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본 자칭 진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

 

 

2018.11.20.

 

 

경찰은 문제가 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 부인 김혜경이라고 추정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합니다.

이재명은 이에 대해 경찰이 정치적 놀음을 하고 자신을 부당하게 탄압한다고 주장하며 그 계정의 주인은 자신의 부인인 김혜경이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여러분들은 이재명과 경찰 중 누구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경찰이 내놓은 근거들은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반면, 이재명측은 경찰의 주장에 제대로 반박을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김혜경이 휴대폰을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시점과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트윗들도 이 시점에서 함께 폰이 바뀐 것으로 나타나는 점 등 너무나 많은 우연들이 겹치는 점을 볼 때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김혜경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재명과 김혜경은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문제가 된 트위터를 사용한 기간(2016~20184)에 김혜경이 사용한 휴대폰을 제출하면 김혜경은 그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김혜경의 휴대폰을 포렌식 조사를 하면 그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했는지 여부는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김혜경은 이 휴대폰을 경찰에 제출하지 않는 것일까요?

김혜경은 이에 대해 20174, 항의하는 전화 등이 너무 많이 와서 휴대폰 번호를 바꾸느라 휴대폰을 교체했고 기존의 휴대폰은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해명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휴대폰 번호를 바꿀 경우 휴대폰은 굳이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 단말기는 그대로 사용하고 번호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죠. 설사 번호를 바꾸면서 휴대폰도 함께 바꾸었다 하더라도 보통의 사람들은 기존의 휴대폰을 금방 없애버리지 않습니다. 더구나 문제의 계정의 주인이 김혜경으로 한참 의심을 받고 있었고 전해철 의원이 고소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휴대폰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물이 되는데 이를 오히려 없애버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김혜경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트위터 본사에 문제의 계정의 주인이 김혜경 자신인지 문의하면 됩니다. 문제의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트위터 본사가 알려주지 않겠지만, 본인의 계정이 맞는지 여부는 Yes/No로 답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만약 김혜경이 트위터를 한다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면 됩니다. 계정을 언제 개설했고, 어떤 내용의 트윗을 했는지 몇 개의 사례만 보여주어도 되지요.

그리고 누군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을 도용하여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켜 자신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이를 고소하는 것이 정상인데 왜 김혜경은 고소를 하지 않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 말고도 김혜경과 이재명이 결백을 증명할 방법은 또 있습니다. 이재명과 그 가족들은 자기들끼리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받고 카톡 등 SNS도 많이 했을 것입니다. 이재명과 두 아들이 김혜경과 통화한 시간에 문제의 트위터 계정으로 트윗이 등록된 기록이 있거나, 김혜경으로부터 문자나 카톡을 받은 시간에 문제의 계정으로 트윗이 올라온 것이 있다면 이는 문제의 계정이 김혜경의 것이 아니라는 간접적 증거가 됩니다. 김혜경이 하나의 휴대폰으로 동 시간에 전화도 받고 트윗을 작성해 올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문제의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김혜경이 아니라면 2년여에 4만여 건의 트윗을 올렸으니 그 트윗이 올라온 시간에 가족 중 누군가와 전화했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메시지나 카톡을 김혜경으로부터 받은 것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가족으로 한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김혜경과 전화, 카톡 등 SNS를 했던 모든 사람들이 김혜경 휴대폰과 접촉 시간을 체크해도 됩니다. 그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김혜경의 것이 아니라면 이 트위터 계정으로 글이 올라온 시간에 김혜경이 누군가에게 전화했거나 메시지나 카톡을 보낸 시간과 중첩되는 것이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이 추리 방법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공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본인만 사용한 것이라는 가정에서 성립하는 것입니다. 또 김혜경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면서 동시에 컴퓨터 상에서 트윗을 하거나 남의 휴대폰으로 트윗을 했을 경우에도 성립하지 않겠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재명측의 주장을 듣다보면 자칭 진보진영 사람들의 이해 못할 행동(태도) 패턴을 읽게 되고, 이런 이들의 행위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한 방에 증명하고 상황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스모킹 건을 자신들이 쥐고 있으면서 절대 공개를 하지 않고, 또 그것이 공개되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는 것입니다.

박원순은 아들 박주신이 병역과 관련한 소송에서 재판장이 박주신 소환을 명령했음에도 아들을 영국에서 불러들이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이라는 공직에 있으면서 사법부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서까지 박주신의 재검증을 기피하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박주신의 신체 재검증 한번만 하면 모든 의혹에서 해방되며 자신의 결백이 완벽하게 입증되고 자신의 도덕성과 정치적 위상이 한껏 올라갈 것인데 왜 이를 하지 않으려 할까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최대의 무기를 자신이 쥐고 있는데 왜 이를 사용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들은 4년째 귀국도 못하고 부모 얼굴도 못 보고 있는데 이를 감수하고라도 얻을 이익이 도대체 무얼까요?

백남기씨 가족들도 저는 이해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부검은 결사반대했습니다. 검찰의 부검 시도를 온 몸으로 막아냈죠. 백남기씨 같이 사망한 경우는 부검하는 것이 관례인데다 더구나 유족들이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상황이니 부검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유족들과 자칭 진보진영 사람들은 부검을 결사적으로 거부했습니다. 결국은 부검을 하지 못하고 화장함으로써 사인을 규명할 결정적 기회를 놓쳐 버렸지요.

김혜경과 이재명, 박원순, 백남기씨의 가족들(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들을 왜 한사코 마다하고 오히려 공개되어 입증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일까요?

이런 부류들의 대부분은 세월호 사고의 원인은 이미 경찰, 검찰, 사법부에서 규명되었는데도 잠수함 추돌설, 앵커 조작에 의한 고의 사고설, 국정원 개입설 등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시전하며 원인 규명을 위해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천억의 혈세를 들여 인양 후에 자신의 주장이 근거없음이 밝혀지자 이번에는 직립시켜 나머지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며 기어코 수백억을 더 들여 직립시키게 했습니다. 직립시켜 보아도 외력이 작용한 흔적은 찾을 수 없어 자신들의 주장이 음모론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제2차 세월호 특조위를 구성해 더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랬던 자들이 시간과 돈이 별로 들지도 않는데도 왜 자신들의 결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들을 검증하는 데는 소극적이다 못해 방해하거나 의도적으로 기피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