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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웨덴 한림원의 권위를 생각한다면, 노벨평화상을 날림으로 주는 것은 아니겠고, 그러니 그건 국가적 경사이며, 개인적으로는 내가 문국쌍을 극딜하는 입장이지만 축하헤줄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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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국쌍의 능력이 아닌, 문국쌍이 타고난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능력이건 천운이건 한반도 평화만 정착된다면 문국쌍 물빨 쯤이야 못하겠습니까?
지난 번에 '지인들의, 문국쌍을 저보다 더 극딜하는 지인들이 올림픽 당시의 일을 두고' '이번에는 무난했다, 그 정도만 하면 욕할 일 없지'라고 했다고 했는데 어쨌든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국쌍이 노벨 평화상을 타기를 바라고... 이번에는 김정일이 뒤통수 안쳤으면 바랩니다.
설마............... 언젠가 제가 언급했던 '가쓰라-태프트 밀약'처럼 '핵무기 줄께 남한 줘라'라는 밀약이 성사되는건 아니겠지요? 미국이야 북한의 핵위험만 제거되면 남한의 운명 쯤이야 '그깟'이니까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2018.03.10 03:39:06
정부에서는 트럼프에게 노벨상을 100개라도 주고 우리는 실속을 챙겨야한다고 하던데;;(뭐가 실속인지는 논외로 하고)
두가지 상반되는 이야기가 잡히는데 하나는 며칠사이 섹스 스캔들 때문에 트럼프가 덥석 문 것이고 결국 실무회담 차원에서 진전을 못보면서 파국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과 원래 남북미간의 물밑 조율이 이미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정상적인 프로세스라면 5월까지 소위 회담을 위한 실무라인에서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진전을 만들기도 빠듯한 시간이니 말이지요. (http://news.joins.com/article/22427517 요 기사에서 뭔가 냄새를 맡고 하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특사단에 백악관 브리핑을 시킨 것도 의문이고 첫번째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일부 음모론(트럼프를 미국의 트로이 목마라고 주장) 부류에서는 후자에 점수를 주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단 5월까지가 분수령이 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국제외교가 도박판이 된 셈이지요. (맥마스터 보좌관이 존 볼튼으로 바뀌든지 하면 미련없이 짐부터 싸야겠다는 생각이;;) 일단 판은 벌어졌으니 잘되길 기도해야죠
2018.03.10 07:02:22
맥마스터는 그 중한 임무에도 불구하고 계급이 중장입니다.
볼튼을 대북한 협상 담당자로 쓰든가,
볼튼을 맥마스터 자리로 기용하고 맥마스터를 대장으로 진급시켜 주한미군사령관(겸 한미연합사령관겸 주한국련군사령관)으로 보임한다는 설이 돕니다. 임박한 북침 가능성이 있으므로, 후자는 중장기 대책이겠습니다.
어느쪽이든 트럼프가 정은이의 재인이에게의 차시환혼계 및 트럼프에게의 공성계를 타초경사계로 응수하고 있으니 적절합니다.
공성계를 타초경사계로 응수함은 '장계취계'의 모범이라 할 만 합니다. 순발력 있게 남의 말꼬리 잡기에 능한 장사군다운 면모입니다. 엉성하게 서비스 리시브를 하면 넽 플레이 기회를 주게 되는데, 트럼프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재인이의 특사가 가지고 올 메시지에 대한 도상 훈련이 있었을 겁니다.
현 상황에서 경우의 수는 두가지입니다.
1. 정은이의 비핵화 운운이 진정성 있다.
2. 정은이의 비핵화 운운이 위장 평화 공세이다.
(1)이라면 청구서는 남한이 받고 미국은 손 안 대고 코푸는 격입니다.
(2)라면 미국은 할 만큼 했고, 아무때 치더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실제 현실은 (1)과 (2)의 중간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트리핀 딜레마같은 것의 논파와 마찬가지입니다. 해결되지도, 해결 안 되지도 않은 채 몇 년 더 끌 겁니다. 그러고나서 그 날이 오겠습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핵 테러가 일어나는 날.
2018.03.10 08:36:34
박하사탕님/1. 뭐, 존 볼튼은 부시 정권 시절에도 국회 인준 때부터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라 나름 정통파인 '맥 마스터'가 '존 볼튼'으로 바뀌는 것은 우려스러운 점이긴 하죠. 3월 말에 교체된다고 하더군요. 뭐 님 말씀처럼 짐부터 싸야할지도...
2. 그런데 트럼프의 섹스스캔들에서 최근에 뭐 새로운게 나왔나요? 제가 알기로는 트럼프 섹스스캔들 관련하여는 푸틴의 '콤프로마트' 공작의 일원으로 미국 언론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콤프로마트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정적을 제거할 때 썼던 방식으로 일종의 몰래카메라. 그리고 KGB 출신인 푸틴이 정적 제거에 주로 쓰는 수단이죠.
사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의 섹스스캔들 또는 섹스동영상에 대하여 그리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FBI가 트럼프의 섹스비디오를 대통령 후보 당시부터 가지고 있는데 '진위여부' 때문에 묵살했다가 대통령 당선되고 힐러리 구속 건 때문에 논란이 되었을 때 FBI가 트럼프에게 보고해서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이슈로만 활용되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3. 국제외교가 도박판이 되었다는 말씀에는 동의하는데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백악관 인물 중에 북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인물이 없어보인다는 것이죠. 그나마 맥마스터까지 해고되어 교체되니 말입니다.
일단 지켜봐야죠.
2018.03.10 12:51:24
요며칠동안 포르노배우와의 성관계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처음엔 트럼프가 부정했으나 그런적 없다고 말을 바꿨지요. 당시에 입막음 조건으로 거액을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계약서를 썼나봅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사인을 안해서 무효라고 여자가 떠들고 다니는데, 거의 프로 연애인급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나봅니다.
뭐 정의감에 의한 폭로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찌라시급 이야기를 흘리며 방송에 출현을...;;
오늘 백악관에서 회담 전에 선행조치가 있어야 한다거나 국무부에서 일정을 잡는데만도 몇주가 걸리니 하는 걸 보니 도람푸가 그냥 덥석 문게 맞는것 같습니다.ㅎㅎ
2018.03.10 15:46:50
박하사탕님/그런 일이 있었군요. 찾아보니 겨우 하루 전에 모 토크쇼에 나와서 폭로....
뭐, 섹스스캔들을 달고 다니는 도람푸니 그깟이겠죠. 그리고 은폐의혹도 없으니 크게 비화될 것 같지도 않고요.
도람푸는 뭐 여자나 북한이나 덥석 무는게 취민가 봅니다. 뭐, 부동산처럼 물기만 하면 돈이 되는지 아는 모양입니다.. ㅡ_ㅡ;;;
저는 일단 유보를 취한 이유가 한미FTA와 한국제품들에 대한 관세보복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곧바로 응했다가는 강경대응하기 힘들어지니까요. 그리고 NationalPost지 등에서(지금 기사 찾기가 힘들다는) '미국은 한국을 위해 중국과 싸우지 말고 작전권 반환을 한 후 한국에서 철수해라'라는 언론들의 주장에도 독고다이를 하는 도람푸는 어떤 형태든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 해법에는 제가 최후의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공격'도 포함되어 있고요. <-- 님께서도 언급하신거 같은데 4월 위기설이 작년에 이어 또 불거지고 있고 4월 1일 공격 날짜가 잡혔다...라는 주장도 제기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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