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 올라온 몇 개의 글을 링크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적당히 편집+요약해서 말씀드립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061782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056520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068891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069823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069126



1. 원래 저 동네는 90년대 우범지대+2000년대 유령화된 지역이라고 합니다.
사창가, 근처 바닷가 비린내, 조폭 등등의 이유로 말입니다.


2. 2018년 8월 11일 손혜원은 목포MBC와 인터뷰를 합니다. 이것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요, 내용을 대충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17년 3월 대선에서 손혜원은 예술인 대상 간담회를 하러 생애 처음으로 목포를 방문했고,
적산가옥이 보존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어렸을 때 중구 명동에서 살았던 가옥이었고,
'이 집들이 왜 이렇게 그대로 남아 있습니까'하고 동네분들에게 여쭤 봤더니
돈이 있는 분들은 헐고 새로 지었고,
옛날부터 익숙하게 살던 분들은 그냥 계속 살고,
신도시가 생기면서 여기를 비워 놓고 많이 나가셨다고 대답하셨답니다.
그리고 이 때 비어 있는 공가가 40% 정도라고 대답하셨답니다.
손혜원 본인은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목포는 이 근대목조가옥을 중심으로 살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답니다.
손혜원은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는 사람이라서
그래서 서울에서 고생하면서 살아가던 조카를 돈을 지원해 가며 여기로 옮겨 살게 했답니다.
(현재까지 보도된 조카는 2명인데, 여자 조카 손소영을 지칭합니다.)
그리고
군대 있는 남자 조카 +지인 2명의 딸들이 창성장 여관을 구매했고,
지인 중의 한 명과 그 딸이 아티스트라서 수리했답니다.
손혜원은 대선 등으로 바빠서 거의 내려와 보지 못했지만,
SNS 등으로 확인해 가면서 약 1년만에 수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조카들에게 집을 사 주고, 창성장을 수리하고 하면서
구도심인 만호동의 집값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더 많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여기 목포 만호동 사는 분들이 한 분도 나가지 마시고,
팔지 마시고 여기에 여러분들이 다 자리잡고
그리고 목포의 어떤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여러분들이 그 가치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외지에서 뭐 땅을 투기하기 위해서
뭔가 오르지 않을까 하고 오시는 분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여러분들이 해주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목포에 살 사람이 아니면 목포에 안 왔으면 좋겠어요.
저는 목포에 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목포에 저는 집을 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기서 살 조카들을 보낸 거죠.

......
나중에 여기다가 박물관을 옮겨 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이 있거든요.

재단에서 여기를 들어오는 것은
재단은 팔고 사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전칠기 박물관을 목포에 옮겨볼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잘해 주시면 제가 이리로 박물관을 옮길 생각도 있습니다.


3. 2017년 9월 9일 손혜원과 손소영이 나눈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소영아 너 목포가서 살래?
-목포는 별안간 왜요?
-목포 구도심 옛 집들이 너무 좋아.
-그렇다고 내가 왜 목포에 가서 살아야 해?
-나는 늙었으니 네가 간다면 도와줄께.
-잘 모르겠찌만 고모가 가라시면 갈께요.
-그래, 가자 목포
-목포에 집을 사려면 돈이 얼마나 드나요?
-너 가게 권리금, 집 보증금 등 총 얼마 있니?
-음... XXX 정도 되려나?
-그 돈 중에서 일단 너 살 집을 하나 사자.
-당장 들어가서 살만한 집이에요?
-아니. 많이 고쳐야 해.
-고모, 저 고칠만한 돈은 안될텐데?
-일단 네 돈으로 집을 사면 고치는 돈은 내가 증여해 줄께.
-왜 그렇게까지?
-어차피 너 시집갈 때 주려던 돈이 좀 있어.
-헉. 그래요? 그런데 거기가면 전 뭐해서 먹고 살죠?
-뒷골목에 작고 싼 집 한 두개 더 사서 월세를 받든지 게스트하우스 하렴.
-그 집들도 고쳐야 하잖아요?
-사게 되면 그 집은 네 돈으로 알뜰하게 고쳐 봐.
-고모는 왜 별안간 목포에 그렇게 빠졌대요?
-목포 구도심 집들이 보물인데 사람들이 너무 몰라.
-그렇다고 나를 목포로 보내고 재산을 증여해서 수리까지?
-근대 가옥 수리의 표본을 목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고치는데?
-진짜 중요한 가치는 다 없애고 다 덮어버리지.
-고모가 그렇게까지 해서 얻는게 뭐에요?
-다른 사람들이 네 집 고친 것을 보고 흉내내면 구도심이 살아날 거야.
-그러면 나는 목포가서 뭘 얻을 수 있어요?
-너 목포가면 집세 걱정 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정말? 일단 한번 가봐요 고모.
-가보면 너도 좋아할거야.

<여기 밑에 수리하는 집 내부 사진이 있습니다. 아주 구립니다.>
집 거래 금액이 각각 5천만원, 1억원입니다.


4. 클리앙의 김피디84 님은 이렇게 썼네요.


2017년 제가 진행하는 기독교 팟캐스트에 나오셔서
방송 때 목포이야기 하시고 처음보는 저에게도 목포 구도심이 죽어가니 오래된 교회 건물 사서 목포 살리자고 했었죠.
목포 구도심이 아름답다는 말, 도시재생에 대한 이야기 말고는
땅 값이 오른다는 둥 어떤 투기 정보 돈 이야기 전혀 없었습니다.
어떤 바보가 자기 권력을 사용해서 투기를 해서 시세차익 보려고 하는데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닙니까?
그것도 처음보는 사람에게... 박근혜 최순실 지능 낮은 애들도 지가 잘못하는건 알아서 숨기는 법인데
당시 녹음파일이 그대로 있는데 편집해서 올려야 하나...
답답해서 새벽에 글 올려 봅니다.


5. SBS의 추가 보도 중에 재단이 구매한 집과 땅이 지도에 표시되어 나옵니다.
한 곳에 몰려 있는 노란 점들이 바로 그 점이죠.
손혜원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위해서 500평 정도를 사려고 했지만,
대략 300평 정도를 구매할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6. 링크에는 없습니다만, 클리앙에 올라온 이 동네의 스트리트뷰를 보니,
흔해 빠진 시골/도시 동네의 골목길입니다.
도로 폭이 자동차 몇 대만 멈춰 서면 교통이 마비되거나 지나가기 빡빡할 겁니다.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 즐길 나전칠기 박물관을 짓는다면
이 동네에 만들어야 할 것은 주차장이겠죠.
손혜원이 왜 500평이나 구매하려고 했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유럽의 멋져 보이는 오렌지색 지붕이 보이는 게 아니라,
낡고 구리고 통일되지 않고 옹색한 집들이 보입니다.


7. 클리앙의 글과는 별개로 제 생각을 몇 개 더 보태겠습니다. 

첫째로 손혜원이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전에도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이 있을 겁니다.

투기 여부는 차후에 기자나 검사가 조사해서 확인하면 되겠죠.

인터뷰 동영상에는 손혜원 명의로 목포에 집을 구매하거나 땅을 구매한 것은 없다고 나옵니다.

조카가 구매한 것이나 지인이 구매한 것을 손혜원이 투기한 것이라고 몰아붙일 수는 없겠죠.

둘째로 재단에서 박물관 용도로 구매한 집이나 땅을 투기라고 몰아붙인다면, 이건 대략 난감입니다.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앞으로 그 어떤 사람이나 재단도 박물관 용도로 집과 땅을 사면 투기라고 규정해야 할 테니까요.

간송 전형필 선생이 문화재 투기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셋째로 남자 조카가 다른 지인 2명의 딸과 함께 창성장을 구매해서 수리해서 게스트하우스로 쓴다는데,

정작 조카 본인은 자기에게 증여된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하고, 부모는 이에 반대했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이상한 구석이 있으니, 차후에 추가 보도나 조사를 기다립니다.

다만 여자 조카에게만 증여할 게 아니라, 남자 조카에게도 얼마쯤 줄 생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 쪽만 줬다가는 나중에 집안에서 욕먹고 분란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넷째로 보도의 관점이 '부동산 투기'에서 '이익 충돌' 어쩌고 하는 것으로 이동하는 모양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저는 납득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