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에서는 ‘핵안보정상회의’란 미명의 ‘핵패권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핵패권정상회의는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해 테러단체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핵에 대한 사고는 원전 사고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에 의한 핵무기 사용이 한 번 있었고 핵무기가 테러로 사용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런데도 테러를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에 의해 미국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회의를 매국노 이명박은 우리 세금으로 들러리를 서면서 주최하고 있다. 핵무기를 가진 핵보유국이라면 모르지만 핵무기도 없는 한국이 우리와 상관없는 회의를 주최하는 머저리짓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원전 안전과 핵폭탄 폐기를 위한 의제는 없다. 일각에선 미국 주도의 이 회의가 기존 핵보유국의 핵 독점권을 강화하고,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함으로써 원전 보급의 명분을 세우는 회의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닌게 아니라 이번 회의의 부대행사로 원전산업 관련자들이 참석하는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이 열린다고 한다. 이처럼 명분은 ‘핵안보’지만 내용은‘핵모험’을 위한 회의인 것이다.


지금까지 핵무기 확산 방지, 핵테러 방지회의는 많았지만 핵무기 폐기회의는 없다. 한국 같이 핵무기 비보유국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핵확산방지나 핵테러방지 보다 핵무기 폐기협정이다. 한국이 정말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면 핵확산방지회의 같은 강대국을 위한 바람잡이짓이 아닌 핵무기 폐기협정을 주창해야한다. 왜냐하면 지구상에 핵무기가 하나래도 존재하는 한 누구든 자기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폐기하자는 주장을 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주장이 안 받아들여지면 우리도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보유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