 연관되어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