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진가, 그리고 최순실을 위한 변명

 

2019.05.20.

 

 

517,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했다며 20132월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정호성이 대통령 취임사 연설문을 다듬는 장면이 나오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다른 언론사들도 시사저널 보도를 그대로 전하며 대서특필했지요. 주요 내용들을 보여(들려)주며 최순실이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대통령 같이 행세한 것처럼 보인다며 침소봉대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말과 글에서 국정농단의 대단한 증거를 찾은 듯이 흥분하는 뉘앙스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시사저널 단독입수] 박근혜-최순실-정호성 90분 녹음파일>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713

 

여러분들께 13분 짜리 축약본 말고 90분 짜리 Full 녹음 파일을 꼭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90분 짜리도 초반만 듣고 판단하거나 지루하다고 건너뛰지 마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90분 녹음 파일을 Full로 직접 다 들어본 제 소감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1) 저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치철학이 확고하고 대중 연설문에 대한 감각이 높아 보여 의외였습니다. 토론이나 대담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어딘가 어설퍼 보인 부분이 있었거든요.

저 녹음 파일을 듣고 박 대통령이 무지하다거나 능력이 없다고 비난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부분이 그렇게 보이는지 저는 잘 모르겠으니 비난하시는 분들은 박 대통령이 무지, 무식, 무능해 보이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지적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독서량이 상당한 것 같고, 핵심을 정확히 짚고 있는 능력도 있어 보입니다. 국정의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업과 문화의 통섭, 부처간의 융합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 중심에 사람이 있으며 그 목적이 사람을 위한 것이라야 한다는 말에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경제민주화도 재벌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결과를 낼 수 있게 학벌과 스팩이 아니라 능력위주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며, 또 이것이 복지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녀시대싸이’, ‘가 미국을 정복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며 우리가 세계인을 기쁘게 하고 세계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라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취임사에 참석하는 다른 외국 인사들을 배려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문화는 정복이 아니라 세계인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개념에서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국민 행복시대와 세계 평화가 다른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 상관관계에 있으며, 국민 행복은 남북한 모든 주민의 행복에서 가능하다며 한반도 프로세스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을 들으니 통일대박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정성이 그대로 느껴지고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보다 백 배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최순실이 국정 아젠다를 제시하며 취임사 작성을 주도했다구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분명 90Full 녹음 파일을 다 듣지 않았거나 시사저널 등 언론들이 편집해 보여주는 내용과 또 그들이 비평하는 기사만을 접하고 하는 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음 파일 전체를 들어보면, Key Word를 박근혜 대통령이 이야기하면 최순실이 그에 따라 살을 붙이고 정호성과 정리해 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을 폄하하거나 최순실이 대통령 같다는 인식은 시사저널이 편집해서 최순실이 주도하는 듯한 부분만 기사화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이 주도하는 듯한 첫 녹음 파일 부분은 실제 처음이 아니라 중간 부분인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보아 일부러 편집해서 처음에 배치한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시청자들이나 독자들이 90분을 끝까지 듣기 보단 처음만 듣고 판단할 것을 예상한 편집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위의 1)항에서 제가 설명한 박 대통령의 통섭 이야기 등은 녹음 파일의 중후반에 나옵니다. 하지만 시사저널 등 어떤 언론도 이런 박 대통령의 언급은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0분 이후부터를 들어보면 처음과 사뭇 다른 인상을 받게 됩니다. 박 대통령이 핵심적인 말씀을 하시고 취임사의 근간을 잡아가는 내용들이 계속 나옵니다. 마지막 10여분은 박 대통령은 없는 자리에서 최순실과 정호성 둘이 다듬는 작업을 하는 내용이구요.

제가 90분 전체를 꼭 들어 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녹음 파일의 초반부(실제 녹음을 시작한 부분이 아닌 것으로 보임)만 듣고 섣불리 판단할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3) 박 대통령은 최순실 뿐아니라 정호성 등 모든 사람들에게 하대하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다는 것을 예전에 듣기는 했지만 실제 그렇게 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4) 최순실은 의의로 정치감각이나 연설문에 관한 대중적 감각이 높아 이 또한 놀랐습니다.

솔직히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내에서 연설문에 관한 한 최순실만큼의 능력을 가진 자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조국이나 임종석도 저 정도로 디테일하게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왜 최순실에게 연설문을 대중의 시각에 맞게 손 봐 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최순실의 말투와 최순실의 적극적 개입을 보고 마치 대통령인 것처럼 행세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4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박 대통령과 허물없이 친자매 이상으로 그 오랜 기간을 함께 했고,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정치계에 첫 입문할 때부터 2012년 대선까지 줄곧 함께 했던 관계였던 점과 박 대통령이 아래 사람들에게도 하대하는 말을 쓰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최순실은 몬테소리 교육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했고, 유치원 원장 경험도 풍부해 시중의 언어와 대중들의 눈높이를 잘 아는 편입니다.

제가 만약 대통령이거나 경영자라면 연설문에 관한 한 최순실 같은 인물을 곁에 두고 쓰겠습니다.

저는 저 녹음 파일을 듣고 최순실을 다시 봤습니다.


5) 그리고 녹음이 된 시기는 박 대통령이 아직 당선자 신분이고 취임 전의 일이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출범하지 않은 때로 민간인인 최순실이 연설문 다듬기에 참여한 것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저는 솔직히 취임 후에도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을 대중들 눈높이에 맞춰 다듬어 준 것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낙연 총리는 재임 중에 방송 작가에게 연설문 작성을 맡겼습니다. 이에 반해 최순실은 박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기 전에 인수위에서 마련한 초안을 다듬는 것이었구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왜 이낙연을 비판하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재임 중에 연설문을 민간인이 써 준 것이 더 문제가 심각한 것이 아닌가요?

 

6) 이 녹취록의 공개에 있어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검찰이 갖고 있는 이 녹음 파일이 어떻게 언론에 흘러 들어갔냐는 것입니다.

이 녹음 파일은 정호성이 업무수행을 위해 녹음했던 것으로 이를 검찰이 압수한 것입니다.

이 녹음 파일은 검찰이 소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증거로 재판정에 제출하여 그 일부만 공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취임 전의 일이니 당연히 재판부는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언론이 90분 짜리 Full 녹음 파일을 입수해 공개할 수 있나요? 정호성이 언론에 넘겨주었을 리는 만무할 것이니 출처는 검찰 밖에 없습니다. 검찰이 언론에 넘겨준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이고, 불법적으로 입수한 자료를 공개한 언론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이 녹음 파일은 짜깁기 편집되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만약 이 녹음 파일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짜깁기 편집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한 사람이나 세력들은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이 녹음 파일을 들으시고 많은 분들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비난하더군요. 그런데 왜 비난하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을 하는 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겨우 한다는 소리가 최순실이 대통령 취임사를 다듬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분들에게 역지사지해서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 자리에 박 대통령 대신 문재인, 최순실 대신 조국이나 김정숙을 넣어 생각해 보라구요. 아마 당신은 문재인을 권위적이지 않는 소탈한 사람이고, 아래 사람을 하대하지 않고 이야기도 잘 경청하는 인간미 넘치는 대통령(당선자)이라 칭송하고, 조국은 연설문을 대중들이 쉽고 임팩트 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능력도 있고 직언도 서슴치 않는 강직한 면이 있는 자로 평가할 것이고, 김정숙을 능력있는 내조자로서 퍼스트 레이디 자질이 충분하다 칭송하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이에 대해서는 답을 못하면서 엉뚱하게 최순실과 조국, 김정숙이 같냐고 불같이 화를 냅니다. 박 대통령을 40년간 모셨던 최순실과 서울대 교수 조국과 무슨 차이가 있죠? 최순실은 아줌마이고 조국은 서울대 교수이니 다르다구요? 둘 다 민간인인 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오상방위도 모르며, 통계도 제대로 분석 못하고 엉터리로 지 입맛에 가공해 국민들을 오도했던 조국은 서울대 교수라는 권위가 있으니 민간인 신분이라도 대통령 취임사를 봐줘도 되고, 대중의 눈높이를 잘 알고 연설문이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되고 기억되게 하는지를 경험적으로 터득한 최순실은 아줌마에 불과하니 얼씬도 말아야 합니까? 이런 사고를 하는 자들이 우리 사회가 학벌과 권위주의에 찌들었다고 비판하고 성토합니다. 웃기는 이야기이지요.

취임사가 잘 다듬어졌는지를 보거나 다듬어진 취임사 중에 어느 쪽이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되느냐를 보지 않고, 누가 다듬었느냐를 보고 취임사의 질을 판단하는 바보 같은 짓을 하면서도 자신이 무얼 잘못하고 있는지를 모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정의롭고 균형적인 사고를 하며 반권위적이라고 자부합니다.

최순실이 취임사를 잘못 수정했거나 전달력이 오히려 초안보다 떨어지게 했다면 모를까, 들어보면 초안을 제대로 다듬어 주고 있는데 왜 비난을 하죠? 그렇다고 최순실이 취임사 초안의 방향을 수정했거나 국정과제를 새롭게 제시한 것이 있나요? 이들이 기껏 트집 잡는 것이 최순실이 언급한 경제부흥이라는 말입니다. 그게 무슨 국정과제이고 연설문의 방향을 바꾼 것인가요? 취임사 초안의 의미를 살리되 국민들에게 쉽게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한 것뿐이지요.

“25-25-2575로 하고, Fact에 기초하고 늘어지지 않게 해야 국민들에게 임팩트를 준다.”라는 말을 듣고 저는 최순실이 연설문의 기본을 정확히 궤뚫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문재인의 추상적이며 알맹이 없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연설문을 들어보면 청와대 참모 중에 최순실만한 인물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을 비난하는 사람들과 좀 더 깊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최순실에 대한 선입견이 이번 녹음 파일을 평가하는데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이들에게는 최순실은 사이비 교주이며 무당이고, 돈 밖에 모르는 무식한 강남 아줌마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인식이 골수까지 박혀 있는 상황이니 저 녹음 파일을 객관적으로 대할 수 없는 것이 한편으로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순실의 이미지는 박 대통령의 탄핵을 기획한 세력들이 만든 프레임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진보, 보수를 막론한 대부분의 언론들은 최순실을 사이비 교주이며 무당으로 몰아갔고, 박 대통령은 몸과 혼이 모두 최순실의 주술에 놀아나는 허수아비라고 대대적으로 선동해 갔습니다.

최순실을 갑질만 일삼는 후안무치한 인물로 만들고, 미르재단 스캔들을 터뜨려 박근혜 정부와 연결시켜 놓은 다음, 태블릿 PC의 연설문이라는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있다며 국정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당 최순실에 놀아났다는 것으로 몰아붙여 국민들을 패닉 상태로 만들었죠. 국민들이 최순실과 박근혜에게 정신적 강간을 당한 느낌을 들게 정교하게 순차적으로 일을 진행시킨 것입니다.

 

언론들이 이런 프레임을 어떻게 만들어 나갔으며, 국민들은 부지불식간에 이 프레임에 빠져 이번 사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과도한 분노를 어떻게 표출하게 되었는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성을 다하여 노력하면 우주가 감응하여 도와준다고 한 말이나, 연설문이나 청와대 발언에서 을 얘기한 것을 두고 최태민의 영향을 받은 주술적 종교관에서 비롯한 어휘나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왜곡했습니다. 저 이야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브라질에 가서 -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브라질의 세계적 작가 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을 인용한 것인데 국내 언론들과 꼴통 좌파들은 자신들이 무식한 줄은 모르고 박 대통령을 주술적 세계관에 갇힌 증거라고 헛소리를 해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입은 옷 색이 오방색인데 이는 무당의 굿판에서나 볼 수 있다며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주술적 세계관을 가진 것처럼 매도했죠. 정작 대선 당시에 굿판을 벌인 것은 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였는데 말이죠.

http://blog.naver.com/44pary?Redirect=Log&logNo=173219532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417291&thread=11r02

제가 링크한 위 블로그를 보시기 바랍니다. “범종교문화예술 네트워크 출범식장면인데 이를 당시에 문재인이 자신의 블로그에도 떡 하니 올려놓았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시면 제사상 가운데 문재인 사진이 올려놓아져 있고 당선을 기원하는 굿을 하고 있죠. 한 무당이 우리 무당파 무시하지 마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이 단체는 공개적으로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에서 한 지성을 다하여 노력하면 우주가 감응하여 도와 준다는 말이 자신의 종교가 반영된 주술적인 것이라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우리가 자주 하는 말도 주술에 취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는 것입니까? 새벽에 정한수 떠 놓고 자식의 건강과 성공을 비는 어머니의 마음도 주술에 취한 것입니까?

오방색이 무속적이라 비난한다면 태극기의 태극문양과 4괘도 역술(주역)과 관계있는데 우리의 국기도 당장 바꾸어야 할까요?

김대중 대통령이 선영을 몇 번 옮긴 것은 풍수지리를 믿은 게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옮긴 것인가요? 김무성은 만행이라고 전국을 다닐 때 점집을 찾아다녔다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점집 가지 않고 선거 치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수능철만 때면 학부모들이 떼를 지어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고,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점집을 찾아 자녀가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알려 달라 하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지성을 다하여 노력하면 우주가 감응하려 도와 준다고 하는 말은 주술적인 것이고 자신들의 믿음이나 말과 행동은 정상적인 종교 행위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우리에게는 종교가 있든 없든 자신만의 주술적인 세계관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징크스를 믿고 별 희한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하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만 이를 주술적인 것이라고 비난합니까? 브라운 아이드 걸즈의 아브라카다브라노래 제목은 주문을 외우는 것인데 즐겁게 잘 부르고 흥겨워 하지 않았나요? 시건방 춤을 따라 하면서 말이죠.

 

최순실이 아버지 최태민의 영생교를 이어 받아 2대 교주이며, 박근혜는 그 신자라고 하거나 최순실이 주도하는 8명의 여성 그룹이 있다며 그 이름을 팔선녀회라고 멋대로 붙이고는 마치 종교적 냄새가 나는 것처럼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최순실과 정윤회, 그리고 정유라는 소망교회, 순복음교회, 광림교회를 다녔고 감사헌금을 낸 것이 주보에 나옵니다. 최순실과 최순득 자매는 교회 대표신자까지 지낸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순실과 그 가족들이 교회를 다닌 것은 명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아래에 시사인의 기사를 링크하니 이들이 기독교인인지 확인하기 바랍니다.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7422

이 기사는 주진우가 쓴 것입니다. 주진우가 어떤 사람인지 모두 알 것입니다. 주진우는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최순실이 임신한 사실이 없다며 마치 정유라가 박근혜 대통령의 딸인 것처럼 말을 했고 일본에 가서는 김제동과 함께 박 대통령의 섹스 비디오가 있다는 말도 했던 인물입니다. 결코 주진우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 이 기사를 썼을 리는 절대 없을 것이니 이 기사에 나오는 증거들은 사실일 것입니다.

주진우가 이 기사를 쓴 것은 소위 최순실 사건이 터지기 전이었습니다. ‘최순실 사건이 터지자 주진우는 자신이 쓴 이 기사에 대해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최순실을 사이비 교주나 무당으로 몰아가는데 이 기사는 결정적인 장애가 되기 때문이었겠죠. 사실은 숨긴 채 주진우는 언론들과 수구꼴통 좌파들의 여론몰이에 합세한 것이죠. 비열한 인간입니다.

이 기사에는 최순실 가족과 자매가 감사헌금을 한 것을 실은 주보의 사진도 나오며, 주변 교인들의 증언들도 나옵니다. 담임 목사가 최순실이나 최순득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주었다는 내용과 함께 수천만원의 헌금을 한 증언도 있지요.

그런데 언론들이 한 형태를 보십시오. 최순실을 무당으로 묘사하고 사이비 교주로 만들었습니다. 이명박도 소망교회 신자이지요. 최순실이 무당이고 사이비 종교 신봉자면 이명박도 무당이고 사이비 신자입니까?

최순실을 무당이나 사이비 종교 교주로 만들어 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사시켜서 보수 기독교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감을 갖게 하고 그 선입견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게 만들려는 의도가 명백했죠. 그리고 보수적 기독계마저 이런 꼼수에 놀아났구요.

팔선녀회는 조선일보 등 언론이 만들어낸 말일 뿐 그런 조직이나 모임이 없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는데도 언론들이 오보에 대해 정정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까? 하기사 의도적으로 만들어 유포했는데 정정 보도를 할 언론들이 아니지요.

언론이 말하는 8선녀회 멤버를 보니 기가 찹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문체부 차관 부인 홍진숙,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부인, 산업은행 총재 홍기택 부인, 민정수석 우병우 부인, 대한적십자 총재 김성주라고 합니다.

금강산관광사업 재개를 학수고대하는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8선녀회 멤버인데 힘도 하나 못 쓰고 현 정부가 대북 강경정책을 펼치게 했단 말인가요? 이재현 CJ 회장은 감방까지 갔는데 그 동생인 이미경은 8선녀회에서 무얼 했단 말이지요? 김승연은 문제 일으켜 구속되어 사법처리까지 되었는데 그 부인은 손 놓고 있었단 말인가요? 최순실이 전혀 힘이 없어 이들 멤버들의 요구를 하나도 들어주지 못했거나 최순실이 공사를 확실히 구분해서 엄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야기인가요?

좀 현실 상황과 부합하는 이야기로 기사를 써야 속아주는 척이라도 하죠. 하기사 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기사만 던져주면 만족하는 대중들이 있으니 이런 기사들도 먹히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스스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저 녹음 파일에는 박 대통령이 홍익인간을 언급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 때도 박 대통령은 혹시 국민들이 종교적으로 오해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야기를 하며 조심스러워 합니다. 온 국민들이 초중교를 거치며 단군의 홍익인간사상을 배웠는데도 오히려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마저도 조심스러워 했던 박 대통령인데 주술적 종교관을 가진 사람으로 몰아갔으니 얼마나 어이없는 일입니까?

멀쩡한 사람을 사이비 종교 교주나 무당으로 만들고, 대통령을 그에 놀아나는 멍청한 사람으로 매도해 탄핵을 시켜 놓고는 이제 와서 저런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자들의 음험함에 치가 떨립니다. 백번 양보해 최순실이 취임사 작성을 주도했다고 하더라도 저 녹음 파일의 최순실은 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며 연설문에 관한 일가견이 있는 능력자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언론들은 2016, 최순실을 사이비 종교 교주라거나 무당이라고 매도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최순실에게 백배 사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녹음 파일에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충분함을 보여주고 있고, 주술적 세계관에 빠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교적 문제에 대해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 어느 모로 봐도 주술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으로 볼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정상적이고 국가관이 확고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하고 있으니 참....

꽃이 지고 나니 봄인 줄 알았습니다

 

 

* 참고로 201611월 탄핵정국 당시에 썼던 글을 첨부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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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엔 에밀 졸라가 한 명도 없는가

 

2016.11.07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군 기밀문서를 독일 대사관에 제공한 혐의로 유대계 드레퓌스 대위가 체포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프랑스 군부는 독일 대사관에서 빼내어온 군 기밀문서의 필적이 드레퓌스의 필적과 유사하다는 점 이외에 별다른 증거가 없었으나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군법정에서 종신형의 유죄를 선고합니다.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에게 유죄의 판결을 내린 군부의 의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논설에서 드레퓌스가 무죄임을 주장했습니다.

이 글로 인해 에밀 졸라는 영국으로 추방당하고 결국 영국에서 가스 사고로 죽어 갔습니다만, 에밀 졸라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드레퓌스 사건은 재심을 통해 왕당파의 음모이고 드레퓌스는 누명을 썼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저는 최순실이 드레퓌스와 같은 위치에 서고 누명을 쓴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순실은 미르 재단 모금에 불법적으로 간여하였고, 국정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지요. 검찰의 조사결과 잘못이 밝혀지면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은 따라야 할 것입니다.

제가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종교의 자유와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 묻고 싶은 것입니다.

최순실은 언론에 의해, 한국의 기독교계에 의해 사교의 교주이고 무당이며 귀신에 들린 여자로 매도당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오로지 아버지 최태민이 사이비 종교 교주였다는 하나입니다.

그 아버지는 1994년에 죽고, 최순실, 최순득 자매는 2000년부터 강남의 소망교회, 순복음교회, 광림교회를 다니다가 2012년경부터 작은 교회로 옮겨 권사 직분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수천만원의 감사헌금도 내고 주일예배도 나갔다고 하고 최순득의 아들은 다니던 교회에서 결혼식도 올렸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사이비 교주라고 그 자식들도 사교에 빠졌다고 단정하고, 그 아버지와 동일시하여 지탄하는 연좌제가 21세기 한국 땅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당의 자식들은 모두 무당이고 귀신에 들린 사람이 되는 것입니까? 파계승의 자식들은 모두 중들이 되어야 합니까?

불교에서 개신교로, 개신교에서 카톨릭으로, 카톨릭이나 개신교에서 불교로 귀의를 하면 안되는 것인가요? 기독교와 이슬람, 그리고 불교와 세상의 모든 종교가 하나라고 주장하면 반종교적이고 정신 나간 사람이 됩니까?

진보진영에서는 툭 하면 진혼제도 지내고 씻김굿을 하는데 이건 전통 무속이니 주술적이지 않은 것이고, 일반 무당은 주술에 빠지고 귀신이 들린 사악한 존재들입니까?

신앙과 양심의 영역에 제3자가 개입해 재단하는 것이나 연좌제에 매몰되어 각 개인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봉건성을 청산하지 못하고 근대 시민사회조차 되지 못한 것이라 봅니다.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최순실, 최순득 자매에게 가해지는 정신적(종교, 양심) 폭력에 기가 막히고 이에 대해 누구 하나 문제 제기하지 않는 우리나라 종교계와 지식사회에 절망합니다. 누구보다도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지켜주어야 할 진보진영이 침묵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구요.

기독교계는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봐 최순실, 최순득 자매를 귀신들린 사람들로 매도하며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선을 긋거나, 두 자매가 교회에 예배 나오고 감사헌금을 낸 것은 자신들의 사교를 위장하거나 인맥을 맺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폄하합니다. 참 비겁하고 비열합니다.

예수님은 99 마리의 양보다 잃어버린 1 마리의 양을 찾으라고 하셨지만, 우리나라 기독교계는 99마리의 양을 지키려고 1 마리의 어린 양을 광야로 내쫓아버렸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114인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낸 시국선언문의 맨 마지막은 요한복음 1011절과 12절입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7034

이 요한복음 구절을 한국의 개신교가 되새겨야 할 것 같은데 114명의 목회자는 그걸 모르나 봅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해치느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는 자가 지금 누구입니까? 이리가 달려드니 1 마리의 양을 희생양으로 내 놓은 자가 누구입니까? 함께 예수님과 하나님께 기도하던 신자를 하루 아침에 귀신들린 사람으로 매도해 광야로 내쫓은 것은 삯꾼의 짓과 무엇이 다릅니까?

어린 양 1 마리가 잘못하였다면 함께 반성하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함을 자책하지는 못할망정, 모든 책임을 1 마리의 양에게 돌리고 심지어 그 양은 마녀라고 매도해 버리는 것이 114인의 목회자가 섬기는 예수님의 사랑이고 가르침입니까?

우리나라 지성계의 침묵도 비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의 눈치를 살피며, 대중들의 비난이 무서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지식인들과 전문가들이 자신의 발언을 하지 못하고 얼치기 평론가들이 나대는 이상,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를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봉건적 연좌제에 반대하고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해야 할 진보진영의 모습에도 분노를 느낍니다.

기독교계의 최순실 자매 마녀사냥에 대해 일언반구 이의 제기를 하기는커녕 함께 무당이나 마녀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나꼼수 멤버 주진우, 이동형 등이 모인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정유라가 박근혜의 딸인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고, 최태민을 들먹이며 최순실을 사교에 빠진 사람으로 몰아가는가 하면, 온갖 욕설을 섞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하거나 인격살인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진보적이며 좌파적이고 양심적이며 민주적이라고 생각하고 걸핏하면 인권을 들먹이고 봉건적 연좌제에 반대한다는 말을 하고 다닙니다. 도대체 이들에게 인권과 양심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 동안 인권과 진보를 소리 높여 외쳐대던 진중권, 유시민, 조국 등 자칭 진보인사들은 기독교계와 언론들에게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연좌제로 옭아매며 인격살인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살인마 유영철에게도 인권이 있다며, 생명은 소중하다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말하던 공지영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사교에 빠진 최순실의 말을 듣고 주술적 정치를 한 대통령이 되어야 정치적으로 자신들에게 이로우니까 지금의 보수 기독계와 언론의 모습에 침묵하는 것인가요? 여러분들의 인권과 양심, 종교의 자유는 내 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고 보편적인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까?

아무리 정치적 이익이 크다고 하더라도 거짓과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들에 편승하고 그들의 부패와 비리에 눈감는 짓은 하지 맙시다.

우리 사회에는 에밀 졸라와 같은 단 1명의 지성인도 없단 말입니까? 거짓을 거짓이라 말하고, 비겁함을 비겁하다고 말하고, 95%의 대중들에 맞서, 추악한 언론권력에 맞서, 자기 보호에 바쁜 종교권력에 맞서 당당히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단 1명의 에밀 졸라가 나오지 않는 오늘이 안타깝고 서글픕니다.

현실은 영화 내부자들보다 더 막장이라는 것에 두렵기도 하구요. 단풍은 들어 주변은 아름다우나 올해의 가을은 더욱 스산하고 침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