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사회와 자연 사이에는 포함 관계가 있다.
인간 ⊂ 사회 ⊂ 자연

그에 따라,
인간주의 < 사회주의 < 자연주의라고 정리할 수 있다.

사회속에서 사는 인간(Homo politicus)임을 상기한다면, 인간주의나 자연주의는 오히려  편향되고 극단적인 사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상 인간 사회 어느 곳에서나 사회주의가 '일단' 인기를 끄는 까닭이 그것이 중용적이고 직관적임에 더하여 지구인들이 포유류임일 것이다.  (哺乳: 먹을 포, 젖 유)  포유류들은 태어날 때부터 사회와 무관할 수 없다. 가족은 가장 작은 사회 단위이며, 가족이 없다면 초기 생존도 없다. 한 개체에게 있어서 다른 개체[들]에게 젖을 빨린다는 게 얼마나 무방비적이고 헌신적이고 자기희생적인 행위인지 생각해 보면, 포유류의 유전체에 각인된 사회주의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호랑이나 곰 정도를 제외한 짐승들에게나 미개한 인간들에게는 사회주의 이외의 삶의 자세가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Homo politicus임을 다만 부분적으로라도 초월, 극복한 사람만이 기정값(default value)인 사회주의대신 인간주의나 자연주의 사상을 가질 수 있다. 여기서 인간주의란 르네상스적 인문주의나 반기독교적 인본주의보다는 계몽사상적 개인주의에 가깝다. 프로타고라스의 금언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의 인간을 개별화한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주의는 무엇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자연은 만물의 척도이다."가 될 터이다. 노자는 이를 요약하여,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  (도덕경 25장)이라고 하였다.

인간주의: 개인적 시각 (personal view)
사회주의: 지역적 시각 (local view)
자연주의: 전역적 시각 (global view)

(※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political animal의 polical은  "정치적"이 아니라, "polis의"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