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특별법’과 특검을 요구한다

                                                                       2018.02.28



고은(민족작가회의 고문, 시인), 이윤택(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하용부(밀양연극촌 촌장), 김소희(연희단거리패 대표, 이윤택의 악행 공범), 조재현(연희단거리패 출신), 오달수(연희단거리패 출신), 오태석(서울예대 교수), 윤호진(‘명성왕후’, ‘영웅’ 뮤지컬 연출가), 한명구(극동대 교수), 조민기(청주대 교수), 조근현(5.18을 다룬 ‘26년’과 최근작 ‘흥부’ 영화감독), 서OO(뮤지컬 배우, 현재 논란에 휩싸였으나 입장을 밝히지 않음), 변희석(음악감독), 배병우(‘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조증윤(김해의 한 극단 대표), 최일화(배우), 김석만(한예종 전 교수, 국립극장장 유력 후보), 박재동(한겨레신문 그림판 화백, 한예종 교수), ㄴㄱㅇ(유명 드러머, 아직 본인 입장 밝히지 않음)

한만삼(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장 모(신부, 대전의 한 학교 종교교사), 김덕진(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대외협력팀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0&aid=0003130877&sid1=001


매일 매일 터져 나오는 미투 폭로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에서 이름 있고 힘깨나 쓴다는 인물은 죄다 소환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처음에는 분노가 일었지만 이제는 더 참담해지고 싶지 않아  제발 더 이상의 추행 폭로는 없기를 바라고 싶을 지경입니다. 연속되는 폭로들에 익숙해지고 무덤덤해질만도 한데 하루하루 터져 나오는 추행들은 충격을 더해만 갑니다.

급기야 정의구현을 부르짖던 사제(신부)의 성추행 폭로까지 나와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만듭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한만삼 신부가 수단에 봉사활동을 같이 간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도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함께 같던 신부 2명도 이 사실을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조, 은폐했다는 사실도 우리를 분노케 합니다. 수원교구도 이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해당 신부(한만삼 신부, 그리고 2명의 신부)들에 대해 미온적 조치(정직)를 취하고 있습니다. 종교계도 자기들 사람이면 죄를 묻는데 소극적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합니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그리고 현실 정치 현장에서 소수자의 삶을 위로하고 인권을 주창해 왔고, 관객들과 대중들은 이들의 작품과 주장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봉사와 희생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말하고 이 땅의 불의에 맞서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신부들을 따라 먼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뿌듯해 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이들의 아름다운 극과 아름다운 음악, 영혼을 노래하는 시, 의료봉사와 구호활동은 빈 껍데기이었고, 타자를 수단화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극히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것이었음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이들이 성추행과 성폭행 과정에서 보인 광기와 폭력성을 자신의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관객들과 대중들은 그것이 인간의 가여운 삶을 연민하고 위로하는 것이라며 공감하고 눈물 흘렸었는데.....


최근에 쏟아지는 미투의 폭로로 밝혀지는 문화예술계, 종교계의 성추문이 주로 좌파(진보) 진영에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보수 쪽의 미투 공작 음모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김어준의 주장은 논박할 가치조차 없습니다만, 이런 일들은 좌파,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에 의한 인권의 침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주로 좌파 진영 사람들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는 이유는 문화예술계가 좌파 진영에 장악되었고 이들이 이미 기득권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현상은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87년 이후로 자칭 좌파(진보) 진영에 의해 점령되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반증인 셈이고, 어느 분야보다도 다양성과 개성이 요구되는 문화예술계가 획일화되고 폐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이번 사태로 진보진영이 더 욕을 먹는 이유는 그들의 위선과 이중성 때문입니다. 평소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짓들을, 그것도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들을 자행했다는 것에 대중들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만약 보수(우파) 진영이 문화예술계를 장악했더라도 이번에 폭로된 사건들과 유사한 일들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단지 진보진영이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것에 비해 보수진영은 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유롭다는 것이 다를 뿐이죠. 권력이 되고 기득권이 되면 좌우를 막론하고 이런 일을 벌일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또 하나 우리가 유념해 살펴야 할 것은 문화예술계든 정치권이든 방송, 언론, 학계든 권력과 위계에 의한 인권 침해나 부당한 조치가 性문제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성문제도 남성에 의한 여성에게만 저질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권력과 기득권은 性(성), 돈, 자리, 명예 등 인간의 탐욕과 관련되는 모든 것들을 가리지 않고 요구하게 됩니다. 性(성)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돈과 자리, 명예를 요구한 경우에도 미투가 일어나야 하며, 남성이 여성에게 성을 요구한 것 뿐아니라 여성이 남성에게, 여성이 여성에게, 남성이 남성에게 저질렀던 것들도 미투가 되어야 합니다.

영화계의 큰 손인 모 여성은 남성 배우들에게 이윤택 못지 않은 짓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돈 것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며, 여성 영화감독이 여성 배우를 성추행한 사실도 영화판 관계자들 중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번 미투에서는 예전의 성문제 폭로와 달리 좀 특이한 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이윤택 등 연희단거리패에 의해 저질러진 것들로 성추행, 성폭행이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또 이것이 대물림되듯이 일어났으며, 조직(극단)의 내부 문화가 묵인, 조장, 은폐를 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윤택이 가장 악질적이고 그 중심에 있지만, 연희단거리패 출신들의 배우들도 가담했고,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채홍사처럼 단원들을 부린데다 이런 사실들을 연희단거리패가 방조, 묵인, 은폐했습니다.

이윤택의 악행이 가능했던 것은 문화권력이었지만, 그것이 지속되고 은폐되었던 것은 연희단거리패의 집단공동체 방식의 운영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을 주도한 인물이 이윤택이었지요.

연희단거리패의 실상을 잘 보여주는 연희단거리패(밀양연극촌)를 연구조사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그 일단을 보도한 경향신문 기사를 아래에 링크하니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밀양 연극촌 연구보고서>

http://h2.khan.co.kr/view.html?id=201802221727001&code=940100&ref=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2_thumb


“연희단은 개인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집단과 공동체를 매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연희단은 스스로를 ‘이상주의 연극공동체’로 표현하는데, 이 용어는 연희단의 창단자이자 예술감독이 제안하고…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현 시대를 비판하며 공동체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상’을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희단의 고참 단원들은 개인주의화된 현 시대를 비판하며 단원들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훈계한다. 특히 예술감독은 현 시대를 “최악의 시대”라고 표현하거나 ‘로마 말기’에 빗대면서 ‘세상이 하도 거지 같다’는 의견을 노골적으로 표출한다. 현 시대가 개인화되고 파편화되었으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연희단은 세상으로부터의 독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희단은 ‘개인을 넘어서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하며 바로 그 곳에 예술, 진지한 인간, 의식, 본질이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도록 가르치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단원들은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를 요구할 수조차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비밀이 없는 곳’인 연극촌에서 단원들에게 사생활이 없다는 것은 개인시간과 개인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단원들이 개인적인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것은 연희단이라는 집단 전체의 조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요소로 간주된다. …이처럼 연극촌에서는 연희단 전체의 조화와 통일을 위해 자기 개별성과 자유 의지의 표현을 양보 또는 억제하도록 유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단원들은 사생활과 자유에 관한 소극적인 탐색을 시도하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어려움이 체념 혹은 퇴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구자의 조사 기간 동안에는 10명 이상이 연희단에서 나갔다.”

“연희단에서도 의례에서와 유사하게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여 성스러운 것을 추구하려는 양상을 찾아볼 수 있다. …예술감독은 ‘연희단과 우리극연구소는 단지 연극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이상주의 공동체집단’이라고 설명하며 세속적인 세상과 연희단을 구별지었다. …연희단은 ‘너무 개인주의적’이고 ‘의미 부재’한 속세를 탈피하여 지방의 폐교에 터를 잡아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드러낸다.”

“단원들은 연희단이 정이 많고 의리가 있는 단체라는 것을 부각시켰으며 한 고참 단원은 ‘연희단거리패는 따뜻하거든. 서로 서로 챙겨주고’라며 관계중심적 특징을 내세웠다.”

“단원들은 매우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한 고참 단원은 예술감독의 연락처를 ‘큰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놓을 만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친밀한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연희단이 상정하는 사람됨의 모습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타인과 집단을 더욱 배려할 줄 아는 것이다. …선배 단원의 ‘쉬란다고 정말로 쉬냐’라는 말은 타인과 단체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중하급 단원을 꾸짖는 언급이다.”

“연희단에서는 ‘버텨내는 힘’을 지칭하는 것으로 ‘기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기갈’의 사전적인 의미는 ‘배고픔과 목마름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 예술감독은 ‘결국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뭐냐. 기갈이다’라며 연기를 하는 데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기갈을 꼽았다.”



여러분들은 ‘밀양연극촌 연구보고서’를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바로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과 북한이 연상되더군요. 이석기가 이끄는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의 행태와 지향하는 바가 딱 밀양연극촌과 연희단거리패의 모습과 흡사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인간(단원, 조직원)의 태도나 품성과 거의 유사합니다.

개인주의는 강하게 비판하는 반면 집단과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이익을 우선하며, 단원들이나 조직원들이 정이 많고 의리가 있으며 매우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는 관계중심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이런 특성은 사교 집단과 유사해 이석기와 이윤택이 교주처럼 행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80년대 대학가 운동권에서 유행했던 주체사상의 품성론이나 수령론과 맥을 같이 하고 있지요. 집단 공동체를 이상화 하고 자신의 조직(집단)을 절대화 하고 우선하다 보니 개인은 사라집니다. 조직을 보위하여야 한다는 이유로 수장(수령, 이석기, 이윤택, 김일성)에게 절대적 지위를 부여하고 조직원이나 단원, 인민들은 그 수장에게 복무해야 한다는 궤변이 관철되는 곳이지요. 이런 집단은 겉으로는 매우 인간적으로 보이지만 집단 내에서는 개인은 무화되고 조직을 위한 고난(배고픔과 목마름, 이윤택은 ‘기갈’이라 표현)을 강요하는 등 인간의 기본 권리마저 부정되는 곳입니다.

자신들 조직(집단)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도 그 조직에 남아 있는 것은 이들의 관계중심적 특성 때문입니다. 이 관계중심적 특성은 보통의 학연, 지연과 성격이 달라 자신들이 세속적인 것들(이권 등)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인간성에 바탕 한다는 착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라서 어지간한 조직(집단)이나 수장의 세속적 잘못이 있어도, 그리고 자신들의 주장이나 믿음이 틀렸다고 드러나도 조직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집단주의적 사고에 함몰된 사람들은 마치 홀로코스트가 자행되어도 아무런 죄의식도 없었던 나찌와 독일 국민들과 같은 정신적 부조리에 빠집니다. 약속했던 휴거가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여전히 휴거를 믿고 그 공동체를 떠나지 않는 유사 종교 신도들도 이들과 비슷한 경우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런 집단주의적 전체주의적 사고에 쩔어 있으면서도, 자신들은 주체적 사고를 하고 민주의식이 강하며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이윤택과 같은 인간 쓰레기가 나오지 않으려면 이런 공동체(극단) 문화가 빨리 청산되어야 합니다.


이런 악행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는 이들의 돈줄과 연줄(인맥)을 차단하는 일입니다.

고은, 이윤택, 오태석 등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요소들도 있지만, 제일 큰 부분은 ‘돈’이었습니다. 즉, 정부의 지원금이 오히려 저런 악마들을 키운 셈이죠.

고은, 이윤택, 오태석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된 돈이 2017년 한 해에만 8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런 돈이 십수년간 혹은 수십년간 지원되는 동안 이들은 자신들의 왕국을 건설한 것입니다. 왕국을 성역으로 만들고 권력에 불복하는 자는 가차 없이 추방하거나 불이익으로 보복하여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집단의 충성을 받아냈던 것이죠.

이번에 이들과 이들이 운영한 극단이나 단체들의 지원금 사용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용도로 사용한 경우는 처벌과 동시에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추징해야 합니다.

이들을 단순히 법적 처벌하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하여 이들의 재기나 제2의 이윤택의 출현을 막기는 힘듭니다. 실질적으로 이들이 취한 이득을 철저하게 환수해서 이들에게 온정적이거나 이들과 연을 갖고 활동하는 자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문화예술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돈’의 힘이 사람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정치가(꾼)들이 비자금으로 정치자금을 비축하려는 것도 돈이 인간을 움직이는데 제일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계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타격을 주지 못한다면 시간이 어는 정도 경과하면 이들은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활동은 하지 못하더라도 그 동안 맺어온 관계망을 동원하여 분명히 재기를 꿈 꾸거나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 것입니다.


이들을 법적 처벌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 하나 있습니다. 성추행, 성폭행의 친고죄가 없어진 것이 2013년이고, 친고죄는 범행이 저질러지고 6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효력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드러나고 있는 이들의 성추행과 성폭행 대부분은 10년 전의 일로 법적 처벌을 위한 시효가 끝난 상태이고, 성추행과 성폭행은 당사자 외는 증거나 증인이 없기 때문에 범행을 입증하는데도 애로가 있습니다. 이런 법적 구멍을 이용해 이윤택, 오달수, 조민기 등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거나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선에만 인정하는 꼼수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죠.

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윤택류를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효 연장과 법의 소급 적용, 그리고 지원금 환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은 이윤택류와 같은 인간들은 사회와 철저히 격리시켜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원천 봉쇄해야 합니다.


특별법 제정과 함께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미투에서 폭로된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좌파(진보) 진영의 사람들이고, 이들은 그 동안 사회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발언과 행동을 했고, 현 문재인 정권을 지지했거나 가까웠던 사람들입니다.

문재인은 탄핵정국 당시인 2016년 12월 28일, 블랙 리스트 건에 대해 언급한 SNS에서 고은을 거론하며,

“고은 선생님, 그리고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에게 미안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우리가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또 문재인은 2015년 9월 29일, 오달수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에 대해 언급하며,

“오달수씨 한겨레 인터뷰를 서울 돌아와서 읽었습니다. 부산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극을 했고, 어머니가 부산 영도에 계시네요. 좋아하는 국민 배우와 공통점이 꽤 있다는 게 기분 좋습니다. “사람은 꼬라지대로 연기해야 된다”는 이윤택의 말은 제게도 꼭 와 닿습니다.“라고 트윗하기도 했지요.

안도현 시인에 따르면, 고은은 문재인과 술판을 함께 한 자리에서 “보통 정치하는 사람은 똥갈보인데, 이 사람(문재인)은 숫처녀”라고 말하며 여성비하적 언사로 문재인을 추켜세워주었다고 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hisa82&logNo=221211790671&proxyReferer=http%3A%2F%2F

이윤택이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방송 찬조 연설을 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찬조 연설에서 이윤택은 문재인을 고교 반 친구로서 50년 지기이며, 자신의 존재와 경험에 비추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고 가장 깨끗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1381XAz088

조민기, 김석만 등 교수 신분의 사람 뿐아니라 이번에 폭로된 대부분의 사람은 문재인을 지지했던 인물인데다 자칭 진보진영을 옹호하고 그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고, 박근혜 정부 시절 소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미투에서 폭로된 인물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

저는 연극계 원로들, 특히 이윤택과 함께 연희단거리패를 만들고 이윤택의 주요 작품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었던 손숙이 이번 사태에 침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윤택이 블랙리스트 1호에 오르고 자신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반발하더니 왜 이번에는 아무 말도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연극, 뮤지컬, 영화계 관계자들, 특히 평소 정치사회문제에 한 말씩 거들며 마치 개념있는 연예인처럼  행동하던 자들이 침묵하는 것도 비겁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윤택 등 이번에 폭로된 인간들의 요구를 들어주며 문화예술계에 입지를 다진 (연극, 영화, 뮤지컬, 탈렌트)배우들도 미투에 함께 해 주기를 요구합니다. 공범으로써 침묵, 방조, 은폐했던 죄를 이번에 씻기를 바랍니다.