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라는 책에는 살인자가 나옵니다. 알비노라는 특징을 가진 살인자였죠. 독자는 알비노가 뭔지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서 알비노가 뭔지 알게 된다고 해도,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알비노를 상상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다빈치코드]라는 영화가 만들어짐으로써 독자는 알비노에 대해서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상관은 별로 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미지가 명확해졌다는 점이니까요.


소설책에 삽화가 들어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이나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같은 책들이 주로 그랬죠.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삽화가 들어 있는 책이 훨씬 더 이미지를 상상하기 쉬울 테니까요.


만약 삽화 대신에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이미지가 분명해져서 책을 읽을 때 훨씬 더 실감나게 상상하게 되지 않을까요?


책의 모든 장면을 다 사진으로 보여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등장인물이라든지 중요 장소나 건물 같은 것은 사진으로 보여주는 게 여러 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배우나 모델들의 사진을 사용해도 되겠지만, 그건 비싸니까 곤란하고, 일반인의 사진을 사용해도 그닥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