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글 수 3,709
https://www.facebook.com/hsiglobal/videos/10156168416812262/
View on YouTube
요즘 부쩍 이런 비디오가 많이 눈에 띄네요. 한국 개농장에 있는 100마리 안되거나 넘는 개들을 미국이나 캐나다의 동물구호단체가 모두 구조해서 농장문 닫게 하는 거요. 유툽에서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라고 치면 그 뒤에 자동으로 따라붙는 검색어가 dog meat trade, Korean dog예요. 중국사람들도 먹고 아시안들의 식문화라는데 왜 유독 한국의 개농장이 집중적으로 주목을 받을까요 호호^^. 개고기나 개농장이랑 South Korea랑 사이좋게 붙어다녀서 자랑스럽고 정말 기분이 뿌듯해요^^. 댓글에도 한국이 많이 많이 등장해요. 아~ 자랑스러워. 이 구조단체는 결코 한국이 개고기 먹는 야만인이라고 하지 않지요. 그래서 그런 모양인지 개고기 먹는 한국인 욕하면 유구한 농경문화의 산물일 뿐이라며 지롤지롤하면서 이렇게 부지런히 기부금을 모으고 식용견들을 구조하는 일에 열심인 걸 보고 자기네들이 비윤리적인 존재라는 걸 상기시켜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나 봐요^^. 아니 그렇게나 당당한 사람들이 자기네들의 소중한 먹거리를 몽땅 가져가 버리는데 가만히들 있네~.
저도 기부했어요. 농장주들이 협조해주니 참 고맙고 개고기가 한국식문화라 계속 먹고 싶은 사람들은 ( ) 호호.
57 Dogs Rescued from South Korea Dog Meat Farm
200 dogs rescued from dog meat farm
Dogs from Korean meat farm find loving homes
Dog Meat Farm in South Korea Demolished
Dogs Fate Changed - Rescued from South Korea Meat Trade
Dogs Saved From Dog Meat Farm In South Korea | The Dodo
View on YouTube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
2018.03.16 01:57:33
(추천:
0 / -1)
아 그리구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개농장에 대한 기사가 외신에서 많이 보도되었었어요. 어머 덕분에 우리 자랑스런 식문화 홍보도 됐네.
2018.03.16 07:59:14
(추천:
1 / 0)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몰려 다니는 일진에게는 무서워서 입도 벙긋하지 못 하지만,
일진과 때때로 어울려 다니기도 하는 모범생[이라고 간주되는 학생]에게는 뭐라고 말이라도 섞음과 유사한 상황일 테지요.
19세기~20세기초 유럽에서는 고기가 귀했었고, 프랑스에도 개고기 정육점 있었습니다. 스위스가, 지금은 아니지만, 참 못사는 나라였는데, 그 유습이 스위스 일부 지방(아펜첼, 장크트갈렌)의 개고기 햄입니다.
지구인들의 과학은 자연적 고기를 금지하는 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의 줄기 세포를 근육 세포로 분화시켜 배양함입니다. 그때가 되면 쇠고기뿐이겠습니까? 식성에 따라 개고기, 괴고기, 심지어는 사람 고기도 맛 볼 수 있을 겁니다. 아주 독특한 식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파리 고기나 모기 고기, 빈대 고기를 주문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주문 생산은 당연히 매우 비쌀 터이므로, 유한 계급만의 '과시적 소비'이겠지만. 캐비아가 솔직히 말해서 명란젓보다 300배 맛 있나요? 개인적 판단으로는 3배 가격이라면 적당합니다.
그러므로 위에 언급된 사건, 남한의 식문화와 그에 대한 반응, 은 과도기적 현상에 불과하므로 깊이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돈이 남아 돈다면 물론 다르겠습니다.
2018.03.16 08:13:17
(추천:
0 / -1)
영상에 개농장 아저씨가 종이에 싸인하는 것 같은 장면이 잠깐 나오거든요. 개농장은 영구적으로 닫고 블루베리를 키울 거래요. 참 고마운 아저씨지 뭐예요. 개농장 아저씨도 저렇게 협조를 해주시는데 개고기는 한국의 식문화라며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자랑이다) 개 쳐잡숫는 사람들 다들 엉덩이에 종기 났으면 좋겠어요.
2018.03.16 08:28:03
최근 작고한 호킹이 남긴 말이라고 합니다. 학문의 층위에서 2층인 천문학을 한 사람의 말입니다. 더 윗층에 있으면서 오만한 사람이라면 좀 반성해야 좋을 듯 싶습니다.
"현실을 설명하는 유일무이한 방법은 없다.
(There is no unique picture of reality.)
호킹은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에 영향받은 듯 싶습니다.
이상한 일도 아닐 테지요. 케임브리지 대학이 홈 그라운드였으니.
(학부는 둘이 다릅니다. 화이트헤드는 케임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호킹은 옥스포드 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2018.03.16 09:26:04
아무리 감성에 호소한다고 해도
개는 안되고 소, 돼지는 된다는 논리의 모순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감정에 호소할 수밖에요.
키우던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본 사람은
평생 소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그걸 비난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고
특정 동물만 먹고 특정 동물은 먹지 말라고 율법을 강요하는 것도
독선적인 짓이죠.
2018.03.16 16:17:58
(추천:
1 / 0)
위키릭스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소나 돼지는 먹어도 되고, 개는 안 된다는 논리는 이중잣대일 뿐입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개입된 결과죠. 감정에 호소할 수는 있지만, 논리로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 학교 담 너머 고등학교에서 누군가가 도끼로 돼지를 죽이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도끼로 머리를 내려치는데, 돼지가 아파서 비명을 지르더군요. 양심의 가책이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고기를 멀리했습니다만, 다시 고기를 먹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양심의 가책이 됩니다. 소나 돼지는 인간에게 무슨 죄를 지었길래 죽음을 당하고, 먹히는 신세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단지 고기맛이 좋다는 이유로 그리 된 것이죠.
2018.03.16 16:42:46
1.
'쳐잡순다'
'엉덩이에 종기가 났으면 좋겠다'
'개념없는 맹꽁이 소리다'
'굉장히 특이하시다'
이런 소리가 논리의 설득력을 전혀 높이지 않습니다.
개, 소, 돼지에게 고통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덜 고통스럽게 고기를 얻자는 주장에는 적극 찬성합니다.
2. 개고기가 사람의 양심을 불편하게 만든다느니, 음식은 감정적이라느니(당췌 뭔 소린지...), 혐오식품이라느니
하는 공격은 당치도 않을 뿐더러, 설령 그렇게 믿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논점과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어미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새끼 소를 보며 눈물 흘리는 장면을 보고
평생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 심기가 불편하니까 먹지 마'라는 발상, 참 오만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는 심기가 편한 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 익숙한 사람은 개고기를 먹어도 심기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개가 인간에게 사랑을 바친다'는 표현은 그저 개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 것 뿐이죠.
과학자들은 동물들이 '자아'를 인식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는데,
예컨대 거울 실험의 경우, 침팬지, 까마귀, 돌고래, 코끼리 등 일부 동물들만
거울 속 자신을 인식합니다. 개나 고양이는 거울 속 자신과 싸우려 들죠.
개, 고양이가 인간처럼 똑똑하고 비범하다고 믿는 건 일부 견주들 뿐이고
과학자들은 전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개, 고양이보다 고도의 지능을 갖고
있는 동물들도 인간의 식탁에 올라갑니다.
한 줄로 줄이자면, 다른 동물은 먹어도 되고 개는 먹으면 안 된다는 근거는
위 댓글들을 아무리 찬찬히 들여다봐도 전혀 찾을 수가 없네요.
2018.03.16 17:11:24
'사랑하는 능력'이라.. 참 문학적입니다만, 매우 비과학적인 용어네요.
개의 공감 능력이 높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공감 능력이 높은 생명체의 가치가 더 높다는 학설은 참 신박합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여성의 가치가 남성보다 위대하군요.
개들 중에서도 공감 능력 낮은 멍청한 개들은 상대적으로 생명의 가치가 더 낮군요.
사고가 났을 때도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부터 구조해야 겠군요.
(그러면 대체로 여성들이 구조되겠습니다만 개인차가 있으니
공감능력 높은 남성들은 구조, 공감능력 낮은 여성들은 배제해야 함)
또한, 과학적으로 보면 '사랑하는 능력'도 '지능'에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인간의 '우월성'이 단지 '사랑하는 능력'에 기인한다면
카사노바의 생명의 가치는 독신 초식남의 생명의 가치보다 더 높다는 얘기가 됩니다.
2018.03.17 09:03:14
(추천:
0 / -1)
개고기로 만든 육개장과 소고기로 만든 육개장 이 두그릇을 놓고 보면 동물윤리라는 가치에 대해 별로 고찰하지 않고 식문화를 거론하게 되는데 개농장의 열악한 상황을 보면 개를 먹는 행위가 옳지 않다는 걸 다들 느끼게 될 거예요.
2018.03.17 10:44:22
그 논리가 우습다 이거예요. 인간은 이미 개라는 종을, 같은 인간에 쏟는 수준에 맞먹는 사랑과 보살핌이 없이는 좁은 우리 안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도록 진화시켰어요. 인간이 개라는 종에 대해 이미 선택적으로 그러한 인위적인 진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2020년이 눈앞인 지금 시점에서조차 개를 잡아먹는 걸 합리화하는 건 사고의 게으름, 본인들의 잔학성에 대해 무지함을 증명하는 이상도 이하도 아녜요. 진화가 무슨 백만년 지나야지만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는 건 아니에요.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1990년대도 아니고 2018년에, 인간의 관심이 없이는 유달리 고통을 많이 느끼는 개에 대해 아직까지도 진부하고 고리타분하고 게으른 변명에 불과한 '농경생활의 식문화 산물'이라는 레토릭을 반복하면서 동물윤리에 대해 눈꼽만치도 사유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전하는 사유의 수준이 그것밖에 안됨을 방증하죠.
2018.03.17 10:47:11
한국인들이 종종 백안관에 청원하는 장면만 목도하다가 세계인들이 표창원 국회의원에 청원하는 풍경을 보니 기이하군요^^. 민주당에서 힘 써 주길 기대해 봅니다.
https://savekoreandogs.soidog.org/campaign/savekoreandogs/sign?utm_campaign=so6241&utm_medium=social-cpc&utm_source=facebook&utm_content=step1
2018.03.17 11:04:09
지난 수십 년동안 인간과 개의 관계가 얼마나 급격하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반추는 없이 옛날 서구국가들이 개식용을 비난했을 때 문화의 다양성으로 맞받아 치며 제국주의 국가들의 도덕적 거만함에 발끈했던 기억을 아직까지 떨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이 급기야는 왜 먹거리의 자유를 박탈하려 하냐고 우기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네들이 되게 논리적인 줄 아는데 바보들 같아요.
2018.03.17 11:29:29
게다가 인간과 개의 관계도 진화하지만 인간의 윤리의식도 진화해요. 의식의 영역이니 다른말로 진보라고 하고요. 식인종이기도 했던 인간이 여성에 대한 인권을 고민하고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고민하던 것에서 더 진보한 것이 동물윤리에 대해 고찰하는 거예요. 100년 후 한국인 후예들이, 개고기를 즐겨 먹으며 개식용을 금지하자면 식문화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한국인의 식문화를 미개한 문명취급한다고 발끈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분명 생경하게 받아들일 겁니다. 미래의 윤리가 어떨 건지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고 현재상태로 가는 건, 한국은 경제만 키웠을 뿐 동물윤리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후진스러움을 면치 못할 뿐인 거예요.
2018.03.17 11:36:29
dazzling// 나는 지난 수십년 동안 개와 친해진 적도 없으며, 개를 친구로 둔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요.
설령 내가 개를 키우더라도 '개'는 '개'일 뿐이지 '친구'는 아닙니다. 님은 '햇빛'도 친구요, '구름'도 친구요,
'온 자연'이 친구라 주장하시든 어쨋든 내가 아는 '친구'의 정의에는 '사람 친구'만 포함됩니다.
그러니 dazzling님은 열심히 동물보호 활동 하시고 '친구 구하기' 하세요. 안 말립니다.
내가 둔 적도 없는 '친구'를 강제로 만들어주시는 건 거부합니다.
2018.03.17 12:15:26
네 숫자가 더 많으니 개를 먹지 말자라는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오는겁니다. 님의 특이식성을 비판하는게 뭐가 잘못이죠?
푸아그라도 예전에는 비판하는 사람이 적었죠. 왜냐 인식이 별로 없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동물윤리가 널리 퍼져서 비판하는 사람이 늘었죠? 쪽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건데 님은 그것도 모르시나요? ㅎ
인권이 어떻게 높아졌습니까?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는건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넗리 많아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노예제도도 폐지되고 민주주의도 나타나는 겁니다. 쪽수? 그건 절대적인거죠. 님만 모르는거 같네요. ㅎㅎ
2018.03.19 03:32:30
https://www.youtube.com/watch?v=4PYNzqXudtk
이 영상을 보면 미국, (캐나다)에서 온 소위 "제국주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의 개농장주인들과 서로 협력하며 모든 개들을 구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죠. 화면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농장을 영구폐쇄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구조단체 측에서 농장 폐쇄 후 다른 농장으로 전환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해요. 이와 같이 개농장주 당사자들조차도 의지와 자본만 있으면 개농장 또는 그것으로 대변되는 동물잔학상을 줄이는 데 모두 협조적이에요. 정부에서 개고기금지를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적지 않은 규모의 개농장주들의 경제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거예요. 이런 것까지 소위 제국주의 서구인들에게 다 맡겨 버려야 하나요? 제국주의라고 하는 건 브리짓 바르도의 '개는 우리 친구라 먹으면 안된다'는 발언을 아시아 농경생활의 역사를 이해 못하는 서구 제국주의의 불쾌한 도덕적 우월감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 때문이에요. 그게 언제적 얘긴데 지금까지도 떠들고 있으며 그렇게나 우리 전통 식문화가 중요하면 왜 저들을 내치지 않나요? 왜 지들만 윤리적인 척 거만한 미소 뒤집어 쓰고 남의 나라 문화를 바꾸려 하냐고 비판하지 않나요? 그들의 행동이 옳아 보이면 왜 우리는 나서지 못하고 '제국주의' 서구인들이 대신 나서서 고통 속의 동물들을 구원하는 걸 멀뚱멀뚱 보고만 있나요. 우리는 원래부터 서구 제국주의자들보다 동물윤리에 무감각한 열등민족인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담론을 바꾸려고 하는 거예요.
자유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