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직접 문장을 나열하며 조목 조목 반박하는 것보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무래도 코지토님에게는 그게 필요하다. 자신을 객관과 합리의 스탠다드쯤 된다고 굳게 믿는 분에게는, 사실 그 방법밖에는 없다. 그 분 대자적이라는 말 참 자주 쓰시던데, 대자(對自)라는 말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마주한다는 뜻 아니던가?



상황 1.

노무현이 어느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장에 경찰들을 투입해서 머리끄뎅이를 잡아 끌어냈다. 그것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그러자 분노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 모여들어 '노무현은 노동자의 적' '노무현은 알고보니 자본가들의 개' '진보인 척 거짓말하는 노무현은 이명박보다 더 나쁜 놈'이라면서 욕을 하고 있었다고 치자. 그러자 그 광경을 지켜보던 어떤 노빠님이 다음과 같은 점잖은 말씀으로 성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염장을 질렀다고 상상해보자. 객관과 합리 운운하면서 말이다. 한 번 감상해보자.


지금 이곳에서 노무현과 친노들에게 뿜어대는 악의는 사실 일반적인 비정규직 노동대중들의 정서와도 상당히 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4/11 총선에서 비정규직들의 표심을 보면 그 정서상의 괴리가 쉽게 드러나겠죠.

그렇다면 이 분노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느냐 하는 질문을 던져 보는 겁니다. 노무현의 의도가 중요하지 않다? 그 행위와 결과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권력은 시장에 넘어 갔다" "일부 강경노조때문에 비정규직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문장 하나만을 앞 뒤 맥락없이 잘라서 지금까지 사용해 온 건가요? 흐강님은 그 발언에 "살의"까지 느끼고요? 그 발언의 전문을 읽어보면 기업인들을 홀대한다는 의견에 대한 설명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아직도 그가 비정규직들을 무시하기 위하여 그런 발언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그게 그렇게 읽히지가 않죠? 노무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적의가 줄줄이 묻어 나오는 독설로 읽히죠? 그래서 그 발언을 그냥 정상적인 발언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살의" 까지 느끼신 거 아니냐고 묻고 있는 겁니다.

그가 그냥 실패한 정치인이라고 분석한다면 그의 정치 행위는 분석과 담론의 대상이 됩니다. 실패의 요인을 파악하고 분석하고 이후 수정 가능한 대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의 의도가 노동자들에 대한 증오와 악감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해 버리면, 그리고 그 이후 현재의 친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버리면 사실 지금 아크로에서 보듯이 그저 증오와 분노를 뿜는 거 왜에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노무현이 한 말은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가 노동자들에 대하여 과연 악담과 증오와 저주만 퍼부은 걸까요? 그가 한 말 중에는 틀림없이 노동자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와 고마움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발언은 전혀 수집의 대상이 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는 나쁜 의도를 가진 나쁜 놈이거든요.

이런 식의 인식이 합리적인 거냐고 묻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현대중공업 파업 투쟁 때 지원 연설하다가 노동법 위반으로 구속까지 되고, 이후에도 노동문제 해결이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상정한 인물이 노동자들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사고인가 하고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물론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런 식의 사고를 하지 않아요. 친노들의 노동문제 해결 방식 자체가 잘못된 방법이다,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식으로 진보진영과 유사한 생각을 하는 노동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여기서 목소리 높이는 어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런 합리적인 접근 보다는 그저 욕하고 증오하는게 더 쉽고 즐거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적의 적은 친구라고 생각하는지 한없이 새누리당과 박근혜에게 호의적입니다. 이런 현상이 웃겨 보이지 않는다면 이상하죠. 

이명박은 원래 나쁜 놈이니까 웃음이 나오고 노무현은 좋은 놈이라 생각했는데 비정규직 대하는거 보니까 얼굴이 굳어지더라? 그게 지금 뭐가 중요한가요? 노무현이 우리한테 어떤 느낌을 주느냐 하는 것이 객관적인 정치활동의 평가지표가 되나요? 객관적으로 누가 더 나쁜 짓을 했고 누가 더 많은 비리를 저질렀고 누가 더 언론을 옥죄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손상시켰느냐 하는 것이 평가의 지표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주관적으로 저 놈이 뒤통수 때렸으니 저 놈 밉다........ 이런 인식으로 노동문제를 논하는 것이 객관적인 거냐고 묻는 겁니다.

어떻게 읽히시는가? 노동문제에 대해, 노무현에 대해 참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이시다 그쵸? 졸지에 노무현에게 분노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주관적이고 비합리적인,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염장지르는 것도 레벨이 있는데, 이 정도면 과히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 될거다. 만약 어떤 노빠가 진짜로 저런 소리를 비정규직들 면전해서 했다면, (그런데 실제로도 저런 소리 하고 다니던 노빠들 참 많았다.) 아마도 무사히 넘어가기는 틀린 일이 될 것이다. (아크로 런닝맨들은 그런 의미에서, 그 인내력에 감탄을 할 때가 많다)


상황 2.
그런데, 저런 극강의 실드정신으로 무장한 정신나간 소리를 토씨 하나 안틀리고, 단지 그 대상만 비정규직이 아니라 런닝맨을 향해서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코지토님이 바로 그런 분이다. 상황1의 예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 분은, 코지토님의 다음과 같은 발언이 얼마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빠심으로 충만한 소리인지 잘 느끼실 수 있을거 같다. 객관과 합리는 다 얼어 죽었나보다.


 
지금 이곳에서 노무현과 친노들에게 뿜어대는 악의는 사실 일반적인 호남 대중과의 정서와도 상당히 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4/11 총선에서 호남의 표심을 보면 그 정사상의 괴리가 쉽게 드러나겠죠.

그렇다면 이 분노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느냐 하는 질문을 던져 보는 겁니다. 노무현의 의도가 중요하지 않다? 그 행위와 결과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호남에게 10원 한편 주지 않겠다는 문장 하나만을 앞 뒤 맥락없이 잘라서 지금까지 사용해 온 건가요? 흐강님은 그 발언에 "살의"까지 느끼고요? 그 발언의 전문을 읽어보면 대구, 영남을 홀대한다는 의견에 대한 설명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아직도 그가 호남을 무시하기 위하여 그런 발언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그게 그렇게 읽히지가 않죠? 호남에 대한 적의가 줄줄이 묻어 나오는 독설로 읽히죠? 그래서 그 발언을 그냥 정상적인 발언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살의" 까지 느끼신 거 아니냐고 묻고 있는 겁니다.

그가 그냥 실패한 정치인이라고 분석한다면 그의 정치 행위는 분석과 담론의 대상이 됩니다. 실패의 요인을 파악하고 분석하고 이후 수정 가능한 대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의 의도가 호남에 대한 증오와 악감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해 버리면, 그리고 그 이후 현재의 친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버리면 사실 지금 아크로에서 보듯이 그저 증오와 분노를 뿜는 거 왜에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노무현이 한 말은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가 호남에 대하여 과연 악담과 증오와 저주만 퍼부은 걸까요? 그가 한 말 중에는 틀림없이 호남에 대한 칭차과 격려와 고마움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발언은 전혀 수집의 대상이 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는 나쁜 의도를 가진 나쁜 놈이거든요.

이런 식의 인식이 합리적인 거냐고 묻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지역감정 해소하자고 부산에서 출마했고, 이후에도 지역감정 해소가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상정한 인물이 호남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호남에게 물을 먹였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사고인가 하고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물론 모든 런닝맨들이 이런 식의 사고를 하지 않아요. 친노들의 지역부의 해결 방식 자체가 잘못된 방법이다,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식으로 진보진영과 유사한 생각을 하는 런닝맨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여기서 목소리 높이는 어떤 런닝맨들은 이런 합리적인 접근 보다는 그저 욕하고 증오하는게 더 쉽고 즐거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적의 적은 친구라고 생각하는지 한없이 새누리당과 박근혜에게 호의적입니다. 이런 현상이 웃겨 보이지 않는다면 이상하죠. 

이명박은 원래 나쁜 놈이니까 웃음이 나오고 노무현은 좋은 놈이라 생각했는데 박연차 사건이 나오니까 얼굴이 굳어지더라? 그게 지금 뭐가 중요한가요? 노무현이 우리한테 어떤 느낌을 주느냐 하는 것이 객관적인 정치할동의 평가지표가 되나요? 객관적으로 누가 더 나쁜 짓을 했고 누가 더 많은 비리를 저질렀고 누가 더 언론을 옥죄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손상시켰느냐 하는 것이 평가의 지표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주관적으로 저 놈이 뒤통수 때렸으니 저 놈 밉다........ 이런 인식으로 정치를 논하는 것이 객관적인 거냐고 묻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친절한 서비스를 해드리는데도, 본인의 객관적인 모습을 돌아보지 못하면 그때는 뭐 더 이상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