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 소통은 때로는 쉽게 이뤄지고 때로는 어렵게 이뤄지고 때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외교는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럴 법도 합니다.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았으니, 수시로 소통이 어려워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게다가 각자 입장이 다르니까 합의를 보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지겠죠.


조금 전에 뷰스앤뉴스를 보니 이런 기사가 실렸네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54835

북한이 미국과 협상 의지가 있지만 대화를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랍니다.


기사를 좀 더 읽어 보면, 북한 놈들에게는 대화 의지 같은 것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곧 죽어도 자존심을 내보이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넷에는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303201804862?rcmd=rn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면 북남관계가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답니다.

이런 위협을 한다고 우리가 합동 군사훈련을 중지할 것은 아니잖습니까? 개무시하겠죠.


대북특사를 보낸다고 기사가 떴는데요,

북한 놈들의 태도를 보니, 결과를 기대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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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大望]을 보면, 외교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간접 경험할 수 있죠.

두 상대가 만나서 의사 소통을 하려면, 서로에게 우호적인 감정이나 태도를 갖는 게 중요합니다.

적대적인 감정이나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면, 의사 소통이 꼬이기 마련입니다.

말이 좋게 나오려다가도 안 좋게 나오게 되고, 때로는 상대의 의사를 오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과 의사 소통을 우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그 단계까지 진척시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소설 [大望]에는 겨울전쟁 직전에 이에야스가 가다기리 가쓰모도와 외교를 벌이는 장면이 나오죠.

이에야스가 요도기미와 직통하는 채널을 만들든지 히데요리와 직통하는 채널을 만들었어야 하는 건데,

고작 가쓰모도나 니이 부인 수준에서 소통 창구가 한정되었으니,

전쟁을 피할 만큼의 외교 교섭을 하는 건 실패하는 게 자연스러웠던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눈꼽만치도 기대할 것이 없으니, 걍 패스합니다.)


평양에 별장을 임대해서 장관들이 수시로 휴가를 갔더라면, 

그래서 서로 얼굴도 익히고 대화도 나누면서 우호적인 소통 창구를 만들었다면,

100명을 보내면 1~2명이라도 우호적인 상대가 나타났을 텐데,

어쩌면 북핵문제는 진작에 해결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북핵문제 미사일문제가 전쟁 위기까지 만들어 코앞에 닥쳤는데,

10개월간 소통 창구도 안 만들고,

시간만 허비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제가 문재인지지라고 해도 그저 한숨과 분노가 나올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