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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들이 성추행/희롱/폭력을 걸고 넘어지니 아예 싹을 자르자는 의미에서 고수하자는 게 아니라 여성들이 무고할까봐 그 멍석을 근절하자는 의미라고 하는 식민지 병신찌질남들의 글이 보이네요. 웃겨들.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
2018.03.17 18:04:32
어떤 법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주의해야 하고 헌법을 초월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피해자의 주장만으로 '유죄추정원칙'에 의거해 인민재판을 한다면
남자들은 억울하게 무고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기방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법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국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오바하는 걸 보면
아슬하슬하게 허용선에 걸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님의 험한 워딩처럼요.
무고죄로 인생이 망가진 사람들의 인권, 무고죄로 자살한 사람들의 유가족들의 인권에도
백만분의 일이라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랄 따름입니다.
p.s. 예상반론: 무고죄 비율이 낮다 -> '낮다'는 '0이다'가 아닙니다. cf. 사형집행이 잘못될 확률이 낮다 =/= 사형집행이 잘못될 확률이 0이다.
또한, 무고죄 비율은 앞으로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는 식의 파시즘적 논리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2018.03.17 21:11:03
(추천:
1 / 0)
소위 여성주의자들의 문제점은 이들이 성선설과 성악설을 오간다는 점입니다. 여성선설과 남성악설이지요.
이는 기이한 일이 아니니, 여성주의에 관하여, 그 출발은 다르지만, 그 발전에 맑스주의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때문입니다. 맑스주의에 의하면 프롤레타리아 = 절대선, 부르조아 = 절대악이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여자들의 말과 행동은 절대로 잘못일 리가 없고,
남자들의 말과 행동은 절대로 잘하는 일일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범죄 무고죄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그렇습니다.
여자의 무고에 대하여만 처벌을 폐지를 하자는 것일 뿐, 남자의 무고는 더욱 엄벌해야 한다는 것일 겁니다.
(추가) 그러므로 여성주의는 반(反)인도주의이고, 아마도 반(反)지성주의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2018.03.17 23:34:42
무고죄는 가중처벌해야죠. 무고가 나쁜이유는 보통 성범죄 피해자가 피해서사를 언급하면 대체로 피해자의 편에 서줘요, 일단 피해자의 편에 서는 이유는 성범죄를 저지른 일이 없는 사람을 두고 대뜸 '나를 겁탈했다'고 주장하는 새빨간 거짓말의 엽기성이 보통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흔치 않은 그 가공할 사기가 흔해 빠진 성폭력보다 뇌에 훨씬 느리게 인지되는 건 자연스러운 거예요. 2014년 성범죄 무고비율이 0.49%라고 하는군요. 금융사기 포함 전체 무고비율은 아마 2% 정도일 거예요. 이때 누군가가 성폭력피해자임을 밝힐 때 여성들로서는 그 사례가 무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통 생각하지 않는 건 당연하고 비록 무고의 피해자가 대부분 남자라고 하더라도 데이타(=경험치)에 근거했을 때 일단은 피해자가 딱한 경우일 수 있다고 '언급해주고 생각해주는' 게 어려울 이유가 없어요. 고작 눈꼽만큼의 억울한 극단의 사례가 말초신경을 사정없이 자극한다면 그건 그들이 지독하게 이기적인 종자이기 때문이죠.
2018.03.17 23:52:14
피해망상증 환자가 백 명에 하나라고 칩시다. 여자들에 대한 성폭력이 흔한 사회라면, 성폭력이 남긴 심리적 외상 또한 흔할 터이므로 터무니없는 숫자는 아닐 겁니다.
혼잡한 지하철 한 칸에 이백 명이 타고 그중 절반이 여자라면, 피해망상증 환자인 여자 승객이 펑균 한 사람 타고 있는 겁니다. (추가: 환자들은 외출을 덜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제 숫자는 이 예측치보다 낫낮을 겁니다.)
일진이 나빠 애꿎게 그 여자 곁에 서게 된 남자는 속된 표현으로 똥 밟은 것이지요. 아니 똥이야 닦으면 그만이지만 이건...
2018.03.18 00:18:36
사실 '강남역 살인사건'같은 조현병 환자의 범행이 일어나는 경우 비록 사는 동안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잔혹사건이긴 하지만 여성들이 체감하는 공포가 적지는 않죠. 성범죄관련 무고는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무고를 저지르는 자의 동기가 극악하게 비인간적인 건 맞아요. 최근에 제가 무고의 공포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게 해 준 동영상이 있어요. https://youtu.be/usg2TDnRcKE
코미디채널이지만 꽤 강렬한 메세지를 갖는 에피소드였죠. 이 방송에서 세 명의 껄렁껄렁한 대학생 남성에게 섹스인형을 하나씩 안겨 주면서 말 못하고 방어력이 전혀 없는 인형들이니 성추행/희롱/폭력으로부터 잘 보호해주고 소중하게 다뤄달라는 임무를 맡겨요. 학생들은 인형을 자신의 여친인 듯 데리고 다니면서 술마시는 파티에도 동행시키죠. 임무기간이 끝나고 세 명을 섹스인형들과 같이 앉혀 놓고 섹스인형 하나의 음부에서 남성의 정자로 보이는 액체가 발견되었다고 얘기해줘요. 그리고 그 인형을 지목하니 인형남친으로 지정된 학생이 얼굴이 굳어지더니 자기는 아니라고 부정하더군요. 여성으로서 제가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성폭력가해자들은 일단 부정하고 본다더니 딱 그 짝'이라는 거였어요. 왜냐면 셋 다 정말 날날이 같이 보였거든요. 저는 그 장면을 가해자가 어떤 식으로 뻔뻔하게 자기방어를 하냐에 집중해서 봤어요.
그런데 진행자가 학생들 몰래 설치해 두었던 카메라영상을 보고 나서 인형을 성폭력한 건 방금 지목된 남성은 아니나 세 명 중 한 사람의 DNA가 발견된 건 맞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목된 학생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으니 심정이 어떠냐고 물어요. 절망적이었다고 답하니 성폭력피해자들도 자신의 주장을 믿어주지 않아 절망하곤 한다고 얘기하죠. 이 프로는 원래 성폭력피해자들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거였지만 제게는 무고의 공포가 꽤 사실적으로 공감되게 만든 훌륭한 인지상정의 영상이었어요. 남성들이 영상을 보았을 땐 아마도 지목된 남학생이 결백하다고 봤을 수 있겠다 싶었죠.
2018.03.18 12:40:19
dazzling// 예상반론 그대로네요.
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지금 국회에서는 '무고죄를 가중처벌'하기는 커녕
'무고를 권장하고 심지어 성범죄는 마음껏 무고해도 처벌 안 받게 하는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고죄 비율이 0.49%라굽쇼? 그 수치에는 '무고죄로 처벌된 건'만 포함될 뿐,
억울하게 자살한 교장 선생님의 케이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심지어 '자칭' 피해자들인
학생들이 '우리가 거짓말한 거다. 선생님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청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위에서 '유죄추정원칙'으로 교장 선생님을 괴롭혔습니다.
어느 국가기관이든 조직이든 사람은 많고 할 일이 없으면 '실적'을 내기 위해
무리한 짓을 벌이게 됩니다. 국정원도 그렇고, 각종 여성단체도 그렇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내놓은 법이 통과되면 "세상에서 무고가 가장 쉬웠어요"가
현실이 됩니다. 필연적으로 무고죄 비율도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무고죄 비율이 0.49%에 불과하니 무시해도 된다구요?
그 말에 책임지실 수 있어요?
소수는 무시해도 된다는 '일부' 극렬 페미니스트들을 조롱하는 단어가
'페미나치'입니다. 괴물을 잡는다는 명분으로 스스로 괴물이 되진 맙시다.
2018.03.18 17:09:15
모든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는것처럼
모든여자를 <꽃뱀>취급하는게 아닐겁니다
모든여자중 눈꼽만큼의 <꽃뱀>을 구별해내거나 피할능력이 없다고 느낀 남자가 다수의 선한 여성마저 모두 포기하는거라고 봐야되고
그건 이번 미투사태이전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태도입니다.
널리퍼지지 않았을뿐이자, 이제와서 <펜스룰>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고, 미투사태를 계기로 기레기들에게 맛난 기사거리가 되었을뿐
이게 미투사태랑 뭔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저도 그런 태도를 오래전부터 견지해온 하나이고
저는 모든 여성을 꽃뱀 취급하지않습니다.
그저 그 눈꼽만큼의 꽃뱀을 피할 능력이 저에게 없음을 인지하고 저 스스로를 가둔거죠.
근데 저는 <모든 여자는 잠재적 꽃뱀>같은 소리는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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