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해진 용어중 하나가 '격리실'이다. 말 그대로  완전히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외부 공간과 붙어는 있으되 감염원이 전파되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져 있는 공간이니, 이 격리실에는 음압 격리실과 양압 격리실이 있다. 

  음압 격리실이란 병실 안의 공기를  빨아내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지만, 세균이나 진균이나 바이러스로 오염된 내부의 공기는 일반 외부로 나가지 않는 방을 말한다. 환풍기로 빨려진 내부의 공기는 덕트를 통하여 자외선 소독기로 향해지고 거기서 소독 및 여과된 후 비로소 외부로 배출된다.

  양압 격리실도 있다. 이것은 환풍기의 회전 방향이 반대이고 공기의 흐름 또한 반대이다. 소독 및 여과된 안전한 공기가 환풍구를 통하여 계속 유입되므로, 방안의 공기가 문이나 창을 통하여 나갈 뿐, 외부의 일반 공기가 방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조이다. 이 양압 병실은 골수 이식을 위하여 전신 방사선 조사를 받은 사람이나, 고형 장기 이식 직후 급성 거부 반응이 일어나 극도로 강한 면역 억제제를 투여한 사람이나, 선천적으로 면역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을 미생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이다. 또한 개두술이나 개심술등 시간이 길고 감염이 치명적인 수술의 경우에는 수술실을 양압으로 만들 뿐 아니라, 층류를 만들어 공기중의 미생물이 절개 부위에 떨어져 앉는 것조차 최소화하기도 한다.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공통적으로 가장 놀라는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북한이 못 살고 남한이 잘 산다는 사실은 한드를 통하여 이미 아는 바이다. 북한이 수령 절대주의인 반면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여서 사람들이 제각기 생각을 말하는 줄도 아는 바이다. 북한과 달리 남한이 미국의 압도적인 영향력 아래 놓여 있음 또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들에게 가장 새롭고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6.25 남침이 김일성이가  저지른 침략 전쟁이었다는 사실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가 실은 흉악무도한 전범이었다는 사실이 탈각의 고통을 수반하기때문이다.

  6.25 남침이 북한의 남침이었음은 위키백과만 보아도 나오는 엄연한 사실이다. 위키백과에는 각국어 판이 있으니, 지나어 판도 있다. 공산 지나가 비록 구글, 페이스붘, 위키백과등 정상 인터넽을 차단한다고는 하나, 거기에도 VPN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며, 지나어 화자수의 국가별 비율을 본다면 지나어 위키백과가 지나어 화자의 일반적인 인식을 반영하지 아니한다고 말할 수 없을 터인데, 지나어 위키백과라 하여 6.25남침을 북침이라고 서술하지는 않는다.

  이 민족사적 만행이 김일성이 스탈린의 사주와 모택동의 지원하에 벌인 침략 전쟁이었다면, 그 책임이 일성이가 천수를 다하고 죽어 금수산 기념 궁전에 누워 있다고 해서 사라지는가? 정은이가 "내 알 바 없음"이라고 모르쇠할 수 있는 일인가? 그렇지 못 하므로 북한은 양압 격리실 상태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다른 말로 "무균실"이다.

  만일 남한이 없다면 조선어 위키백과 내용을 포함하여 역사를 얼마든지 자기 맘대로 꾸며낼 수 있을 것이며, 북한 인민들에게 달리 아무런 선택도 없을 터이다. 공산 지나가 현재까지도 6.4 천안문 사태에 대하여 철저히 인민들을 기만하며 정보 유입을 차단함보다도 더 강화된 상태로.

  그러므로 정은이에게는 비핵화에 절대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당위 명제가 있다. 이것을 트럼프라 하여 모르겠는가?

  "Corea meridiana delenda 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