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는 대국민사기극을 끝내고 프레시안과 피해자에게 석고대죄 하라


                                                                    2018.03.21


혹자는 필자가 정봉주 건을 파헤치며 물고 늘어지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투의 말을 하기도 한다. 정봉주의 성추행은 ‘단순 뽀뽀 미수 사건’으로 큰 문제될 것도 없는데 왜 정봉주를 못살게 구느냐며 정봉주에게 사적 감정이 있는가고 묻기도 한다.

정봉주 사건은 '단순 뽀뽀 미수 사건‘이 아니다. 정봉주가 성추행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와 프레시안을 거짓말쟁이로 몰고 프레시안을 고소함으로써 이 문제는 진실게임으로 전화되었고, 이제 정봉주가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 한 개인과 언론사를 망치게 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피해자와 프레시안이 정봉주의 정치생명을 끊어놓기 위해 음모를 꾸며 음해하는 것인지를 가려야 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일이 커졌다.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 둘 중 하나는 정치사회적 생명, 나아가 경제적 생명마저 내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봉주와 그 지지자들은 인터넷과 SNS, 그리고 언론을 동원하여 국민들을 기만하는데 총력을 쏟아 프레시안과 피해자를 궁지에 몰고 있는데 반해, 정봉주와 그 지지자들이 내놓는 증거들이 정봉주의 알리바이를 설명하지도 못하는데도 어떤 언론도 제대로 이에 대해 분석 보도하지 않고 있다.

언론플레이에 의해 진실이 가려지고, 피해자와 프레시안은 사악한 음해자로 낙인 찍혀가고 있는데 이를 보고만 있어야 할까? 만약 당신 자신이나 당신 가족들이 프레시안과 피해자와 같은 처지에 빠져있다면 당신들은 어찌 할 것인가?

정봉주의 거짓말을 까발리는 것은 사회 정의를 위해서도, 개인 인권의 보호를 위해서도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사설이 길었다. 오늘은 정봉주와 그 지지자들이 최근 결정적 증거라며 내놓은 23일 낮 12시에 정봉주가 나꼼수 방송을 녹음했다는 그 방송분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정봉주와 그 지지자들의 사기극을 논파하겠다.


먼저 해당 방송분을 들어보도록 하자.

<12월 23일 낮 12시에 녹음했다 주장하는 나꼼수 호외3 방송분>

https://www.youtube.com/watch?v=c5_mfi8Gh6E

그리고 이 방송분이 23일 낮 12시에 녹음되었다며 광분하는 유튜브도 들어 보자.

https://m.youtube.com/watch?v=h8_rgTPkcLw

이 방송분이 23일 낮 12시에 녹음되지 않았다는 것은 저번 글에서도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봉주 맹신 꼴통 지지자들은 별별 이유를 대며 12시에 녹음되었다고 여전히 우기고 있다.

오늘은  정봉주를 비롯한 나꼼수들이 그 방송에서 한 말들에서 절대 23일 12시에 녹음되지 않았음을 찾아 보일 테니 정봉주와 그 맹신 지지자들은 이제 더 이상 사기극을 멈추기 바란다.


먼저 빼박캔트를 내보이겠다.

이 방송의 끝 부분에 김어준과 김용민이 워싱턴포스트에 정봉주 유죄 판결에 대한 기사가 실린 것을 아래와 같이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우리가 방송하는 사이에 워싱턴포스트에서 정봉주 기사를 크게 다뤘다”

이는 이 방송 녹음은 워싱턴포스트 기사가 나온 이후라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그 기사가 언제 워싱턴포스트 온라인에 등록되었는지 보자. paper 신문에는 온 라인보다 더 늦게 실렸기 때문에 나꼼수 멤버들이 아무리 빨리 보아도 온라인에 보도된 이후라야 이 기사를 볼 수 있다.

http://blog.daum.net/555ljs/4881582

워싱턴 포스트가 이 기사를 등록한 시간은 현지시간(워싱턴)으로 12월 23일 AM 02시 27분이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3시 27분이 된다. 즉, 나꼼수 멤버들이 방송 녹음이 끝난 것은 빨라야 오후 3시 27분 이후라는 것이다. 이 방송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멤버들이 중간에 쉬거나 하는 것이 없이 연속해서 녹음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방송분의 길이가 52분인 것을 감안하면 이 방송 녹음을 시작한 시점은 빨라야 오후 2시 35분 이후이다.

이 방송이 낮 12시에 녹음되어 1시간 가량 진행되었으니 정봉주는 1시경에도 나꼼수 스튜디오에 있었다는 정봉주와 그 지지자들의 주장은 방송분에 나오는 워싱턴포스트 기사 발언으로 산산히 깨지는 것이다.


또 하나 이 이방송이 23일 낮 12시에 녹음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방송의 48분경에 정봉주가 어머니가 쓰러졌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정봉주는 3월 12일 기자회견에서 어머니가 을지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시간이 12시 17분, 입원한 시간이 1시경인 병원 기록부 사본을 공개하면서 어머니를 병원에서 뵙고 1시가 훌쩍 지난 시간에 병원을 나섰다고 했다. 방송을 아무리 들어봐도 정봉주나 멤버들이 방송 중에 정봉주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방송에서 저 말을 할 수 있으려면 방송 녹음은 병원에 입원한 후 어머니를 뵙고 온 후라야 한다. 따라서 정봉주의 저 말은 나꼼수 녹음은 빨라야 오후 1시 30분였다는 뜻임으로  낮 12시에 녹음했다는 주장은 설 땅이 없어진다.


미권스 팬카페에 사진작가 최영민이 찍어 올린 12월 22일의 정봉주와 나꼼수 스튜디오의 사진을 보면, 22일 밤과 23일 새벽에는 나꼼수 녹음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 모두가 침통해 하고 있는 모습이고, 김용민은 22일 녹음은 취소한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정봉주의 1년 확정형 결정에 멤버들이 멘붕에 빠져 녹음하지 않았다는 추정이 무리가 없다.

<12월 22일 선고날, 나꼼수 스튜디오>

http://cafe.daum.net/yogicflying/CiOi/152

<12월 22일 선고후 스튜디오에서-아내에게>

http://cafe.daum.net/yogicflying/CiOi/134

3월 16일 정봉주 변호인이 공개한 23일 오전 11시 54분 사진과 최영민이 미권스 팬카페에 올린 22일 스튜디오의 사진(6번째 사진)을 비교해 보면 이 둘은 동일 시간에 찍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18년 3/16, 정봉주 변호인단 보도자료와 풀 동영상>

http://cafe.daum.net/yogicflying/CiLE/862

https://youtu.be/K200Xt_2ssE?t=1h47s

등장하는 인물도 다르고 컵, 담배 등의 사물들 위치도 확연히 달라 같은 날의 스튜디오 모습은 아니다.

따라서 정봉주와 멤버들이 22일 밤을 새고 23일 새벽까지 있다 낮 12시 방송을 녹음했다면 3월 16일 정봉주 변호사가 공개한 사진상의 모습일 수 없다. 따라서 나꼼수 호외3이 낮 12시에 녹음되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


그렇다면 저 방송은 언제 녹음한 것일까?

필자는 12월 23일 낮 4시부터 밤 사이일 것으로 추정한다. 필자가 이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멤버들은 방송에서 법무부의  22일 5시 입감 통보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어제라고 표현하고 있고, 정봉주 어머니 입원 이야기, 워싱턴포스트 기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녹음 날짜는 분명 23일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23일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워싱턴포스트 기사 등록 시간을 보면 23일 오후 2시 35분 이후인 것은 명확하지만 얼마 뒤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방송분을 들어보면 멤버 4명의 목소리가 맑고 경쾌하고 농담도 많이 한다. 이는 정봉주의 입감일을 법무부와 12월 26일 1시로 하기로 협의가 쌍방간에 끝났음을 의미한다.

12월 22일, 법무부가 정봉주에게 23일 오전 10시까지 입감하라는 2차 통보를 하자, 정봉주는 23일 강제 입감될 것을 우려하여 22일 나꼼수 녹음 계획을 취소하고 23일 오전에는 민변 관계자와 대책회의를 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을지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법무부의 수사관들이 잡으러 올까봐 어머니를 잠깐만 뵙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23일 오후 3~4시경 민주당과 민변 등을 통해 법무부와 입감일자를 26일 1시로 합의하게 되자 그 이후 26일까지 자유로운 몸이 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나꼼수 녹음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6일 입감에 합의해 주면서 정봉주가 나꼼수를 통해  대법원 결정에 대해 선동하는 일이 없도록 조건을 달았고, 그 조건 이행을 위해 23일에 녹음된 나꼼수 호외3 방송분이 정봉주가 입감(26일)된 이후인 27일에 방송된 것이다.

이런 모든 정황을 살펴볼 때 나꼼수 호외3 방송 녹음은 23일 오후 4시 이후로 추정된다.


<12월 22일, 검찰 1차 통보, 정봉주 오늘 오후 5시 입감 명령, 나꼼수 녹음 중단 사태>

http://www.segye.com/newsView/20111222003416


<12월 22일, 검찰 2차 통보, 정봉주 내일 오전 10시 입감 통보>

http://www.ytn.co.kr/_ln/0103_201112222303093357


<12월 23일, 검찰 3차 통보, 정봉주 26일 출석 후 입감 방침 통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7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