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공의식의 부재

시닉스님이 쓰신 글도 있으니까 길게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

* 어짜피 투자랑 투기는 구별되지 않는다.
* 미래 이익을 바라는 개발 사업, 투기,일지라도 그런 사업 벌어지면 지방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근데, 국가 정책을 결정하거나 법안을 세우는 공무원, 정치인들이 그런 사업의 주체가 되면 안된다. 
** 그런 정책의 정보를 민간에 유출하거나, 사업 주체의 로비를 받아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도 심각한 윤리 위반인데, 공무원 혹은 정치인이 사업의 주체가 된다는게 말이 되냐?
** 그렇게 떳떳하면 지가 실명으로 30군데 다 사던지. 왜 차명 거래 했냐?
** 돈이 벌릴거라는 생각이 없엇으면 왜 주변사람들 다 끌어다가 투자하라고 부추겼냐? 

뭐 이런 이야기 반복일겁니다. 

다른 글에도 썼지만, 지금 선출적 (이건 임명적이건) 정치인들에게 공공의식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공인으로서의 자신이랑, 사인으로서의 자신을 구별 못하고, 그 둘을 헛갈리니까 어디가나 이런 사단이 나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건 자한당 적폐 세력, 우리 MB 가카나 수첩 공주님 뿐 아니라, 더민당 86 어중이 떠중이 친문 온라인 정치꾼들 다 마찬가지입니다. 

정권을 잡으면 그걸로 자기 주변 '고생한 사람들' 먹여 살리는데 써먹는 거. 그리고 그게 애국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 
천박한 사람들입니다. 

(2) 편가르기 진영논리.

그냥 이렇게 생각해 보면 상식적일 겁니다.

만약 똑같은 행위를 다른 사람 자유한국당계 정치인, 아니 하다못해 민평당 목포 지역구 박지원이 했으면  뭐라했을거 같은가요?

박지원 의원이 차명 으로 목포 지역 부동산 30군데를 구입한다.
서울이나 재미교포 주변 사람들에게 목포 지역 구 도심 지역으로 보존 문화재 사업으로 지정되어 가치가 오른다며, 주변을 보여주며 투자를 권유하고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 진다.
목포 지역 사람들에게 팔아야 발전된다며, 거래를 종용한다.
그러면서 본인이 상임위원회나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이 사업을 직접 밀어 붙인다. 

(이건 다른 문제지만) 나전 칠기 박물관을 운영하며, 완성품 소유권은 자기가 소유하고, 장인들에게는 낮은 수준의 임금만 제시한다.

지금 손혜원 피의 실드를 치고 있는 사람들, 주체의 이름을 손혜원에서 박지원으로 바꿨으면, 과연 똑같은 실드를 칠까요? 목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그나마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자기 사비 털어가며 사업 진행 시킨 거라고? 

아니 그보다는 x1000배 정도의 훨씬 큰 비난과 비아냥이 따라붙지 않겠습니까?

-- 호남 토호 스케일 보소
-- 목포에 아주 그냥 박지원 왕국을 만들겠네.
-- 염전 노예에 이은 나전칠기 노예 나왔네
-- 최순실 적폐도 문제지만 호남 토호 박지원 적폐가 더 큰 문제.
-- ...

창의적인 혐오 발언이 끝도 없이 이어졌을 겁니다. 

결국 편가르기 정치, 진영논리가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편가르기를 통해서 승리한 다음, 그걸로 이득을 취하고. 그럼 반대급부로 이쪽도 편가르기를 하고. 우리편의 잘못이 노출되면 그게 약점이 되서 정권을 잃고 그럼 돈을 못버니까 어떻게든 우리편 딱지가 붙으면 방어해주고. 그걸 아니까 정치인들이 뭔가 문제가 생기면, 편가르기 논리를 통해서 살아 남으려 하고.

손혜원이 믿도끝도 없이 나경원이나 박지원을 머리 끄댕이 잡고 난리 치는 게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호남 정적 박지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이랑 싸우는 것처럼 만들어서 자기 구해 달란 소리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대놓고 "문꿀오소리" 하시는 분들 말고도, 점잖게 더민당 편들어주시는 온라인 정치 '평론가' 문들께서, 손혜원 억지 실드 치는 건 좀 너무 한심해 보입니다.

편가르기 논리가 심각해 지다 보니 양심의 쓰레스홀드가 아주 고장이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