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heacro.com/zbxe/?full_browse=1&mid=free&document_srl=5410086&comment_srl=5410642에 등장하는 토인(土人)이라는 표현이 나쁜 표현인가라는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겠다.

국어사전에는 "토인(土人)이란 토착민(土着民)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는 낱말풀이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이 낱말풀이는 인민의 본래 뜻을 모르는 무지몽매의 소치요, 무식의 노정이라고 생각한다.

고대 지나에서 인민(人民)이라는 단어는 복합어이었으니, 곧 인(人)과 민(民)을 아울러 일컬음이었다. 지나어가 단음절어임을 상기한다면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인(人)이란 무엇인가? 

고대 지나에서는 여섯 등급으로 인간을 분류하였으니 다음과 같다.
1. 왕
2. 제후
3. 경
4. 대부
5. 사
6. 민

이중 (1)~(5)의 인간은 성안에 거주하거나 적어도 성안에 처소가 있었으니, 이들을 일컬어 인(人)이라 하였다. 서양에서 성(bour, Burg)안에서 사는 이들을 부르조아지라고 불렀음과 일맥상통한다.

*민(民)이란 무엇인가?

성밖에서 땅 파면서 사는 이들을 민(民)이라고 불렀다. 히브리어로 "암 하 아레츠"라는 말이 있으니, 곧 "땅의 백성(土民)"이라는 뜻이며, 같은 맥락의 표현이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대표적인 일간지 이름이 바로 이것이다. 미국으로 치자면 NYT 정도 위상.) 이로써 "백성들은 먹을 것을 가지고 하늘로 삼는다(民以食爲天)"는 역이기의 말에서의 "백성"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될 터이다. 왕이나 제후등, 인(人) 이야기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토착민(土着民)을 토인(土人)이라고 불러줌은 민(民)을 인(人)으로 승격시켜 높게 대접해주는 용어라 아니할 수 없다. 병신을 장애인이라 완곡하게 불러줌을 방불한다.

(※ 현재까지도 중화인민(人民)공화국에서는 도시 호구와 농촌 호구가 분리되어 있다. 농촌 호구인 사람은 국가 내부의 농노 취급을 받는다. 인과 민이 다르다. 이것이 바로 조선족들이 기를 쓰고 남한으로 기어오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