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혜경궁 김씨 사건은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이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고발되었고, 경찰의 주장이 사실이면 김혜경은 유죄가 되고 벌금 300만원 이상이 나오면 이재명의 경기지사 당선이 무효가 됩니다. 현재 이재명은 부인 김혜경 사건 말고도 본인 건으로 4가지 건이 걸려 있어 이 중 하나라도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되는 상황이라 제 생각은 어차피 경기지사에서 물러나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먼저 혜경궁 김씨 건이 대법원에서 300만원 이상 벌금을 받으면 이재명은 내려와야 하지요. 문제는 당선 무효가 되는 순간 이재명은 경제적으로 폭망을 하게 됩니다. 당선 무효가 되면 선거 보전금을 토해 내야 함으로 이재명의 재산이 거의 전부 압류 당하고 빈털털이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경기지사의 정부의 선거보전금이 최소 30억원은 넘을 것인데 이를 이재명이 내놓아야 합니다.
이런 법적, 경제적 타격보다 사실 이재명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커 정치인으로써 재기불능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으로 확인되면 그 동안 혜경궁 김씨(정의를 위하여) 트위터로 싸질러 놓은 말들이 너무 패륜적이라 이재명도 감당이 안될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노무현과 문재인, 전해철에게 퍼붓은 말들만 소개되지만, 형님 이재선 가족들에게 한 트윗들도 패륜적인 게 많아 김혜경의 도덕성은 양아치들보다 못한 인간말종 수준이 됩니다. 부부가 쌍으로 형님네 가족을 괴롭혔다는 증거가 되어 아무리 이재명을 쉴드 치려 해도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재명은 끝까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부인 김혜경의 것이 아니라고 했고 트윗에 올린 글들은 부인 김혜경이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누구보다도 김혜경이 트튓을 하고 그 계정의 주인일 것이라는 것을 잘 알 위치에 있는 이재명이 끝까지 부인을 했으니 이재명의 진정성은 누구도 믿지 않게 되겠지요. 부부가 같이 있는 시간이 얼마인데 김혜경이 트위터를 하는 줄 몰랐을 리 없고, 조금의 관심만 있어도 트위터의 닉네임을 무엇으로 쓰는지는 알 수 있으며, 사건의 표면화 되었을 때 부부간에 이 문제에 대해 상의를 안 했을 리 없으니 이재명이 혜경궁 김씨가 누구인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으로 확인되면 이재명 본인 관련 소소, 고발 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일단 이재명의 말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할 것이고 이는 여론은 물론 조사, 재판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치게 되겠죠.
혜경궁 김씨가 그냥 일반인이라고 한다면 비행소년님 말씀대로 별 것도 없으며, 어쩌면 경찰이나 검찰이 수사할 거리도 안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재명 부인 김혜경이라면 말이 달라질 수밖에 없죠.
정치/사회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