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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웃기는 것 중 하나가 미국에 처음으로 며칠 여행 다녀오면서 미국을 다 아는 것처럼 장광설을 퍼트리는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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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미국에 체류기간 전부 합치면 1년이 채 안되니까 '다인종 다민족 국가'인 미국을 0.1%도 이해 못하고 있다고 보는게 정확하겠지. 아니, 내가 평생을 산 한국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무슨 미국을 이해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개돼지들과 한국 개돼지들의 차이점에 대하여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건이 있고 그런 나름의 '확신'은 한국 사회에 대한 뉴스, 미국 사회에 대한 뉴스를 꾸준히 접하다 보면 느껴.
뭐, 미국이라고 개돼지 없겠어? 인구 비율로 따져도 개체수로 다섯배는 많겠지. 그러니 거기도 양아치 같은 개돼지, 조폭같은 개돼지 등등.... 개돼지들이 많을거야. 인간 사는 사회가 비슷비슷하지 않겠어?
그런데 미국 개돼지들은 누군가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면 그걸 따라하지 않는거 같아. 그러니까 다른 개돼지 밥 위에 계란 후라이가 부당하게 얹혀졌다고 그걸 '나는 왜?'라고 하지 않는다는거지. 다른 미국 개돼지들은 그게 옳은 방법이건 틀린 방법이건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밥 위에 계란 후라이가 얹혀지도록 노력하는거 같아.
그러나 한국 개돼지들은 다른 한국 개돼지 밥 위에 계란 후라이가 얹혀지면 '왜 나는 안줘?'라고 성토한다는 말이지. 그 계란 후라이가 정당한 방법에 의하여 밥 위에 얹혀진건 안중에도 없고.
한마디로 미국 개돼지들은 개돼지 노릇을 하더라도 자기 기준이 있어. 그런데 한국 개돼지들은 개돼지 노릇을 하면서 꼭 상대성을 따진단 말이지.
저 비유? 미국의 시민단체들과 국내의 시민단체들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한 것이야.
그리고 이 말 어때?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
뭐, 정유라가 이야기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고 한국 고위층들이 너무 드러워서 뭐라 이야기하기 그렇지만 우리는 저 명체를 인정해야해. 부모 실력이 좋은 것이 자식 실력...... 부차적인 문제는 그 부모가 실력을 정당하게 쌓았느냐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지.
미국에는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는 명제를, 물론 개개인들이 불만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명제를 인정하는 것 같아. 그런데 한국은?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
우리가 이 명제를 인정하고 부모 실력이 정당한 방법으로 쌓은건지 검증하는 투명한 사회가 되야 하고 부모 못만난 아이들에게 그 능력에 따라 기회를 보장해주는 것이 맞지.
그런데 한국의 개돼지들?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는 명제를 인정할 날이 올까?
지식화 사회에서 부모의 IQ/EQ가 자식의 IQ/EQ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한데 말이지. 애들 말하는거 보면 '막돼먹은 집안의 자식'인지 '아이들 교육 제대로 시킨 집안의 자식'인지 금방 티난다니까? 어쩔 수 없어.
자, 여기서 소고기 사건 하나를 이야기해줄께.
소비자 운동이 어떻게 생겼는냐 하면 미국 닉슨 시절에 소고기값 파동이 일어났고 그래서 그에 격분한 미국의 두 주부가 그에 항의하면서 그 항의가 여론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닉슨이 '사과성명서'에 사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에서부터 시작되었지.
우리나라?
ㅋㅋㅋ
1990년 백화점 소고기 사기 세일 사건이 있었어.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수입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거지. 근데 그 이후 백화점들의 소고기 매출은 더 올랐어. 왜? 수입고기인들 도축 출처가 분명하다는 이유 때문이지.
이게 맞다고 생각해? 물론, 당시 소고기들 중 불량도축이 많아 일반 정육점에서는 병든 소들 등 불법으로 불량 소고기들이 유통되었으니 그 심리가 전혀 이해 안가는건 아닌데, 그래서 버젓이 사기를 치는 백화점 소고기를 사러 달려가는게 말이 되느냐 말이지?
바로 노예 근성이 가득한, 자존심들이 없는 개돼지들의 특성이지. 백화점이 버젓이 '너님, 쪼다 ㅋㅋㅋ'하고 있는데도 그깟 소고기 못먹으면 죽기라도 하는지 그 쪽으로 달려가니 말이지. 아주 주그마한 이득이라도 생기면 그깟 자존심인게 한국 개돼지들의 특성이지.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2018.10.12 22:45:33
닉슨이 사과한게 아줌마들 때문이라기 보단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죠.
72년 워싱턴의 신문기자가 쓴글을 CIA 가 압류하였다가 2001년에 풀어준 기사입니다.
https://www.cia.gov/library/readingroom/docs/CIA-RDP80-01601R000300340010-4.pdf
미국정부의 도움으로 소련이 미국산 곡식 한해 산출량의 1/4 에 해당하는 미수확량을 한여름에 헐값에 번개처럼 사갑니다. 요즘에 쌀잃어버린 나라도 있다던데 ㅋ ... 아무것도 모르다가 가을에 시중에 물량이 없어 곡식값이 150년 상한가를 칩니다. 소 키우던 사람들은 사료값이 떨어지기 전엔 절대로 소 안잡는다고 해서 고기값이 덩달아 뛰었죠. 그후 모든 음식값이 올라 주부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였답니다.
이정도면 미국정부로선 역대급 fxxk up 이니 사과를 해야했겠죠.
당시 기사에는 소련이 미국 곡식을 강도질했다라고 해서 개돼지들은 그걸 믿었겠지만, 정부개입을 아는 사람도 상당수였으니 구실잡아 사과하고 물타기한거죠. 닉슨은 고기값 상한제를 실시하였고 개돼지들은 그의 강경책에 박수를 보냈답니다.
부모 잘만난 덕 ...
부모의 입장이라면 열심히 일해서 모은걸 원하는데 쓴거니 그걸 이해해야 되겠죠. 물론 자식만 놓고보면 불공평하다고 말하겠지만.
나라마다 생각하는게 많이 틀린데요. 한국 사람들은 북유럽 그러면 넘어가죠. 너무너무 평등한 세상이라고. 아래 도표는 OECD 나라별 inheritance tax (상속세) 입니다.
https://taxfoundation.org/estate-and-inheritance-taxes-around-world/
스웨덴 노르웨이 등등 상속세가 0% !!!
영국에선 돈좀 있으면 네덜란드에서 집을 산답니다. 자식줄려고 그러겠죠.
룩셈부르크 같은데는 아예 양도세란게 없어요. 전세계 일류 금융인들이 젤 갖고싶은 시민권!
한국 개돼지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나라사람들은 부모 잘만난 덕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2018.10.13 08:21:31
상속세가 아예 없음이 반드시 유리하기만 한 일은 아닙니다.
캐나다가 주요국중 최초로 상속세/증여세를 폐지한 까닭도 그리 고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웃 대국 미국으로의 부의 유출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당대를 풍미한 로버트 노직의 영향도 조금은 있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상속세 제도없이 상속받은 재산을 처분할 경우, 피상속인의 최초 취득 가액을 기준으로 자본 이득세(capital gain tax)가 부과됩니다.
반면 미국처럼 상속세를 부과하기는 하나, 부모 합산 1100만 돌라까지 면세인 경우, 1100만 돌라 이하의 상속 재산이라면 곧바로 그 재산을 처분시 자본 이득세가 없습니다. 상속 당시 가격이 취득 가액으로 계산되기때문입니다.
예시를 해 보겠습니다.
캐나다: 부모가 500만 돌라에 부동산 취득→ 1100만 돌라일 때 상속 → (상속세 없음) → 자식이 1200만 돌라일 때 처분: 1200 - 500 = 700만 돌라에 대하여 자본 이득세
미국: 부모가 500만 돌라에 부동산 취득→ 1100만 돌라일 때 상속 → (상속세 없음) → 자식이 1200만 돌라일 때 처분: 1200 - 1100 = 100만 돌라에 대하여 자본 이득세
남한: 부모가 500만 돌라에 부동산 취득→ 1100만 돌라일 때 상속 → (1100만 돌라에 대하여 상속세) → 자식이 1200만 돌라일 때 처분: 1200 - 1100 = 100만 돌라에 대하여 양도 소득세
(※ 미국의 경우, 주 상속세도 있는데, 일부 주는 주 상속세를 폐지하였습니다. 막대한 주 소득세를 내주는 부자들의 이사를 막기 위함입니다.)
2018.10.13 10:36:53
어짜피 부모가 처분했을때도 부모가 Capital Gain 을 내야하는거니까 그런식으로 계산하면 말이 안되죠. Ontario 에서 500에 사서 1100일때 상속할 경우 이미 600이 taxable 이고 그중 50% 인 300은 면제고 나머지 300의 53%인 159가 최종 tax 이니까 결국 자식은 실질적으로 941을 상속받은 거라고 보는게 맡습니다. 그 이후에 발생하는 Capital Gain은 당연히 자식몫이죠.
어쨌든 CAD 941 x 10,000 이면 100억원? 그거 받는 사람과 아무것도 상속받지 못한 사람의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는거예요. 그걸 법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성과 그걸 시기하고 어떻게해서라도 태클을 거는 국민성의 차의. 그 자체로만 보면 한국사람들이 굉장히 사회주의적 또는 공산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 그렇게 생각하던 사람들이 법을 어겨가면서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려는걸 보면 이건 개돼지들 이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2018.10.13 10:56:10
공산주의 ⊂ 사회주의 ⊂ 공동체주의
천손족 원형: 공동체주의의 이상적 배지
유교: 공동체주의의 대표적 이데올로기
저 상속세 과세 여부의 핵심은 "가업 상속을 허용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입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후손이 처분하지만 않는다면 대대손손 유지 가능하니까요. 즉 층류(laminar flow)가 유지된다는 말이지요.
반면 남한의 제도는 "다같은 단군의 자손으로서 공동체의 누구에게나 [부분적으로라도] 상속권이 있으니, 너 죽으면 네 재산은 공동체에 환원해라."인 것이고요.
그런데 누가 순순히 자기 재산을 직계 자손 아닌 동포들에게 내놓겠습니까? 거기서 아주 많은 부정부패, 권력형 비리가 벌어지는 겁니다. 난류(turbulance)가 발생한다는 말입니다. 재용이는 왜, 무엇때문에 유라에게 그 비싼 말을 빌려주었을까요? 단지 호의로?
2018.10.14 09:53:11
Albina님/오랜만에 뵙네요. ㅋㅋㅋ Albina님을 자주 뵈려면 '기술'공학' 이야기를 해야 하나?
1. 미국 LA 소고기 파동에 그런 뒷이야기가 있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2. '부모 실력이 내 실력'
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허수아비 치기 오류' 때문에 우리 사회는 개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준만의 '비판적 지지', 그러니까 '최악 vs. 차악론'에서 제가 1997년에는 지지를 보냈다가 2002년에는 반대했던 이유입니다.
어느 집단의 최악, 차악이 문제가 아니라 그 집단의 내부적인 개선을 이끌어내 결국 대한민국의 제도를 좀더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죠.
'친일파 논란', '독재정권 논란' 등등으로 실제 독재정권 이후 사실 상 개선된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제가 '민주팔이들'이라고 경멸하는 이유죠. 친일파 극딜하고 독재정권 극딜하는 것만으로 '깨어있는 지식인' 대접을 받는 현실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2018.10.13 08:09:39
한양대 수학과 교수를 지낸 김용운의 「원형 사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제 민족마다 원형(prototype)이 있으니, 민족이 그 원형에 충실하면 발전할 것이요, 충실치 못하면 쇠락할 것이다."입니다.
몇 나라의 예시를 들었는데,
미국: 변경(frontier)
일본: 왜왜(倭倭)
지나: 중화(中華)
조선: "똑똑"
이었습니다.
김용운 교수는 조선인이 "천손족"인지라 하느님 할아버지 빽을 믿고 방자히 행동함을 "똑똑함"이라고 완곡어법으로 표현하였는데, 본회원은 그 단어보다는 "잘난 척 하기"가 훨씬 더 직설적 표현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다같은 단군의 자손으로서, 누구는 삼 먹고 누구는 무 먹는단 말인가?"라는 르쌍티망이 정유라 사건의 본질이었을 터입니다. 다른 말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저 놈 밥위에 달걀 지짐이 있으면 내 밥이 초라해 보인다."
"조선인들이 모두 단일 클론"이라는 이데올로기의 역사가 물경 천 년이니, 고쳐짐은 미국이나 지나같은 대국의 일부가 되어 자신의 본질을 자각하는 길밖에는 없을 겁니다. 대일본 제국은 그런 점에서 후했습니다. 제국의 2등 신민은 시켜 주었으니까요. 나중에는 일시동인(一視同仁)이라는 말로 창씨개명까지 허락해 줍니다. 1등 신민으로의 신분 세탁을 허용했다는 뜻일 테지요.
임진왜란시 영의정을 지낸 윤두수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조선 사람들이 작은 일에 똑똑하나, 큰 일에는 어리석다."
군자가 아니라 소인이라는 말이지요.
그런즉 조선 여자들은 "제곱된 소인"일 테고, 달리 "김치녀"들을 세계 최악이라고 부름이 아닐 터입니다. (세계 최악은 검증되지 아니한 주장일 거고, 선진국중 최악은 입증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물가에 여자 셋이 모이면 간(姦)사하다 하였는데, 박씨녀-최씨녀-정씨녀 세 사람이 모였으니 알 조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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