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부시가 기억하는 노무현은,
겁도 없이 좌클릭하다가, 현실을 깨닫고 미국에 굴복하여 이라크 파병도 하고, FTA도 체결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인물입니다.
노무현 추도식에 온 부시와 미국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남한이 반미할 명분을 주지 않으면서, '따스하고 직접적인' 경고를 준다.'
그래서, 아주 약고 현명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노무현'을 들고 온 겁니다.
어느 한 넘도 따로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고, 적절한 사례가 될 객체로서 선정된 노무현.
현 정권의 수괴가 비서실장으로서 모셨던(끝은 잘 모르겠지만) 노무현의 이름으로 아주 우아하고
젠틀한 경고를 보냈죠.
**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와서,
남한의 주사파들에게 직설적인 경고를 주고 갔습니다.
'노무현이 넘지 못했던 그 선. 그 안에서만 놀아라... 그러면 다 괜찮을거야. 딱 거기까지만.'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
=====
부시, MB 걱정은 안되나
조지 W.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일에 맞춰 방한하여 봉하마을을 찾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카운터파트였는데 둘 사이가 아주 좋지 않았다고 알려졌건만 왜 갑자기 봉하마을에 간 것인지 모를 일이다. 부시 재임기간의 어느 미 국방장관은 노 대통령을 보고 정신나갔다고 회고록에서 저술할 정도였고 그같은 생각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을 뿐 그가 모시던 대통령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와서 노무현에게 미안해지기라도 한 것인가. 미국 대통령 지낸 사람이 오지랖도 넓다. 지금이 문재인 정권이 아니었더라도 과연 부시가 노무현 추도식에 참석을 했을지 의문이다.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맨입으로 부시 방한이 이루어졌을까. 트럼프보고 일본 가는 길에 꼭 와달라고 간청을 하는게 문재인 대통령인데 부시와는 무슨 말을 나눴을까 궁금하다. 청와대는 부시의 봉하마을 참배를 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했다.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다진 지난 우파정권의 두 분 대통령 중 한 분은 영어의 몸이 되셨고 한 분 역시도 다음 달 결심공판 있고 나면 재구속 기로에 놓인다. 미국과 대립각세우며 친북정책 펼치다가 뇌물혐의받고 자살한 대통령이 우파정권 대통령들보다 한미관계에 기여했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부시 대통령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에 보면 임기 초반 부시 대통령과 친구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사이가 좋았다고 밝히고 있다. 부시가 방한한 이 대통령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대한 것도 이를 상징한다. 그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정권에서 핍박을 받고 장기구금의 위기에 처해 있다. 부시는 이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걱정도 안 되는가. 진정 한미동맹을 위해 힘썼던 우파정부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무심한 채 노무현 묘소를 찾는 부시 대통령 참 원망스럽다. 임기 내내 6자회담에 집착하며 북한에 끌려다니고 테러지원국 해제까지 해준 대통령임을 생각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부시 뿐만 아니라 다른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행정부도 대체로 한국의 자유우파 정당과 시만사회단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것 같다. 미국 정부의 어느 관계자라도 좋으니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정치보복 수사에 대해 민주주의 수호차원에서 한마디만이라도 우려의 뜻을 나타내준다면 천군만마일텐데 전혀 그러지 않는다. 미국은 지금 한국의 권력을 잡고 있는 쪽만을 대우할 따름이다. 이런 미국을 바라보며 많은 애국시민들이 태극기집회때마다 성조기를 드신다. 패망한 월남의 티우 대통령은 "미국의 적이 되는 것은 쉬우나 미국의 친구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태극기집회에 나가더라도 태극기만 들 것이고 성조기를 들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주고 어려울 때 도와준 것은 잊지 않겠다.
http://www.chogabje.com/toron/toron22/view.asp?id=157364&cpage=1&no=137405
정치/사회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