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 광주에 가서 도망갔다는 것 아닌가? 지극히 평범함이 되겠다. 그래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만약 황씨가 노무현씨처럼 낭만주의적 승부사기질이 있었다면, 그날부터 군산출신 김관영에 이은 연타로 호남의 고립은 시작되고, 황씨는 영남의 대망으로 떠올랐을 것이다. 시계바늘은 1992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은 결과가 좋은 것이다.


그렇다쳐도, 문재인이 기회를 주고 유튜브가 여건을 만들어가는 한국당 앞에 차려진 밥상을 걷어차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왜? 그게 국익에 좋은 거니깐.


어느 시절에 보수가 대중의 지지를 얻은 적이 있었는가? 그런데 유튜브가 대중의 지지를 얻는 보수들을 여기저기서 시전하고 있다.


한국당의 투쟁이 형편없는 이유가 뭘까? 가만히 보니, 이것은 전략이 아니라, 현실인 것같다. 뒷문이 열려 있어서 앞문으로 맘껏 달려나가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성태 아닌가? 아니면 말고. 그렇다면 한국당이 투쟁을 위해서 지금 짜야 할 포진은 뭘까? 뭐긴? 뒷문이 열려있지 않고, 앞문으로 기세좋게 달려나갈 자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뒤에서 당할 것 당해주고, 챙길 것 챙겨먹는 것이지.


한국당에서 가장 잘 싸울 자가 누구인가? 뭐, 선택의 여지조차 없지 않는가? 하도 인물이 없어서. 누구냐고? 홍준표겠지?

그러면 홍준표를 삼고초려해서 투쟁위원장 감투 챙겨주고, 유튜브에서 대중에게 젊은층에게 먹히는 보수논객들을 대대적으로 십고초려하여 홍준표 산하의 투쟁위원회에 전면 배치하여 투쟁지도부를 만들고, 한국당 현역들은 총알받이 하면서 당할 것 당해주고 챙길 것 챙겨먹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옛날이 좋았다는 소리는 말자. 뭐가 옛날이 좋았다고 그러는가? 아무려면 고문 없는 정치가 재판 1000000만번 하는 것보다 훨 나은 것이겠지? 국가안보? 나는 낙관한다. 그래봤자. 지난 지자체선거 정도가 맥시멈이지 않겠는가? 지난 대선에서 송민순회고록 헤프닝에서 그것은 송민순의 착각이었다고 그랬냐?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민주당이 있으면 한국당도 있고, 여전히 일본도 있고 미국도 있고. 냉전시대 이후 가장 성공적인 미국의 동맹으로서 한국이란 케이스가 미국에게 또 있는가? 연륜이란 것이 쉬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