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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퍼거슨은 영국의 역사학자라고 나오는군요. <The Square and the Tower>라는 책의 저자예요. 이 영상도 엄청 재밌어요. 요약을 하자면, 

주로 리버럴성향의 테크기업들이 일군, 권력분산과 평면세계를 꿈꾸던 네트워크가 역설적으로 오히려 애초의 이상과는 달리 소수정예 수퍼파워를 구축해 주었으며 극우의 성장을 돕고 양극화를 심화시킨 작금의 세계는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얘긴데요. 제목 < The Square and the Tower >는 현 세계가 높은  첨탑이 넓은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풍경과 같다는 의미예요. 재밌는 부분 두 가지가 언급돼요. 종교개혁주창자였던 마틴 루터의 주장이 성공적으로 관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인쇄술의 발달 덕분이래요. 인쇄술 없었으면 구석 어디에서 듣보잡 이단자로 처형됐을 거라고 하죠. 미국의 정치인 헨리 키신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제적인 마당발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키신저의 네트워크를 그래프로 작성해서 보여주죠. 

소수정예 테크기업 몇몇이 무소불위의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데 주로 리버럴의 가치를 지향하는 이쪽 산업분야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어떤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고 예고해요. 이거 듣고 나니까 문득 미국의 민주당대선후보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워렌의원이 페북과 같은 대형 IT기업을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중요한 문제제기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거 순식간에 다 듣고 나면 책 한 권 읽은 것 같고 ㅋㅋ. 야매지식. 듣고 있으면 똑똑함이 뚝뚝 떨어져서 재밌어요.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