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성선설을 주장하고, 순자가 성악설을 주장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굳이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생각하기로, 인간에게는 '살인' 유전형질이 들어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폭력' 유전형질도 들어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참말' 유전형질도 들어 있고, '거짓말' 유전형질도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 평생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죽이는 '살인'을 하지 않습니다. '살인' 유전형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살인'을 하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유전형질이 들어 있다고 해서, 항상 그 유전형질이 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A라는 유전형질이 발현되고, 또 어떤 때는 not A나 B라는 유전형질이 발현될 뿐입니다. 유전형질의 발현은 순간순간의 판단에 따라 발현되는 것이 달라집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규칙성이 있는 것은 아니죠.


인간이 가진 유전형질을 발현하는 데에 문화나 법이나 관습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군대 폭력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겠죠. 폭언과 폭력을 눈감아 주었더니, 군인들이 차례로 자신의 폭언 유전형질과 폭력 유전형질을 발현하게 됩니다. 그게 군대를 개판으로 만들어서, 군대 가기를 꺼리게 만들었습니다. 폭언과 폭력 용인이 결국 국가의 안보를 좀먹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각종 갑질도 그런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