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를 구글링을 해보니 이런 기사가 나오네요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1682.html

구한말에 종이호랑이 신세가 된 청나라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편견에서 시작된 말이라는... 


오늘 간만에 동료들과 점심을 먹다가 한국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주요 타픽은 트럼프가 과연 김정은이랑 만나서 무슨 일이 생길까, etc, etc... 솔까말 간만이 아니라 종종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얘네들한테야 이게 그냥 가쉽거리죠. 이러쿵 저러쿵 하는 도중에 중간에 중국계 미국인 친구 녀석이 끼어들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I feel so much pity for your president. You know what? At the end of the day, Trump and Kim probably will get the Nobel prize, but NOT your president. South Korea will only end up paying billions of dollars for this meeting, though."

몇몇은 무슨 소리인가 하고 어리둥절, (특히 트럼프가 노벨상 받는다는 소리에) 몇몇은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다른 이야기로 번져서 북미 관계에 대한 말이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돌아와서 일하려고 앉아서 생각해보니 그냥 웃어 넘기기에는 좀 씁쓸한 느낌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친구가 정치에 은근히 관심이 많은데, 정작 지지하는 당파나 wishful thinking 같은 것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가끔 말할 때마다 정곡을 찌르는 논평을 자주 하더군요. 미국 대선 한창 중에서 다들 힐러리가 대통령 된다고 했을 때, 슬그머니 웃으면서 니들이 바닥 사정을 잘 모르는가 본데 결국 트럼프가 될거야라고 말했던 (정작 자신은 둘다 싫다고 투표를 안한) 인간입니다. 그 이후에 벌어지는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종종 이 친구가 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그냥 무시할 만한 식견은 아니네 감탄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기 말이 맞다고 우기는 인간은 아니고, 씩 웃으면서 한마디 하고 지나가는 면에 오히려 신뢰가 가기도... 

저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문재인같이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나오는 행동이 불일치인 인간을 졸라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문재인이 망해서 대한민국이 손해보면 안되잖습니까. 부디 트럼프랑 김정은에게 농락은 당하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