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가장 처음 읽었던 SF소설은 아마도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중의 하나인 [강철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국민학교 3학년 때 고모댁으로 놀러가서 책장에 들어 있던 두꺼운 책을 꺼내서 읽었는데, 그 때 읽었죠. 다른 소설도 합본으로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타임머신]도 같이 읽었습니다. 성인용이 아니라, 청소년용 도서였던 것 같습니다.


2. 그 뒤에 [해저 2만리]라든가 [말라코트의 심해]를 소년소녀 세계문학대전집에선가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가 아마 5학년이나 6학년 때가 아닌가 싶네요. 큰아버지댁에서 전집을 보내주셔서 전부 재미있게 읽었더랬습니다. 읽고 또 읽고, 생라면을 까 먹으면서 계속 읽었더랬습니다. 소설 독서에 중독된 게 아마 이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밖에서 움직이며 노는 것보다 집안에서 드러누워 과자를 먹으면서 소설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죠.


3. 고등학교 때부터 무협소설을 미친 듯이 읽었는데, 1989년 고3 때는 드디어 김용 무협소설을 읽게 됩니다. 그 뒤로 김용의 빅팬이 되었죠. 다시 돌아와서 1980년대 후반 이 때쯤에 우리나라에 SF붐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SF소설을 즐겨 읽는 팬층이 얇아서 유행을 타지 않으면 출판이 되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87년 이 때 읽었던 SF소설은 [은하영웅전설]이나 [로봇] 시리즈나 [파운데이션] 시리즈 정도였습니다. 아, [라마와의 랑데뷰]도 있군요. [듄]은 읽는데 재미가 별로 없어서 한 권도 다 못 읽었습니다...


4. 1990년대 초반에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공원]에 폭 빠졌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작품들 중에서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이라든가 [콩고]라든가 하는 작품들을 읽었죠. 1990년대말(?)에는 [타임라인]도 읽었습니다.


5. 1990년대 후반에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를 동사무소 책방에서 빌려서 읽었고요, 시공사에서 나온 SF소설을 몇 권 더 읽었는데 제목이 기억나질 않네요.


6. 2000년대 초반에 읽었던 것 같은 책도 있습니다. 일본작가의 작품인데, [은하전기]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들은 [성계의 문장] 등의 연작으로 계속 출판되고 있습니다. 특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7. 2000년대 후반에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참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


8. 세계SF단편선을 읽기도 했습니다. 단편답게 특이한 결말들이 나오더군요. 황금색 팬티를 입었던 노인네..... ㅋㅋㅋ


9. 정치/사회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한그루 님의 세이버 매트릭스 글을 읽다가 문득 [파운데이션] 시리즈에 나오는 심리역사학(?역사심리학)이 떠올랐습니다. 통계를 통해서 인간의 미래의 행동과 인류의 역사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개념......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짜릿했었죠... 생각이 난 김에 SF소설 몇 개를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